제가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했어요. 그리고 수학자가 되기를 원했죠. 사실 수학자는 돈을 못 벌어요. 제가 대학교에서 공부한 내용들이 실생활에서 쓰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기업체에서 수학자를 채용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어요. 그러다가 방황을 좀 해서 공무원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다시 수학자가 되기를 결심하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다른 길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아는 동생이 수학과 대학원에 간다고 했어요. 저는 돈이 되는 수학 세부분야에 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투로 말했지만 그 동생이 "수학 공부한다면 돈은 포기해야죠"라고 말하더라고요. 사실 보통 사람이 들었으면 그냥 개소리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저도 저런 말을 많이 했어요.
사실 수학을 연구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에요. 국내에서는 더더욱 그럴 거에요. 수학과 박사를 취득해도 딱히 갈 데도 없는 게 현실이고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학원 강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학령인구가 줄어드니깐 수학을 포함한 취업률이 저조한 학과들은 구조조정당할 위기에 처해있으니 기존의 교수 임용 공고가 많이 나올리는 없겠죠,
그럼에도 수학을 하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일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수학을 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어요. 사실 왜 재미있는지를 설명하기는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그냥 재미있어요. 그래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돈을 포기해서라도 수학을 꼭 하겠다는 말이죠. 저도 그럴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제 부모님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포기했죠.
음 수학의 재미에 대해서 다시 첨언해드리자면 그런 논리 구조가 너무 재미있다고 할까요? 어떤 명제가 논리적으로 증명이 되어 가는 그러한 과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만들면서 결국 재미를 찾는 거죠. 사실 이런 현상이 신기해서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저런 논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저런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 자체가 더욱 더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이는 거죠.
전 솔직히 생명공학쪽 일을 좋아했거든요...
물론 저에겐 최고의 지적 고문이였지만... =_=;;
저로썬 매우 부러운 공부를 하신겁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용 ^_^
아무튼 현대 과학에서 쓰는 언어는 수학뿐이라는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거죠.
(주위에 이과 간다는 놈이 수포자라서 매우 놀랐던 기억이...ㅎㅎ)
이미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 학문이죠.
데이터로 그림 그리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차트 같은거요 https://www.highcharts.com/demo
이외에도 여러가지 시각화 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 때문에 상위권 수학과 입결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이 좀 많이 과장했어요. 사실 3학년만 되도 다들 현실을 알죠. 금융권에 가는 것은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금융공학을 전공해서 금융권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바늘구멍이고요. 많은 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금융산업이 미국처럼 발달한 곳이 아니니깐요.
금융계도 많이가고 인공지능으로도 가고
하지만 학계에 나는다면 저는 진짜 리스펙트합니다
박봉에 일은 엄청하고. 어렵고
미국은 기초과학 한 사람들 기업에서도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좀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잘되는 기업이라봤자 다 거기서 거기라 그런건지..
미국은 아예 순수 수학자를 많이 뽑는 대기업도 있다고는 들었어요. 사실 국내에서도 삼성이 수학자를 채용하고 있다고는 들었는데 확실한 것은 아니에요.
경제학과상이 이럴줄 알았으면 수학과 갈걸 그랬다는 이야기를 2000년대 초반부터 들었습니다
만약 같은 이유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통계학과, 단 자연대학에 통계학과가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제 경우 학부 2학년 때까지는 확률론, 수리통계, 회귀분석을 제외하면 전공과목의 대부분이 수학이었습니다.
지적 유희도 느끼고 진로도 어느 정도 보장되죠.
저는 사실 경제학했는데 논문은 완전 이론으로 쓰고 우연히 학업중에 쓴 딥러닝 논문 하나로 지금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방학에 컴싸교수가 던준다고해서 우연히 쓴 논문인데 인생바꿨죠;;;
아마그거 안썼으면 삶이 힘들었을거에요
아직 우리 사회가 이런 것을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좋아하는분야는 취미로 하고, 생계수단은 따로 준비해야합니다. 요즘시대 살아님는 길입니다.
하고싶은 일 즐겁게 하는 게 좋아보이더라고요
수학에 빠진 분은 통계학과를 가도 이론 통계를 하게 되기 때문에, 돈하고는 인연이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