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5499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9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따른 대응이다.
"응급실부터 막아버리자. 심근경색, 뇌출혈 환자 시술 못받고 앰뷸런스로 떠돌다 죽는거 봐야 정부가 굴복한다"??
http://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5499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9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따른 대응이다.
"응급실부터 막아버리자. 심근경색, 뇌출혈 환자 시술 못받고 앰뷸런스로 떠돌다 죽는거 봐야 정부가 굴복한다"??
ㅡㅡㅡㅡㅡㅡ
상급종합병원을 이야기 하시는 것 같네요.
- 3년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
-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고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
세브란스병원은 1 2 3기 모두 지정받았는데, 3기 마지막 3년차가 공고롭게도 2020년이군요. 내년부터 새로 지정받을 텐데 어떻게 될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hehospital&logNo=221171365557&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kr%2F
의사들은 범의료적인 대의 조직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니 ( 13만 회원중 6천명 지지로 회장이 당선되었습니다. ) 통일된 출구전략도 마련하기 어려운게 아닌가 싶네요. 정총리 만나고 수습될 줄 알았는데...ㅜㅜ
의사선생님들이 돈이 부족하나요, 가지고 있는 권력이 미약한가요, 아니면 실력이 부족한가요, 모든 권력 금력 로비력을 다 갖춘 집단에서 정당성과 도덕성을 갖춘 주장이었다면 MB,와 근혜 정부시절에 전부 해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전두환 같은 막강한 권력도 정당성과 정통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망한 이유에서 해답을 찾아 보시지요.
잘 알려진 이미지로는 이국종 교수와 외상센터로 시작될 수 있겠네요. 시스템이 아닌 영웅(?) 몇몇의 개인희생으로 버티다가 결국 허물어진 필수의료 시스템의 문제라던지 말이죠. 외상센터가 수가 인상이 아닌 지원금 형식의 미봉책으로 운영을 지탱해오다 활동이 확대되려니까 병원재정에 마이너스가 되고, 병상수와 인력 지원이 축소되어 이국종 교수가 결국 그만 둔 문제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수가 인상 -> 환자 수 증가시 건보지출 증가, 지원금 -> 일종의 환자수 제한정책., 일정 환자수 초과시 적자 )
그 전에 이명박 때도 외상센터 지원하라고 대통령이 말했는데, 실무진까지 내려왔을 땐 흐지부지 된 것도 있었군요. 정권이 바뀌어도 별반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국민적 이슈로 떠오를 뻔 하다가도 끝은 항상 개인적 도덕적 문제로 환원되곤 했습니다. 아주대 병원장이 나쁜 놈이다 등등. ( 이국종 교수가 영웅이다라는 말도 시스템 문제라는 본질을 흐리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이게 의사 증원이랑 어떻게 이어질까 싶으실텐데,
기피과와 인기과가 존재하는데, 앞으로 더 캄캄해지니 그나마 지원이 있던 기피과는 더 기피하는 쏠림 현상만 가속화할 뿐 의사수 증원의 원래 목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조가 되는거죠.
여튼 의사수가 증가하면 경쟁을 통해 국민의 이익이 증가하는 거냐고 얼핏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하지만, 필수 의료과를 보존해 주는 상황의 전제가 없이 의사수만 증가한다면 오히려 해악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일반 자영업과 의료는 여러가지로 달라요.
말이 길어지는데
사회적 실험이랄까 상상을 해봤을 때
현재 의료 상황이 나머지는 모두 같다는 가정하에, 의료비의 현금흐름 물길만 바꾼다면 지금 이 분노의 불길이 어디로 향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만약 현재처럼, 환자가 병원에 보험비를 뺀 비용만 지급하고, 병원이 나머지 비용을 국가나 보험회사에 청구해서 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환자가 병원에 의료비 원가를 지급하고, 의료보험비를 국가나 보험회사에 청구하여 돌려받는 시스템이 된다면,
지금처럼 보건복지부가 기득권 의사와 피해받는 국민이란 프레임을 짜고 뒤로 빠져서 정치질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간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몇몇 의사들에 대한 사과까지 곁들엿었으면 의사선생님들의 요구를 관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겠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이 되어버렷군요.
의사선생님들이 불만이 너무 높아 이길 수 있는 수단을 지혜를 짜내는데는 실패해 버렷군요.
단체행동의 지도부의 무능함이 의사선생님도 정부도 국민도 모두 피해자만 됫네요.
*끝으로, 의사선생님들의 선민의식은 선생님들끼리만의 자부심으로만 하십시요, 가질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 발현되는 모습이 보이면, 우리는 상종못할 놈으로 간주 하고 그놈 병원은 절대 않갑니다*
참고로 의사와 국민, 의사와 환자라는 구도는 허상입니다. 의사도 국민이자 환자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그렇죠.
흰머리 희끗한 노교수님들, 원래도 엄청 바쁜 주니어 교수님들이 직접 응급실을 커버하고, 새벽에도 1차 콜을 받으며 버티는 거죠
현대차 노조 같으면 파업을 하며 컨베이어벨트를 잠가 버리죠. 차 안 나온다고 피보는건 현대차 뿐이니까요
병원은 그랬다간 생명이 왔다갔다 하니, 파업을 하면서도 이런 식으로 파업을 합니다
이젠 다들 30대 후반 줄이라, 20대때와 달라서, 낮에 외래 보고 수술 다 들어가면서 밤에도 또 응급실과 병실 콜까지 하기엔 버거워 합니다. (사실 20대때도 많이 힘들긴 했지요)
제가 쓴 '버티다'의 주어는 '교수'입니다.
그렇게 '교수'들은 전공의의 일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공의와 학생을 응원합니다.
응원만 하지 말고 같이 파업에 참가하면 정말 헬게이트가 열리겠죠? 다행이도 그러진 않습니다.
파업유도하는 교수들도 파업에 참가하라고 해보세요.
절대 다수의 의사들은, 이번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기피과 개선이 되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피과를 더더욱 기피하게 만들어서,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정책이라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선 이미 수 많은 의사들이 글을 올려 주셨지요.
(이번 파업은 절대 악이고, 의사들이 모두 다 잘못된 생각만 하고 있어!라고 여기실 수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일단은 교수부터 전공의까지 절대 다수의 의사들이 파업의 의의에 공감한다는 사실까지만 인정하고 글을 잇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은, 특히나 대학병원급에서의 파업은 자칫하면 환자들에게 희생이 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깁니다.
파업을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들이 일을 안함으로 인하여 생긴 피해를 보여주며, '이래도 우리 말 안 들을거야?'라고 실력행사를 하여야 합니다.
이로 인한 피해를 감당할 수 없는 기업 경영진, 정부 등등은 파업측의 의견을 듣게 되죠.
피해를 감당할 수 있기에 버티며 압력을 넣어 파업측을 무산시키고 그쪽 의견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다면 경영진, 정부에겐 제일 좋은 일일 것이며, 파업 추진 측에겐 최악의 결말일 것입니다.
따라서 파업은 필연적으로 파괴적으로 강하게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문제는, 의사의 파업에서는 그 대상이 사람의 생명이기에, 자동차나 우편배달, 버스운전과 달리 그 피해가 치명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고육지책으로, 전공의는 파업을 하고, 그 백업을 교수들이 대행하는 형식을 합니다.
마음 같아선 교수들도 다 같이 파업하고 싶을 겁니다. 제가 아는 교수 친구들도 죄다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환자가 보이기에, 어쩔 수 없이 파업에 동참하지 못합니다. 그로 인해 파업의 동력이 부족해질 것도 알고, 자칫하면 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잘못된 정책이 그대로 강행될 위험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 환자를 버릴 수 없으므로 백업을 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이런 관점으로 안 보는 분들이 클리앙에 많으신 것 압니다. 다만 교수들의 눈에는 그렇다는 것을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대신 메꿉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을, 사원 대리급만 하고, 그 빈자리를 과장 팀장급만 남아서 어떻게든 팰리세이드 수출물량이라도 안 끊기게 바둥대는 그런 파업...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현대차 노조가 이런 식으로 파업한다면 현대차 경영진은 콧방귀도 뀌지 않고, 노조측 협상력은 한없이 약해질 것입니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기에 이런 어이 없는 방식으로 파업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도 비웃음을 당하네요.
뭐 어쩔 수 없죠.
애초에 파업이란 뜻을 아예잘못 이해하고 계신것같네요.
파업으로 인해.사회전체적인 해가 증가한다면 그것은.파업이.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이 코로나 시국에 굳이 강행해야 합니까?
코로나라는 전장터에서, 굳이 젤 힘 써야 할 장수 등에 칼을 꽂고 모욕을 주면서 싸우라 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서 책임감을 방패삼아 모욕을 참고 억지로 일하라고요?
어떤 말로 이 핑계를 합리화합니까
그저 전공의협의회가 원했던 대로, 일단 철회하고 코로나 종식 후 다시 논의하는게 최선입니다.
심지어 전공의협의회에서는, 코로나 종식 후 논의에서 그래도 늘리자는 결론이 나오면 따르겠다고까지 제안했으나 무시당했습니다.
파업이라뇨. (2번째 줄에 바로 표현되어 있군요.. 너무 흥분되서요)
그냥 대국민 인질극입니다.
헬게이트 한번 열어보시죠. 세상이 무서운걸 보여드리고 싶네요
세상 망할것 같지요? 전쟁도 하는 세상에 그정도로 안망하니까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 안에서는 그러나 정부에서 “구두”만 가능하지 문서화는 어렵다 했기에, 정부를 불신하는 의견이 강했던 전공의협의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거부합니다
양측의 합의가 아니라 정부측의 제안이었습니다
@취리히님
1. 통상적으로 합의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로 협의에 참석하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는 것이고 말이 안되죠.
2. 이럴 경우, 합의를 하고 그 합의를 의협으로 가져와서 회원의 의사를 묻는 방식을 다른 일반적인 협상에서는 취하죠. 물론 상대방에게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절차에 대한 인정을 받아내고, 합의안을 만들죠.
3. 합의하지 않았으니까 문서가 없죠. 대표로 합의하면 합의안이 문서화되고 그 문서로 회원 의사 물으면 되는데, 대표성 없는지 합의도 인하고 이런 약속 문서화 해주면 가서 회원들 의견 물어 볼께... 그런 절차가 어디 있습니까? 사기치고 나는 합의하여 했다, 사기칠 의도가 아니었다는 증거 만들려고 톡 보내고 전화 하는 것 비슷하네요. 합의도 안되어는데, 합의를 전제로 문서화! 말이 안되죠.
대표성 없으면 정부하고 협상하자고 어거지 부리지 말고 대표성 있는 조직 우선 꾸리고, 상식적인 절차와 방식 공부 먼저 해야죠. 거짓 뉴스라고 자기만의 상식으로 어거지 부리지 말고요.
/Vollago
얘네들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백업 플랜은 있어야 될 거 같은데요.
면허 취소하더라도 인력은 새로 필요한 게 아닌가 해서요.
이런 생각한 적 없었지만, 진짜 적폐가 맞는 것 같네요........
인간 맞나요? 공부 이전에 인성교육부터 해야 사회의 일원이 되는건데... 다들 일베인가요??
직업인으로서 양심도 없나...
사직서 재출해도 반려하면 그 뿐. 이미 짜고 하겠죠. ㅉㅉ
/Vollago
그렇게 이야기 하던 의사면허 반납 하시지???
/Vollago
/Vollago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딱 떠오릅니다.
사람목숨 인질로 잡고 협상하는 테러리스트와 저들의 차이점을 누가 좀 알려줘보세요.
걷어내야할 것들.
공권력 꼭 보여주시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인가...
아니면 공부보상으로 돈좀 ㅂ버는직업구하려고 의사된건지... 왜 저러는걸까요? 거기다가 또 동조도 하고 하....
사직서 수리하고 모두 의사면허영구취소 시켜버리길..
하긴 소속된 직장에 미래가 안보이면 런 하는걸 막을 순 없습니다만 시국이 시국이라는게 아쉽군요.
개원의 하다 망해서 병원응급실 가신분 있는데 급여가 후덜덜하던데요.
왜 저렇게 멍청한 짓을 하는지...
면허까지 취소되면 더 좋겠네요 무슨 철밥통인가!!
사람 ㅅㄲ들이 아님
이젠 갈일없네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개나줘버려 인가요
ㅎㅎㅎㅎㅎ 웃음밖에는
사직서 말고 면허 반납!
구속 해야..
응급실 근무처럼 힘든 분야는 외국의사분들의 국내 쿼터를 만들어서 적극 수혈해야 된다고 봅니다.
윤리도 없는 것들이 환자를 왜 걸고 태업을 합니까?
지 목숨 걸어야죠
역시 천하무적 의사님들은 국민들 지지 따위는 필요도 없나 봐요. 그냥 버러지로 보는 듯..
이 시점에 제일 때려치고 싶은 사람들은 기피과 전공의들이죠.
인기과 사람들은 사실 별로 상관 없음.
사람 없다고 힘들다할때는 언제고
과 지원자가 없어서 힘들다 할때는 언제고
왜 때려쳐요?
전공의 때 힘들고 편한건 과 선택에 영향을 그렇게 크게 안줘요. 힘들기로 소문난 신경외과나 정형외과는 일하다가 힘들어서 도망가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미달은 안나고 오히려 인기 경쟁과이죠.
선택할 때 적성과 보람, 그리고 경제적 요인 요렇게 세가지가 있다고 봤을 때
미달인 과의 전문의 배출 수는 경제적 요인 고려해서 한계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만약 정책이 병원에서 전문의 고용을 늘리게 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식이었다면 쌍수들고 환영했을 사람들인데
지금 방식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식이 아니라 경쟁자만 늘어나는 방식이니까요.
구체적으로 흉부외과를 예로 들어 볼게요.
4명 전공의 티오 인 상황에서 2명만 지원해 미달이 나고, 그 2명중 1명은 흉부외과를 전문의를 따도 병원에 흉부외과 자리가 없어서 전공을 못살리고 다른 일을 하는 거죠.
능력이 동일하고 대학병원이 아니라서 연봉 정책이 자유롭다는 전제하에서는 역경매를 해서 둘 중 한명 임금을 더 적게 받겠다고 한 쪽이 병원에 남겠쬬?
그런 상황에서 흉부외과 전공할 의대생을 떄로 뽑아서 강제로 2명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치면
이제 2명 중 한명 적게 부른 사람이 남는게 아니라
4명중 제일 적게 부른 사람이 남는 거에요.
아니면 경쟁자가 더 많아 졌으니 1명 고용할 같은 돈으로 2명 고용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4명중 2명이 남겠네요.
지금 전공의들이 지원할 당시 예측한 수준이 있는데 (자기 능력과, 적성, 남들보다 얼마나 이 일을 더 잘해서 계속 전공을 살릴 수 있을지, 소득은 어떻게 될지, 모교 병원에 남을 수 있을지)
그 판이 깨진거죠.
지금 공공정책으로 공급할 의사들은 과가 정해져 있고
아직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한 그 과의 사람들한테는 날벼락이나 마찬가지에요.
다른 직종은 자기 전공 못살리고, 회사에서 짤리면 자영업이나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만은데
의사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하실 수 있어요.
문제는 그렇게 하게 될 의사가 '인기과' 전공이 아니라 '기피과' 전공이라는 거에요.
기피과가 기피과인 이유는 지원하는게 모험이라서 그런건데
그 모험이 더 큰모험이 되는 겁니다.
사표낸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이 사이코패스이고 정말 사악한 사람들인데 마음에도 없는 응급의학과를 하고 있었다는 전제를 깔아놓고 입장을 한 번 생각해 볼게요.
그 응급의학과 사람들 입장에서는 떄려치던 안치던 별로 달라질 게 없어요.
자기가 응급의학과에 지원할 때 있던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이에요.
계속 하는 것 자체가 다른 일로 돌리는 것 보다(예를 들어 인기과에 다시 지원해본다던지, 피부 미용을 배워서 개업한다던지) 손해이며 중간에 그만둠으로써 생기는 매몰비용과 동등하거든요.
조금 덜 사악하다면 코로나 시국이 끝난 다음 그만 둘 수고
착하다면 남들 다 그만 둘 때 혼자 자리 지키고 열심히 하면서 어떻게 빈자리 노려 스텝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앞으로 응급의학과는 정말로 자기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착한 사람들만 가는 과가 될 겁니다.
말을 들어보면 사람도 적은데 일자리도 적다... 이게 문제인건가요? 그럼 그에대해서 항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론 외상센터만 해도 지원자가 TO보다 적어서 문제가 되는걸로 아는데.. 왜 경쟁이 치열해진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지금 추가로 뽑는 사람들은 지방에 일정기간 고정해서 근무해야하는거 아니었나요? 그럼 더더욱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리고 의사면허가 있으면 의사가 아닌 다른직종으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당장 보험사쪽만해도 의사 출신 직원들 환영하고요. 손해사정쪽도 없어서 못 뽑는게 의사면허 소지자입니다. 그리고 SW쪽도 있죠. 이런분야들은 갈수록 의사면허 소지자를 원하기 때문에 굳이 기피과가 아니더라도 일할거리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교수님이니까요. 지금 파업한건 교수님들이 아니라 전공의들이구요.
지금 지원하는 사람들이 기피과라고 해도 외상센터 지원자 인 것두 아니구요.
기피과를 하면서 나는(혹은 우리 마누라는) 서울이 아니면 안된다 하는 경우일 수도 있죠.
외상센터 티오가 남아도는게 좋은 여건을 반영하는 거라면,,, 이국종 선생님은 왜 그리 병원 경영진과 사이가 안좋고, 불만이 많으신 걸까요?
아무튼 핵심은 기피과(미달과, 혹은 1:1 겨우 채우는 과)에서 수련 받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판이 깨졌다는 겁니다.
자리잡은 정규직 교수님들이 아니라 수련 받고 있는 사람들이나 학생들의 문제에요.
추가로 뽑는 사람들이 지방에 일정기간 고정해서 근무하니
병원 경영진 입장에서는 저렴한 대체인력이 생긴 겁니다.
지방에서 일할 생각이 있던 사람들한테도 자기 판이 깨진 거에요.
그리고 지방에서 일하다가 의무 근무 기한이 끝나면 다들 서울로 올라오겠죠.
말씀대로 의사 면허가 있으면 다른 직종으로 나갈 수도 있으니 기피과 전공의들이 떄려치고 나가는거죠.
다른일 vs 기피과 였을 때 기피과를 선택했던 사람들이
아 그냥 다른일 해야겠다 하고 나가는 중인 거죠.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지방에 일정기간 고정해서 근무하는 추가 티오들이 있는 과에 지원하고 싶을까요?
나라가 인증한 기피과인 셈인데... 어지간히 실력에 자신 있거나 소득에 관심이 없지 않는 이상 무리죠.
사명감 만으로도 안되고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계속 내 전공에서 일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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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기과라서 지금 파업하는 사람들 마음에 백프로 공감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몰라요.
그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보통 사람으로 심리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저렇게 행동할 것 같다 하고 예상이 됩니다. 예상대로 흘러가는 중이구요.
1. 지방으로 갈 생각이 있었던 의사들이라면 그럴 수 있는데... 그럼 지방의 의사 부족은 더 이해가 안가네요. 지방은 기피과 의사뽑기 하늘에 별따기로 알고 있거든요. 원래 갈 생각이 있는 의사수가 적은데 뭔 상관이죠?
2. 지방으로 갈 생각이 있었던 의사들이 그러는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이미 전공의 면허땃고 서울에서 근무중인 저 전공의들은 왜 난리가 난거죠?
3. 판이 깨졌다고 그 난리라고 하시는데... 제가 알기론 의협 구성원 대부분은 기피과가 아니라 인기과 사람들이고, 그들의 목소리가 더 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의협이 나서서 반대를 했을까요? 인기과는 걱정 없다고 하셨잖아요?
4. 추가로 뽑는 사람들이 지방에 일정기간 고정해서 근무하니 병원 경영진 입장에서는 저렴한 대체인력이 생긴 겁니다. -> 이건 이미 시행중입니다. 지방에 근무하는 인력에 대해선 임금 지원이 들어가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161387
이 글만 봐도 월 700의 보건소는 사람을 못 구합니다. 아 월 700이라 너무 적은걸까요?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5/2020081500213.html
연봉은 더 주는데도 모자라다는데요?
지금 병원들은 더 싼 값에 의사를 뽑아서 좋은게 아니라 어떻게든 필수인력이라도 채울려고 발버둥치는건데요.
5. 기피과 떄려치우고 나갈 수 있으니 별 상관 없는거고
6. 학생들이 더더욱 난리칠 이유가 없는게... 그들 대부분은 인기과를 갈겁니다. 의사들이 아가페정신으로 소수라도 보호해주자는 이타적 성품만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라가 인증한 기피과는 피해야한다고요? 음... 그정도 정보도 없이 지원한다고 합니까? 이국종 교수가 해당 과에 지원했을때 경고를 들었다고도 하는데 요새는 안하나요? 그리고 지금 난리치는건 전공의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전공의로서 근무중인데 왜 난리를 치는걸까요? 지금 당장 적용한다고 해도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그들이 의사로 근무를 시작할거고, 그 후 또 10년이 지나야 서울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20년이에요 20년.
뭐가 걱정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 지방의 의사 부족 이유는 당연해요. 지방이니까요. 그러니까 단순이 이촌향도 현상이 의사 직종에서 더 심한 겁니다. 돈을 덜벌어도 무조건 서울이라는 사람들이 많은 거에요. (참고로 저는 경상도 시골 사람이라 이해 못함)
2. 전공의는 면허가 아니에요. 4년 임시 계약 수련직이에요. 4년이 끝나면 전문의가 됩니다.
3. 의협 사람들은 그냥 의협인거지 인기과도 기피과도 아니에요. 난리야 지금 다 났지만 특별히 더 난리난 과들이 기피과인거죠. 그리고 지금 보면 의협보다 전공의 단체가 더 강경합니다.
4. 무조건 서울이 아니면 안된다 가 아닌 사람들은 돈 많이 벌 생각으로 지방에 내려가는 경우도 있죠. (아니면 도박하다가 빚을 많이 졌다든지) 아주 일부지만 최소한 그런 사람들은 이제 지방 못가는 거죠. (저도 이해 못합니다.)
5.
6. 학생들은 기피과도 가고 인기과도 갑니다.
문제는 기피과가 기피과이게 하는 요인은 그대로인데
기피과 사람들끼리의 경쟁이 더 생기면 생기면
기피과는 더 기피과가 되고 인기과는 더 인기과가 될 거라는 겁니다.
인기과 갈 확실한 자신이 있는게 아닌 하에야 좀 그렇죠.
그리고 보통 인기과보다는 기피과가 훨씬 커요. 기본적으로 바이탈 잡고,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이 기피과인 경우가 많고 티오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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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울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렵죠.
저는 이번 일 때문에라도 현대차 귀족 노조 파업하는 것도 최대한 이해해보려 노력 안하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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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계획은 군복무 기간 3년이 포함되어있고
인턴+전공의는 5년이니까
전문의로서는 2년만 더 지방에서 일하면 됩니다.
그런데 많은 의사들이 전문의 따고 펠로우 1년이나 2년 더 하거든요.
그냥 거의 똑같아요.
그러니까 착한 보통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생명으로 협박 할 수 가 없어서 그냥 잠재적인 손해 감수하고 시키는 대로 끌려갈 정책이란 거죠.
착한 보통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의 잠재적인 희생(?)으로 순탄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던 정책이란 거구요.
그리고 그 착한 보통 사람들은 기피과 사람들인 거구요.
1. 그러니까 지금 추가하는 인력은 지방에 배치하는건데... 뭔 문제죠?
2. 죄송합니다. 전공의 전문의 헛갈렸네요.
3. 말이 안되는게... 왜 전공의들이 반발하는거에요? 자기들은 지방 갈 생각도 없잖아요? 게다가 지금 뽑아도 100년은 지나야 전문의들이 되는 애들이 뭔 상관이라고 이 난리죠?
4. 지방을 왜 못갑니까? 위에서 말했죠? 의사 면허 따고 전문의까지 취득하는데 최소 10년은 걸립니다. 왜냐하면 전부 기피과로 넣어버리니까. 그럼 그 10년동안 내려가서 자리 잡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정도도 못 참는답니까? 게다가 비중도 굉장히 소수로 알고 있는데요.
5.
6. 기피과 갈 학생들이 그 난리를 피는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지금은 대다수가 반발하잖아요? 이해가 안갑니다. 대다수는 인기과를 갈거고(그게 아니면 기피과가 기피과일리가 없죠) 자기들과 상관없는일에 왜 저렇게 난리인건가요?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밥그릇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거든요.
소름 돋네요.
고생하세요.....
결국 공공의대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거냐가 문제인데
일단 지금 나온 얘기로는
공공의대 계획은 군복무 기간 3년이 포함되어있고
인턴+전공의는 5년이니까 여기까지 하면 8년이구요.
전문의로서는 2년만 더 지방에서 일하면 됩니다.
남자 나이로는 35세에 끝나고 36세에 서울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6.
대다수 인기과 못갑니다. 대다수가 못가니까 인기과인거에요. 인기과 가는게 그렇게 널럴하지 않습니다. 저는 성적 상위 35프로였는데 정상적으로는 못들어갈 인기과에 90% 운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위 10% 안쪽인 학생들이야 그냥 시험치고 인턴 들어가고 싶겠죠. 사실 자기랑은 별 상관 없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인기과를 가던, 대학 교수님이 되던... 그런데 상위 10% 애들이 학생 여론 주도하는게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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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하시는게 정상이에요. 저도 대부분의 직종에 대해 이해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밥그릇 싸움인건 맞죠. 누구의 밥그릇이냐(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과, 기타 필수이지만 비인기과), 그리고 내꺼라고 기대하고 있던 밥그릇이냐 아니면 잠재적인 밥그릇이냐 그런 문제겠죠.
선의에 기대하는 정책이 저절로 잘 돌아가기는 어렵죠. 앞으로 의대 들어오는 학생들한테 의사소득 제한법 같은걸 만들어서 적용하면 될지도 모릅니다.
너무 소름돋아서
더이상 무어라 할말을 잃었습니다.
말 섞은 죄가 바보네요.
자기 밥그릇 자발적으로 포기하는게 선의가 아니면 뭔가요;;?
지금 나온 이야기라니요. 일반화 쩌네요. 이미 나온 법안 두개의 내용이 다릅니다. 보통 저런 정책에는 여러 법안이 나오고 조율해서 정리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제일 그럴듯한 것만 하나 들고 오셔서 이야기 하시는군요.
먼저 발의된 공공의대법에는 수련 기간도 10년에서 빼고 있습니다. 그러면 원하시는 계산 식 대로 해도 기간이 훨씬 늘어납니다.
군의관 역할을 하던지, 지금의 공보의 역할을 하던지 어떤 식으로든 본인 역할을 하게 될겁니다. 결국 국시 합격후 10년간 어떤식으로든 지방에서 의사로써 근무 하게 됩니다. 그걸 2년만 근무.. 라고 깍아 내리는건 의도를 의심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하나의 법안 중에 하나겠죠. 그리고 공공의대가 의전으로 나올 경우 전원 다 군 생활을 입학 후 하는 것도 아닐건데요. 그리고 "2년만"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지방에서는 "전문의"외에 인력도 필요한겁니다. 더군다나 임상 일반의가 공보의 롤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들의 존재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어떤식으로든 의견이 있으면 입법 과정에서 의견 제출 하면 됩니다.
원래 전공의는 수련 신분이라 없어도 병원이 잘 돌아가야 정상인거죠
전공의 파업이 타격을 준다는 것 자체가 의료구조 기형이 심하다는 반증입니다
시작해봐라!!
이 사태를 보는 일반인들의 느낌은 10년후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보장하라는 땡깡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우리는 꽃길만 걸어야 하는데 웬 10리(10년후)밖에 잡초들이 있냐? 잡초 다 제거해라!!! 이런 느낌이네요..
의사들이 원하는거 얻으려면 국민들의 맘을 얻어야 하고, 국민들이 정치권을 압박해서 공무원들 움직이게 해야 하는데요.. 요즘 하는 행동들 보면 국민들 맘 얻는게 아니라 분노만 사게 만드네요..
앞으로도 수가 인상등 원하는거 얻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역시 현실이 아니였군요...
그깟 사직서 종이 쪼가리 날리지 말고... 븅x 쪼다들아....
강력한 대응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번져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