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푸스, 타키투스, 수애토니우스 등이 역사적 기록을 통해 언급하고 있고 그 내용도 성경의 4복음서와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당시 유대교 랍비들의 기록, 로마 행정문서 등에도 예수 내지는 그들의 추종자가 언급되고 있어요. 로마는 현대사회만큼 행정력이 철저하고 정교한 국가고, 언급한 학자들은 예수를 믿지 않던 사람들이라 객관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들도 어느정도 내용이 일치하는 면이 있죠.
기록을 종합하면 예수는 갈릴레아 출신 유대인입니다. 그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종교적 영향력이 있었으며,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어떠한 마찰로 인해 로마법정에서 행정장관인 본시오 빌라도에게 법정 최고형인 십자가형을 받아 처형당했죠. 그럼에도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여기까지는 펙트입니다.
다만 그가 빵과 생선을 5000명에게 먹였다거나, 물을 포도주로 만든다거나, 물 위를 걷는다거나, 하느님의 아들이라거나, 3일 후에 부활했다거나 하는 기록은 확인이 안 될 뿐... 냉정하게 말해서 없는 인물을 날조한 건 아닌데, 그들을 따르는 교단 인물들이 이야기를 덧붙이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아는 존재가 된 겁니다.
이런 사례는 은근히 흔해서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비범한 사람들이 어느세 신격화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예를 들어 단지 유능한 군인이자 순교자인 로마 군인 게오르기우스는 지금은 어느세 성검 아스칼론을 들고 용을 죽였다는 전설까지 얻었습니다. 한국의 주몽이나 박혁거세 같은 사람도 마찬가지죠.
일단 예수가 실존하지 않았다면 추종자를 모을수도 없고, 당대 기록에서 저 예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의심된다는 말이 나올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그 소리는 일단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목격자 내지는 증인이 있다는 거죠.
불과 몇 십 년 전에야 빌라도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빌라도의 실존이 확인되면서 예수의 실존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예수의 실존 설명은 신자인 저도 처음 듣는데, 흥미롭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신화적 인물이건 역사적 인물이건 그 가르침이 옳다고 믿는 입장이라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가상의 인물은 아닌 듯 합니다. ^^
덧붙임) 그런데 전광훈 같은 부류는... 그냥 악마죠.
자신이 가진 얼마 안 되는 것을 전부 나눠주자
그를 따르면 사람들도 각자 가지고 있던 것을 나누어 준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죠.
그렇게 본다면 그건, 신화적 기적이 아닌 사회적 기적이었다고 할 수 있고
그럼 그런 행위는 당시 혁명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고,
실제로 오병이어의 기적 직후 예수를 "신"이 아닌 "왕"으로 옹립하려 해서 피하는 묘사도 있습니다.
뭐, 생각하기 나름이지만요.
저 같은 사람들이 이런 해석이 설득력 있다고 보는 거죠. (일부 신부님들도 이런 설을 말씀하십니다.)
심하면 저 같은 사람을 이단 취급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 해석이 맞다면 예수는 당시에는 혁명가였는데 후대에 신화적 인물이 된 것일지도 모르죠.
누가 살을 붙였는지는 정확히는 모르는 거죠.
그 전까지는 구전으로 전해지던 것이라, 상당히 살이 붙기는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4 대 복음도 가장 짧은 게 먼저 작성된 거고,
길수록 나중에 작성된 것, 즉 살이 더 붙은 거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테, 누가가 차례로 마가의 글에 이리저리 붙이고 붙이고 해서 만들어졌고 공관복음이라 부르죠.
요한 복음은 완전히 다른 문학 장르라 봐야 하구요.
뭐 아무튼 누가 썼는가...에 대한건 이미 나와있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작성(또는 완성?)했다고 봅니다.
초기 구전은 마가를 통해 배웠을지 몰라도..
순수하게 마가가 작성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여튼 이후 점점 더 살이 붙었다고 보는 건 합리적이죠.
예수라는 인물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행적과 스토리는 그당시 유행하던 전설의 복사판이라고 보는게 맞을듯 하네요
심지어, 신약성서의 대부분을 쓴 '사도바울' 은 예수를 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 환상중에 만났다고 하지만 .. 조현병일 확률이 높다고 봐야겠죠 )
사도 바울이 예수 스토리를 망쳐놓았다(왜곡시켰다)고까지도 말하지요.
얇은 투명한 막으로 둘러싸여 태어나는 사례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난생 설화도 그런 걸 목격한 누군가의 경험에서 구전되어
널리 여러 인물의 설화에 인용된 게 아닐까 하는 해석도 있죠. ^^ㄱ
마찬가지 이유로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왕 인류에 도움이 되는 신앙이 되려면
그 말씀에서 인류적 관점의 가치를 찾아가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그것이 종교로 남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이 이만희랑 다른 점이죠.
(위에서 어떤 분은 이만희 등 사기꾼들이랑 다를 바 없다고 보시기도 하는 듯 합니다만.. ^^ㄱ)
경전(성경)을 해석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보편적으로 해석하느냐, 자의적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종교의 성격을 규정하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 사후, 사울 등의 추종자들이, 예수라는 뼈대에 살을 붙여서 지금의 틀을 만든것이니까요.
김일성은 실존 인물이지만, 솔방울 수류탄이나 위대한 영도력같은 것은 떼어내고 봐야 하는것이나 마찬가지죠 뭐.
지금의 기독교는 사실 사울이 창시한 종교라고 보는게 맞다는 설도 있으니까요.
주몽은 논란이 있지만, 박혁거세,
심지어 서양에서 실존을 눈꼽만치도 않는 인물들도
후대의 기록을 통해 검증하고 실존을 확신한 사례들은 많죠. ^^ㄱ
거짓말 하면 벌 받는다고 합니다.
질문 하나: 없었을 가능성은 인정하나요?
설마 저를 개신교도라 여긴다면 여기서 말합니다. 한국 개신교는 썩었다.
그리고 도킨스가 말헀다는건 유튜브에 찾아보니 비슷한 내용 나오네요, 그 사람도 예수라는 인간은 있었는데 신성 쪽은 부정하고 있군요.
https://namu.wiki/w/%EC%98%88%EC%88%98/%EC%97%AD%EC%82%AC
대충 다 아는내용이고 님 같은 반응도 예전에 다른 사람들 에게서도 다 봤었어요.
있었었다, 있을 수 있다, 없다, 없을수 있다, 구분을 못하면 어쩔 수 없고요. (있어야만 한다?)
예수라는 인물의 실존을 증명할 만한 자료는 충분히 존재하고 반대로 예수는 없다는, 즉 이 자료를 논파할 증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만약 그걸 찾으실 수 있다면 전 님의 주장을 따르죠. 하지만 이 수준 낮은 꺼라위키에 실린 주장조차도 완벽하게 논파 못하면서 예수는 없다고 주장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게 학문입니다, 그게 안되면 종교에요
현제 지금의 프랑스 땅이던 어떤 나라로 망명 후 그곳에서 여생을 실고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국이었나? 어디에서 그 설과 관련해서 어떠한 법적 판결이 있었고, 그로 인해 몇몇 수도자들이 죽거나 수도의 길을 포기한 이야기도 함께 있었습니다.
저도 시즌2 나오면 좋겠습니다. ^^ㄱ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글이었네요. ^^
재미있는건 이 책 이야기를 교회 다니는 친구에게 했더니 굉장히 기분 나빠하더군요. 예수를 인간으로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신성모독으로 느끼더라구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