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는 아파트 단톡방에 올라온 톡내용입니다.
공감x10000에 너무나 고맙습니다.
‐-----‐--------------------------------------
이전에 제가 쓴 글에
조회수도 많고 댓글도 많이 달려서...
감사한 마음에 다시 글을쓰네요.
다행히도 신랑과 저,둘째는 음성결과가 나왔지만
첫째도 음성->양성 으로 뒤바뀐 만큼
안심할 수는 없네요.
저도 병원에서 마스크는 잠잘때와
밥먹을때만 벗고 있구요.
원래는 방호복을 계속 입어야하는데...
솔직히 힘이드네요 땀이 많이나구요.
바람은 전혀 안통하고 땀이 흡수가 안되니
정말 목욕한다음 물기 안닦고
그냥 비닐을 뒤집어쓴것처럼 땀이나요.
잠깐만 입어도 그렇습니다..
입었다 벗었다 하며 케어합니다.
집에서 둘째를 보는 신랑도
둘째와 접촉할때 계속 손을 닦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삼시세끼 병원에서 챙겨주고
돌볼 아이가 둘에서 하나이고..
다행스럽게도 아이가 무증상이고...
격리탓에 1인실이라 잠들기 나쁘지 않고...
지루해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나쁘지않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작은것에 감사함을 찾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시간들입니다.
다시 글을 쓰는 이유는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엠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이 더운 여름에 방호복과 고글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중을 나오셨어요.
아기가 자고 있어 저는 아이를 안고
간호선생님이 짐을 들어주셨습니다.
격리병동은 출입유리문이 세개있었고
각문을 출입할때마다 소독을 해야합니다.
걷는것도 정해져있는 방향으로,
벽쪽으로 붙어 다녀야합니다.
첫째는 다행스럽게도 무증상이라 치료는 없지만
코로나 자체가 전염성이 강하다보니
의료진도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루세번 셀프로 체온 맥박 산소포화도를 재고
카톡과 전화로 진료를 보고 소통합니다.
저녁에 담당의가 회진오시곤 하네요
무증상이 지속될 시 11일 기본 입원이고
중간에 증상이 나타나면 최소 13일
입원이라고 합니다.더 길어질수도 있습니다.
가지고 온 짐은 다시 가지고 나갈수 없으며
모두 폐기됩니다.
핸드폰이나 태블릿 이런건
소독해서 돌려주신다고 해요.
집에갈 때 입을옷도 택배로 보내면
보관하셨다가 퇴원시 주시고요
무튼 웬만한건 가지고 나갈 수 없습니다.
식사도 일회용 용기에 담아 가져다 주십니다.
남은음식.그릇채 모두 폐기하다보니
나오는 쓰레기도 어마어마하네요..
다 간호사님이 처리해주십니다..

병원에 계시는 의료진분들은
방호복,고글,방진마스크는 필수로
착용을 하고 들어오십니다.
방호복의 재질은 사진속 공업용 방수비닐과
비슷한 재질이예요.
통풍이 안되고 뻣뻣하고..
옷처럼 딱 맞는 사이즈가 아니기에
착용감이 불편합니다.
방진마스크는 한시간 정도 쓰고
있었는데 구역질이 나고 속이 메스꺼웠어요
kf94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고글까지 착용하시고
종일 근무를 하시는거죠
필요한 물품이 있어(급하게 입원을 하게되니
아무래도 못챙겨오는게 생깁니다)
쿠팡이나 택배를 시키면 1층에서 받아다가
모두 뜯어 정리하셔서 가져다 주십니다.
식사도,청소도,진료도,필요한 물건들도
요청할때마다 3중문들을 지나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와서 친절히 봐주시고
회진을 도실때는 매번 방호복앞에
좀 얇은 비닐 방호복을 또 착용하시고,
방을 벗어나시면서 벗고,
또 다른방을 들어가면서 또 새것을 입고
이걸 반복하시는 듯 합니다.
그냥 너무 죄송해서 죄송하다는 말이
자꾸 나오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친절하세요..
저는 방호복 잠깐만 입었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걸 매일입고 견디시는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이분들은 얼마나 큰 사명감을 갖고계신걸까요?
여러분..
정말 집에 계시기 답답하신가요..?
이런 시간이 길어져서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나가고 싶어서..
아이들 데리고 나가시나요..
여기 와보시면 정말 사치스런 고민을
하셨다는 걸 알게 될거예요.
정말 도망가고싶고 밖으로 나가고싶으신 분들은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이분들일겁니다,,
저희 아이보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더 걱정될 정도예요.
저같으면 한달에 천만원을 줘도
사표내고 도망갈것 같네요.
우린 정말 큰 빚을 지고 있어요..정말로요..
이 고생을 당장 끝내지는 못하겠지만
줄여나가게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타인을 위해서 너무나 고생중이신 이분들도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이잖아요..
제발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말아주세요..
꼭 나가야겠다 하더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벗어야하는 일은
하지말아주세요...
저희처럼 환자가 되지 말아주세요..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서 옮아와
걸리면 치명적일 누군가에게 퍼트릴수도 있음을
늘 기억해주세요..
지인들이 코로나에 있어 안전하다고 믿지마세요
마스크를 쓰고있는게 실례라고 생각하지마시고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지마세요..
마스크 답답하신가요?
방진마스크 하나 사서 쓰고 집까지 한번
계단으로 올라가보세요...
그럼 그 다음부터 kf마스크는 안쓴것처럼
느껴지실거예요.
다들 주변분들을 지켜주세요.
또 글을 쓸때는 문제없이
퇴원했다는 내용으로 쓰고싶네요..
또 궁시렁 궁시렁 길어진 제 글을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번 격한글에 기분나쁘셨던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부족한 글이지만
필요하시다면 어디든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한분이라도 더 마음을 다잡으셨으면 합니다
검사소, 집 왕복으로 모셔드린 이후에 차량은 다 소독하고, 레벨D 장비는 전부다 병원 또는 보건소에 가서 폐기하는데...
장난 아니긴 하지요. ㅠㅠ
차량에 음압장비는 없지만 격벽 장비는 되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요.
평소 근무때도 혹시 몰라서 개인적으로 구매해둔 N95착용하고 근무하고 있고요. 회사에서는 KF94, KN95로 주긴 하는데..
좀 찝찝해서 말이지요. 비상용으로 일단 두고 있긴 합니다.
전장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으면 후방으로 이송되듯이,
방호복 문제나 혹은 일반 외래에 확진자 방문 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전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하나... 그냥 집에 있어달라는 것.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틀어놓고 외출만 삼가해 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입원해서도 간호사샘들 방호복세트 입고 하루 5번정도 산소포화도,체온,혈압 측정하시고 중간중간 담당의, 전공의(?-다 방호복입고 계셔서 구분이 잘;) 분들 오셔서 상태 물어보시고 가셨죠.. 나오는 쓰레기 폐기물 비닐 수거, 식사용 도시락 배달(;)도 다 간호사샘들이 하셨던거같아요. 혈압잴때 의료진들 얼굴에 땀띠 or 트러블 보이면 정말 안쓰러웠어요.
확진 전에 기사나 글로 고생하시는거 봤을때랑 막상 제가 확진되서 입원하고 바로 옆에서 본 의료진 고생은 더 확 와닿을수밖에 없고.. 혼자만의 내적 친밀감(..)때문에라도 고생하시는게 더 많이 안쓰럽고, 퇴원해서도 또 병원 안가게끔 손세척/마스크 더 꼼꼼하게 착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원글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좀 알고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