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근거를 제시하는 팩트가 아닌 제 개인적인 감정을 적는 글입니다.
의사가 아니지만 전체 의사가 아닌 클리앙에서 글을 쓰는 의사들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이유는
저 역시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이기에
이 문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짐작하기에 그렇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만나는, 특별히 종합병원에서 만나는 의사들이 싫습니다. 친절한 분들은 거의 본적이 없고,
좌측 외측 인대 파열로 수술하고, 그 이후에 발목과 허리문제 때문에 병원에 가면 너무나 긴 대기시간과 실제로 의사들 만나면 2-3분 정도의 시간 그리고 알수 없는 라틴어를 섞은 단어들을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다음달에 와라등의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의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왜 그럴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도 듣게 되고(의사들에 비해 너무나 많은 환자들…실제 받을 수 있는 세팅에 비해 하루 내원하는 사람들 포함해서 너무 많은 진료를 보게 하는 환경.. 하지만 의사는 충원되지 않는 구조 등등, 뭐 병원마다, 또 사람마다 그 부분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결국 대형 병원과 의사… 수익을 내는 운영을 해야 하는 사람들과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구나를 깨닫게 되었죠..
의사가 아니니까.. 넌 빠져라 라고 이야기 하실 수도 있겠죠.
또 의사협회라던가 의사들의 조직은 제가 속한 조직과 다르고..
(실제로 의협의 투표권이라던가 회비라던가 그런 것들은 저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저도 조직안에서 어쩌면 비슷한 경험들을 하고 있기에
클리앙의 의사들(전부는 아니지만)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대집씨 이야기가 나오면 사실 할말이 없을 수도 있죠
밀린 회비 다 내고 글만 쓰지 말고 그런 인간들이 대표되지 않도록 먼저 의협이나 잘해라
그리고 의협이 대동단결해서 병원협회나 이런 곳이랑 싸워라
그런 인간들이 사람들 앞에서 의사들의 대표랍시고 이야기 하니까..
너희 의사들 말은 듣지도 않는 것이다.
네 사실 저도 저희 조직의 구성원이지만.. 조직의 대표로 뽑히는 사람이 제맘에 드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저희 조직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의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태극기 부대원도 있고, 중도파도 있고…
집이 강남인 사람, 강북인 사람…금수저인 사람, 어렵게 살았던 사람..다양하죠..
그런 삶의 배경을..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기에…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고…
제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동의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어떤 이슈에 관해서 잘못했다 잘했다..라는 의견을 내긴 하지만
각자의 배경이 다르기때문에.. 다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여기 클리앙에서 이야기 하는 많은 의사분들도…
더 넓게 의사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전국의 모든 의사들도..
부모님이 의사여서 의사가 된사람, 돈이 많아서 돈걱정 없는 의사들..
지금의 야당 지지하는 의사들.. 정말 환자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의사들
개원했는데 간호사 급여 밀릴까봐 야간 진료하는 의사들…
다양하게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의사, 나이 많고 보수화된 의사, 다른 의사들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의사들..
저희 조직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이 먹는다고 다 지혜롭고 사리분별을 잘하시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또 그런 분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구요
의사들도 어쩌면 그렇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산부인과의사의 표현때문에 많은 댓글들이 달렸죠. 저도 그런의사 본적이 있습니다 감기때문에 동네 이비인후과 갔다가 정부 욕하는 의사..하지만 저는 의사들이 이렇다 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 의사가 그런 것이겠지요.. 그 의사가 표현한 것이 최대집과 연결되어 모든 의사가 그래로 넘어가는 것은
너무나 심한 비약이 아닐까요?
클리앙의 글을 쓰는 의사들과 생각이 다른 의사들도 있고..
그 숫자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그러기에 어쩌면.. 클리앙에서 글쓰는 의사분들은
여기서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올바른 판단을 위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고
또 조직안에서도 다른 의사들과..함께 최대집 같은 사람이 또 의협대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정말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 조직에 있다면 저는 그냥 그만둘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지만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고.. 또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조직안에서도 목소리를 내보지만 동조받지 못하고..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고..
또 많은 분들은 너희 조직이나 먼저 변화시키고 나서 이야기를 해라
그러실 수도 있고..
밖의 사람들은 우리 조직을 욕하고.그러면서 그 조직에 속해 있는 나를 욕하고..
그러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조직안에 있자니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계속 욕을 먹고..
나가자니 이 나이에 새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또 그러면 그냥 그만둬라 이런 말씀들 하시겠죠.. ^^
여튼 의사 분들의 조직은 저희 조직과 다를 수 있겠죠.. 제가 주제 넘었을 수도 있구요..
저는 그럼에도 클리앙에서 어떻게든 댓글을 달고 정보를 제공하는 의사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왜냐하면 저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고..
정말 좋은 선생님들에게 진료 받고 수술받고 싶거든요
그럴려면 이 구조가 환경이
더 나아져야 하기때문입니다..
긴글이었네요..그냥 요 며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어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고.. 글열심히 쓰셨던 의사 분들 생각도 나고 해서 두서 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그부분은 자본주의 관점에서는 의사수를 늘리는 게 싸게 먹힙니다. 그러니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하면 안 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