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으로 경력직 면접을 종종 보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업계나 직종 채용 과정의 특징은 신입때는 실무진 면접에서 정량 평가가 행해지고, 임원(최종면접)에서 관상 면접으로 인상이나 태도나 기타(출신, 동문, 공통점, 관심사 등)마무리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종 가면 뭐 운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다른 직종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경력직 채용 과정은 신입과는 크게 다르더군요. 실무 면접 단계 그전에 서류 때부터 지원자의 경험과 포지션의 공통점과 역량과 점검을 최우선으로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더 엄격하고, 더 집중적으로 업무와 경험을 따지는 거 같습니다.
임원 면접은 또 신입때랑 크게 다른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실무진들이 통과시키면서 하는 멘트가 가장 중요할 거 같기도 합니다.
중언부언은 여기서 마치고 경력 채용 과정을 거쳐보신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경력 채용 과정에서는 임원 면접까지 올리는 빈도도 신입때보다 적을 거 같긴 하고요....;;
경력직 채용에선 1차 실무진 평가 VS 2차 임원진 면접 어떤 게 더 중요할까요?
많이 본곳은 7번까지 볼려고 하는걸 제가 그냥 7번째는 포기 했습니다.
면접보러 일본에서 싱가폴로 날라 오라고 하더군요.그러면
싱가폴에 있는 라인 메니져랑 이스라엘에서 부사장이 날라 와서 면접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포기 했습니다.. 사실은. 전 회사 메니져 한테 레퍼런스 부탁하라고 해서 걍 안한다고 했습니다.
여기는 첨에 3번 면접 본다고 하더니.. 결국은 7번까지 본다고 하더군요..
현 회사도 인사부, 팀원*2, 라인메니져, 팀원*3, 그리고 다시 인사부 이런식으로 봤습니다.
인사부랑은 일본어로 다른 면접은 다 영어로 봤습니다. 사내 공용어가 영어이긴 합니다만..
아마존도, 서류내면, 온라인 시험, 온라인 면접, 그리고 온사이트 가서 5번 본다고 하더군요.
구글도 그렇고요.
마소는 3번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마소는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재직 중인 사람이 4~5번 면접 보는 건 그만큼 연차를 쓰라는 게 되잖아요..아니면 해외는 이직을 퇴직 후에 하는 게 보편적인건지... 문화충격이네요 ㄷㄷ
사실상 통과죠 임원진 면접은 그냥 사람 한번 보는거에요
그냥 묻는 말에나 또박또박 말 잘하고 방향성 제시만 제대로 하면 통과죠 근데 실무진 면접이 어떠냐에 따라 갈리는거고요
임원면접이 요식행위인 경우가 있는가하면 의외로 2배수 3배수 뽑아놓고 고르는거면 결정적인거고요.
신입과 경력(10년차 이상의 중간관리자급)의 가장 큰 차이는
신입은 5명 면접 보면 그중에 제일 나은 1명을 뽑는거고
경력은 10명 면접 봐도 맘에 드는 사람 없으면 1명도 안뽑는거였어요.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채용공고를 다시 내서 또 지원자를 받더라구요
신입은 애가 괜찮아보이고 똘똘해보이면 잘 가르쳐서 써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뽑지만
경력은 아무리 괜찮아보여도 업무나 경력이 뽑으려는 포지션과 적합하지 않으면 안뽑는 느낌이네요.
아무래도 가르치고 할게 아니라 들어오자마자 일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신사업쪽은 회사의 역량이 부족해서 외부로부터 역량을 수혈받고 전수받기 위해 뽑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대체로 면접을 3-5배수로 봅니다만.. 배수는 직무에 따라 케바케.. 면접은 많게는 10개월 간 5번.. 적게는 두번..
임원면접은 필수.. 뭐 그렇죠.. 경력직 채용과정은 대상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윗사람들이 소문듣고 어이.. 인사팀.. 나도 유관부서장인데 면접 들어가겠.. 하면 면접봐야죠..
저는 비교적 소수 경쟁인 부문이라서 좀 차이가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