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행자일때나 운전자일때나 정말 위협적이라 생각했고 인도에 마구 깔려있는 것들 심지어 도로에까지 널부러져 있는 것들을 보고 이건 공유 킥보드가 아니고 공해킥보드라 생각해왔는데 이용 중 사고는 거의 보험 처리가 안되나보군요?
오늘 제 차를 긁고 물피도주 한 공유킥보드를 블랙박스 덕에 잡았는데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보험처리도 안되고 자기네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답니다.
기기자체 결함이 아닌 사용자 과실은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사용자 번호를 줄테니 알아서 보상을 받으라더군요.
주차한 곳이 대학교라 짐작은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학생.
제가 제대로 수리 받으면 200이 나올지 300이 나올지...
사고 나고 연락줬다면 정상참작이라도 해줬을텐데 블박에 찍힌 사고 후 웃으며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그러고 싶어지지가 않네요.
아니 사고나면 큰 인명 사고도 나는 탈 것을 제대로 보험도 없이 서비스 하는 거였나요?
생각보다 더 큰 문제이자 사회악이네요.
킥보드를 대여하는 사업주도 똑같아야 하는거 아닌지.
언론 : 문제는 얼겠지만 정부를 까는게 중요하니 그전엔 암말 안해야지..
/Vollago
그리고 회사가 보험에 들고 싶어도 상품이 없어 못들겁니다.
지금은 개인 대 개인으로 처리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해야하니 답답하죠.
어이가 없어서...
보험가입 안했으면, 지들 쌩돈으로라도 보상을 해줘야죠.
이용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든지 말든지 그건 지들 알아서 할일이고
/Vollago
그만큼 교통이나 공공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현저하게 낮아요 국가가 자본주의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사고 방식이 뿌리 깊습니다
민주주의는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지 같이 고민할때 이뤄 지는건데 4대강 논리로 4차 산업혁명 떠들고 있으니 누구도 못말리는 겁니다
한국에 교통법 자체가 바퀴수로 차등적인 법안을 걸어 놨고 이륜차는 법대로 따르면 주행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완전히 철저하게 4륜 중심으로 법과 도시를 짜놨어요 니들은 알아서 빠져 나가고 걸리면 국물도 없어~ 이딴 상황입니다
심지어 자전거도 타면 차마고 끌면 보행자 이딴 말도 안되는게 법입니다 그마저도 상황따라 달리 해석 되서 차로 들이 받이면 보행자가 되서 인사 사고고, 자전거로 사람치면 차마? 이딴식의 캐바캐입니다
그러니 자전거만 주행하는 도로를 깔기 위해 수백억을 쓰고 또 쓰고 계속 전용 도로를 그렸다가 지웠다가 삽질 제대로죠
애초에 교통에 자전거를 편입 시켜주고 보험과 의무 등록제를 시켜야 되요 이게 안되어 있으니 퀵보드도 도로를 깔아야 하나? 공원만 타게 할까? 탁상공론만 하다 결국 갖은 방법으로 수입되는걸 집계 조차도 못하게 됬습니다
차대넘버로 수입원장과 제작증명서를 발급받아야 보험을 들수있거든요
그렇다고 추후에 개별적으로 성능과 안전 검사 받아서 등록증을 만들수도 없습니다
바이크 조차도 등록증은 절대 못고치니 차대를 수정하라고 이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상황이니까요
즉 개별 검사가 되면 자동차 튜닝을 열어 주게 됩니다 (서구처럼 개인이 제작한 차도 합법으로 번호판 달고 주행하는 것이 가능)
결국 종합해 보면 퀵보드가 폭주족 시절에 바이크 시장 구조를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어요 아니 오히려 더 싼값에 국토부까지 나서서 장려해주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ㅂㅅ된다고들 난리면서 전기 자전거는 아무렇지도 않게 도로와 인도를 질주 하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힌 상황입니다 너도 나도 전기는 자전거야~
아직도 오토바이도 보험들어야 하나요? 이걸 남여노소 불문하고 물어보는게 현실입니다 이러니 철부지 10대들이 부모님차 끌고 사고치는거죠
교통과 안전이란 개념을 학교에서 안배웠으니까요 '도로를 운전하려면 보험과 번호판이 있어야 한다'
이거 하나 조차도 확립이 안되는데 음주나 다른 법안들이 지켜 지겠나요 한심하단 말이 절로 나옵니다
교통문화 인식은 90년대 폭주족 때와 1도 달라진게 없어요 오히려 더 철저하게 이기주의와 차부심에 쩔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