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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저도 병원에서 의사가 반말하길래 똑같이 반말했다가 싸운 썰 올립니다. 32

22
2020-08-24 10:15:48 수정일 : 2020-08-24 10:16:36 112.♡.35.9
The심이

몇년전의 일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셔서 큰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일단 진료온 의사가 초면에 반말로 시작하더군요. 


"어머니~ 어디가 아프셔?"


"허리? 여긴? 일단 주사 놓을테니까 괜찮아지면 접수 하시고 입원하셔"



제가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저보다 어려보이면 어려보였지 많아 보이진 않는데 

나이든 환자분들한테 친근하게 보이려고 그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 : "그럼 응급실에선 긴급 아니면 수술을 못하니. 입원 하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려면 접수를 하고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구요?"


의사 : "어... 접수 해야하니까 나머진 원무가로 가세요"


어머니 : "선생님 좀 아파서 그런데.... 진료는 선생님이 해주신걸로 해서 입원은 안돼나요?"


의사 : "어머니 안돼! 가서 진료받고 가면 돼"



이 부분에서 제가 열이 확 올라오더군요. 



저 : "그럼 제가 진료 받는 선생님은 그쪽 선생님처럼 말은 안까죠? "


의사 : "네????" (잠시 노려봄)


저 : "하아.... 좋습니다. 응급이 아니라고 하니 저희가 나가서 응급실 비용내고, 다시 내원을 하던, 진료를 하던, 입원을 하던 하겠는데. 

        그쪽처럼 우리 어머니한테 반말까는 의사라면 전 이 병원말고 다른데 갈겁니다."


의사 : (한숨을 쉬며) "네네~ 반말 때문에 그런거면 죄송합니다. 가서 접수하세요."


저 : "저말고 제 어머니한테 사과하지?"


의사  : "제가 뭐 어떻게 해드려요?"


저  : "내가 어떻게 해드릴까??"


의사 : "그쪽도 반말 하시잖아요?"


저 : "너는 안했어요?"




성질이 뻗쳐 가지고 머릿속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굴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리셔서 그냥 다시 택시 불러서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기억으로는 대충 비용 10만원 가까이 지불하고 나왔네요(뭐.. 구급차를 사설로 타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그리고 서울대병원 가서 잘 치료 받았습니다. 


저도 허리 디스크랑 이런저런 병으로 병원 다녀본 경험으로는 

대학병원 or 큰병원들 의사들이 불친절하고, 반말까고, 환자한테 성질내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죠.


전공의들 바쁘고 힘든거 다 이해합니다.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고


저 사람들도 일하는 사람이다 하는 마음에 함부로 짜증내고 욕한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비단 의사라서가 아니라 


기본이 안된 사람은 욕을 먹어도 쌉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은 집단이라면 집단 전체가 욕을 먹어도 감수해야 합니다. 


The심이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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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2]
환상종이심
IP 117.♡.17.43
08-24 2020-08-24 10:20:25 / 수정일: 2020-08-24 10:20:31
·
서비스 개판인 곳에서 굳이 진료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컴플레인 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고 잘 하셨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겪으신 고생은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서비스 마인드가 개선 되겠죠.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38:23
·
@환상종이심님 네.. 몇년전일이고, 그 이후로는 저런걸 잘 못 봤습니다.
병원에 진상 많죠. 저도 입원하면서 많이 봤고
의료진들 고생하는거 충분히 압니다.
그래도 가끔보면 지나친 행동이 당연시 되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필론의돼지
IP 210.♡.91.215
08-24 2020-08-24 10:21:06 / 수정일: 2020-08-24 10:21:26
·
보통은 CS팀에서 어린환자라도 존댓말 해야한다고 교육받을텐데,,,(절레절레)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39:46
·
@뿡삐뿡뿡빠님 입원하다보면 간호사분들이 친근하게 반말하고 하는거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헌데 초면부터 말을 까는건 대부분 젊은 의사더군요.
나이든 분들은 친근하게 반말해라 라고 배우는건지.. 적어도 초면에는 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파라블럼
IP 59.♡.79.200
08-24 2020-08-24 10:25:47
·
저건 인성이 되먹지 못한거죠.
bubbleguy
IP 118.♡.9.17
08-24 2020-08-24 10:30:26
·
@파라블럼님 저런놈은 어딜가도 욕먹을듯요...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40:02
·
@파라블럼님 저렇게 배운건지... 초면에 그러는건 좀 이해안갑니다.
nodnal
IP 99.♡.109.88
08-24 2020-08-24 10:27:18 / 수정일: 2020-08-24 10:30:35
·
제가 너무 익숙해진 건지, 반복해서 읽어도 도저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전형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 할 때 쓰는 말투인데 말이죠... 내 어머니한테 저런 말투를 썼다면?이라고 상상해봤는데 딱히 별 생각 안들고요. 만약 젊디 젊은 의사가 그랬다면 좀 싫긴 했겠네요.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41:22
·
@ApesPlanet님 저도 처음엔 친근하게 하는건가 보다 했는데.
저한테는 사무적으로 존대하다가
어머니한테만 반말로 명령하듯이 하는 걸 보고 화가 나더군요.
회사 거래처 가도 초면에는 존대하잖아요. 사무적으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줘야 한다고 봅니다.
새끼발꼬락
IP 1.♡.143.144
08-24 2020-08-24 11:11:18 / 수정일: 2020-08-24 11:13:46
·
@ApesPlanet님 네? 어르신에게 친근하게 다가려고 반말을 하나요?
병원가서 반말 들어본적이 없어서 의아하네요.
티토꼬기토
IP 175.♡.108.99
08-24 2020-08-24 21:18:55
·
@새끼발꼬락님 // 사실 전 윗분 말씀에 동감하는 입장이에요. 어르신들께 저런 '반말'을 쓰는게 제 경험치 내에서는 서로 의사소통이 편하도록, 어르신들이 아무래도 청력이 젊은 시절만큼 좋지는 않으시니까, 그런거지 동년배나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는 그런 '반말'은 아닌걸로 생각해요.
삭제 되었습니다.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44:35
·
@까망꼬망님 요즘 세상에 병명만 검색하면 주르륵 나오니 소위 자기가 의사만큼 안다고 행동하는 환자들도 있겠죠.
영어 배울때 만약 해외가서 병원가면 증상만 말해야지 병명을 말하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헌데 그건 그 병명에 따른 조치를 의사가 내리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의미지
병명 말한다고 의사의 권위를 가져가거나 기분나쁘게 하려는 행위는 아니거든요.
삭제 되었습니다.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54:11
·
@까망꼬망님 그런일도 있으셨군요. 정말 어이없네요. 그런 사람이 의사라니..
허름한허세
IP 59.♡.76.166
08-24 2020-08-24 10:27:52
·
한10여년쯤 아버님 모시고 현대아산 병원 갔다가 의사 반말하는거에 기막혀서 아직도 가슴에 담아 두고 있네요.
어차피 치료도 안해줄 xx한테 모욕만 당하고 나온 느낌이라 별 한마디 못하고 나온게 아직도 후회 됩니다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45:06
·
@어디노님 아후... 그 기분 ㅠㅠ 얼마나 후회되셨을지 알겠습니다.
차가운도시남
IP 211.♡.154.135
08-24 2020-08-24 10:28:55
·
대학원 다닐때 피부에 발진나고 간지럽고 이상해서 바로앞 대학병원가서 피부과 진료를 봤는데
진료할때 의사가 잠깐 보더니 햇빛알레르기도 모르냐고 타박하더군요
그걸 알면 내가 왜 병원에 갑니까?? 어이가 없어 따지니까 사과는 커녕 변명만 늘어놓기에
어이가 없어 따지다가 그냥 기분만 상해서 온적도 있네요.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48:30
·
@차가운도시남님 동네 피부과에 가서 제 몸에 뭐가 막 나서 이게 뭐냐 물어보니
피부병아니고 몸에 곰팡이 난거니 약바르라고 하더군요.
저는 평생 달고 살거니까 그리 알고 관리나 잘하라고 엄청 퉁명스럽게 말씀하시고
이런거 물어보지마라 식으로 고압적이길래.

와.. 저 선생님은 왜 저러나 싶었는데
처방 받은 연고 바르자 마자 하루만에 나은걸 보고는......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ㅡㅡ;;; 응???
삭제 되었습니다.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49:51
·
@녹차중독님 개인병원이나 좀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오히려 더 정중하시더군요.
얼굴에 미소도 가득하시고.
경력의 차이구나 생각을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의 행동들을 보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50:23
·
@남극백곰님 나이 많으신 분들은 오히려 더 정중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동네백수
IP 223.♡.8.13
08-24 2020-08-24 10:38:48
·
반말이라기 보다는 어르신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말투로 보이네요. 병원 다녀보니까 간호사도 그렇고 어른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님에게만 저런 말투로 말씀하시고 작성자분에게는 존대말을 하신거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52:42
·
@동네백수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걸 왜 당연하게 생각했지? 라는 의문은 들더군요.
의사가 아닌 저도 저렇게 생각했는데.
고착화가 된다면 젊은 의사들까지도 계속 나이든 어르신들한테 반말을 할거고
시간이 지나면 저도 나이가 들어 젊은 의사들에게 반말을 들을텐데.. 그때가 되면 전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달디단밤양갱
IP 223.♡.81.247
08-24 2020-08-24 12:31:06
·
@동네백수님 아마 듣는 사람이 알겁니다.
ino0617
IP 223.♡.11.17
08-24 2020-08-24 10:39:31
·
저도 은행에서 일할때 저렇게 일하는 여직원들 있었어요.

본인들딴에는 친밀하게 한다고 하는겁니다.

하지만 전 단 한번도 한적 없죠.

처음보는데 원하는 서비스만 잘하면 되지 .. 먼 친밀함을 표현한다고 ㅋㅋㅋㅋ

꼬박꼬박 어린이들까지 존대 다 했습니다.
엘모군
IP 182.♡.146.247
08-24 2020-08-24 10:46:02
·
그냥 이상한 의사 같습니다. 요즘 저런 의사가 많지는 않겠죠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0:53:15
·
@엘모군님 요즘엔 없겠죠. 저도 몇년전일이라. 근래에 병원 다니며 본적은 없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mongolemongole
IP 222.♡.78.136
08-24 2020-08-24 10:49:09
·
어르신들에게 편하게 다가서기 위한 말투는 언젠가부터 애매하게 들리더군요 은행 병원 등등 귀가 어두우시니 크게 말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말투가 바뀌고 그리고 그런 말투가 경험자처럼 느껴지고 그러다 보면 모든 사람을 하대하는 ...
스캇피츠제럴드
IP 1.♡.191.26
08-24 2020-08-24 10:54:05
·
아 제가 다 열받네요 .
저도 생각해보니 대딩때 몇번 당한거 같네요 . 가톨릭대 부천병원 !
Dev조무사
IP 118.♡.225.178
08-24 2020-08-24 11:02:31
·
그냥 그 bird끼가 싸가지가 없는 bird끼인 겁니다 잘하셨네요
도사도사
IP 106.♡.0.139
08-24 2020-08-24 11:20:20 / 수정일: 2020-08-24 11:21:06
·
모든 서비스직종에서 저런식으로 어르신께 친근함을 표현단다는 핑계로 반말 많이합니다. 저는 그런 상황을 항상 비판하고 그러지말라고 합니다. 공통점은 어리숙한 할아버지 할머니께만 저럽니다. 젊잖고 상황판단이 빠른 어르신께는 저렇게 안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를 아이처럼 대하는 문화가 있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he심이
IP 112.♡.35.9
08-24 2020-08-24 13:59:07
·
@도사도사님 네 맞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짚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Gino
IP 80.♡.152.170
08-24 2020-08-24 13:13:27
·
어머니께서 백혈병으로 골수 이식도 받으시고 했었습니다. 언젠가 병원을 따라 갔는데 의사 가 반말을 찍찍 하길래 친아들인 나도 어머니께 존댓말 하는데 네가 우리집 막내냐 해 준 적이 있죠... 개념 없는 짓입니다.
캐타
IP 59.♡.239.194
08-24 2020-08-24 18:35:06
·
단순한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도 머라하지 않으니까...

조금씩 조금씩 그 경계가 없어지는겁니다.
내 맘대로 해도 괜찮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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