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의 일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셔서 큰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일단 진료온 의사가 초면에 반말로 시작하더군요.
"어머니~ 어디가 아프셔?"
"허리? 여긴? 일단 주사 놓을테니까 괜찮아지면 접수 하시고 입원하셔"
제가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저보다 어려보이면 어려보였지 많아 보이진 않는데
나이든 환자분들한테 친근하게 보이려고 그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 : "그럼 응급실에선 긴급 아니면 수술을 못하니. 입원 하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려면 접수를 하고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구요?"
의사 : "어... 접수 해야하니까 나머진 원무가로 가세요"
어머니 : "선생님 좀 아파서 그런데.... 진료는 선생님이 해주신걸로 해서 입원은 안돼나요?"
의사 : "어머니 안돼! 가서 진료받고 가면 돼"
이 부분에서 제가 열이 확 올라오더군요.
저 : "그럼 제가 진료 받는 선생님은 그쪽 선생님처럼 말은 안까죠? "
의사 : "네????" (잠시 노려봄)
저 : "하아.... 좋습니다. 응급이 아니라고 하니 저희가 나가서 응급실 비용내고, 다시 내원을 하던, 진료를 하던, 입원을 하던 하겠는데.
그쪽처럼 우리 어머니한테 반말까는 의사라면 전 이 병원말고 다른데 갈겁니다."
의사 : (한숨을 쉬며) "네네~ 반말 때문에 그런거면 죄송합니다. 가서 접수하세요."
저 : "저말고 제 어머니한테 사과하지?"
의사 : "제가 뭐 어떻게 해드려요?"
저 : "내가 어떻게 해드릴까??"
의사 : "그쪽도 반말 하시잖아요?"
저 : "너는 안했어요?"
성질이 뻗쳐 가지고 머릿속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굴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리셔서 그냥 다시 택시 불러서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기억으로는 대충 비용 10만원 가까이 지불하고 나왔네요(뭐.. 구급차를 사설로 타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그리고 서울대병원 가서 잘 치료 받았습니다.
저도 허리 디스크랑 이런저런 병으로 병원 다녀본 경험으로는
대학병원 or 큰병원들 의사들이 불친절하고, 반말까고, 환자한테 성질내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죠.
전공의들 바쁘고 힘든거 다 이해합니다.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고
저 사람들도 일하는 사람이다 하는 마음에 함부로 짜증내고 욕한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비단 의사라서가 아니라
기본이 안된 사람은 욕을 먹어도 쌉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은 집단이라면 집단 전체가 욕을 먹어도 감수해야 합니다.
컴플레인 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고 잘 하셨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겪으신 고생은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서비스 마인드가 개선 되겠죠.
병원에 진상 많죠. 저도 입원하면서 많이 봤고
의료진들 고생하는거 충분히 압니다.
그래도 가끔보면 지나친 행동이 당연시 되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헌데 초면부터 말을 까는건 대부분 젊은 의사더군요.
나이든 분들은 친근하게 반말해라 라고 배우는건지.. 적어도 초면에는 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한테는 사무적으로 존대하다가
어머니한테만 반말로 명령하듯이 하는 걸 보고 화가 나더군요.
회사 거래처 가도 초면에는 존대하잖아요. 사무적으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줘야 한다고 봅니다.
병원가서 반말 들어본적이 없어서 의아하네요.
영어 배울때 만약 해외가서 병원가면 증상만 말해야지 병명을 말하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헌데 그건 그 병명에 따른 조치를 의사가 내리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의미지
병명 말한다고 의사의 권위를 가져가거나 기분나쁘게 하려는 행위는 아니거든요.
어차피 치료도 안해줄 xx한테 모욕만 당하고 나온 느낌이라 별 한마디 못하고 나온게 아직도 후회 됩니다
진료할때 의사가 잠깐 보더니 햇빛알레르기도 모르냐고 타박하더군요
그걸 알면 내가 왜 병원에 갑니까?? 어이가 없어 따지니까 사과는 커녕 변명만 늘어놓기에
어이가 없어 따지다가 그냥 기분만 상해서 온적도 있네요.
피부병아니고 몸에 곰팡이 난거니 약바르라고 하더군요.
저는 평생 달고 살거니까 그리 알고 관리나 잘하라고 엄청 퉁명스럽게 말씀하시고
이런거 물어보지마라 식으로 고압적이길래.
와.. 저 선생님은 왜 저러나 싶었는데
처방 받은 연고 바르자 마자 하루만에 나은걸 보고는......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ㅡㅡ;;; 응???
얼굴에 미소도 가득하시고.
경력의 차이구나 생각을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의 행동들을 보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의사가 아닌 저도 저렇게 생각했는데.
고착화가 된다면 젊은 의사들까지도 계속 나이든 어르신들한테 반말을 할거고
시간이 지나면 저도 나이가 들어 젊은 의사들에게 반말을 들을텐데.. 그때가 되면 전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본인들딴에는 친밀하게 한다고 하는겁니다.
하지만 전 단 한번도 한적 없죠.
처음보는데 원하는 서비스만 잘하면 되지 .. 먼 친밀함을 표현한다고 ㅋㅋㅋㅋ
꼬박꼬박 어린이들까지 존대 다 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대딩때 몇번 당한거 같네요 . 가톨릭대 부천병원 !
아무도 머라하지 않으니까...
조금씩 조금씩 그 경계가 없어지는겁니다.
내 맘대로 해도 괜찮네...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