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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이녁과 지비 5

1
2020-08-10 21:57:37 14.♡.5.51
훈제두부


여기 광주에서는 저는 이방인일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도 이젠 "이녁"이니 "지비"니 하는 표현은

잘 쓰지도 않고,어디 깡촌이나 노인네들만

쓰기에..


토박이에겐 정겨운 할머니의 추억일수도

있고 어릴쩍 향수 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이방인인? 제가 쓰면

상대방과 거리를 훅 좁힐수 있는

말이기도 하죠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디서 배웠냐고...


근데 잠깐 찾아보면 "지비"라는 표현은

인터넷에도 잘 나오지 않고


"이녁"은 표준어 였다는 자료가 있네요

자기에 대응한다고 하지만

현대 자료에선 낮추어 말하는 2인칭의

남부사투리로 나오는데 말이죠


이표현들 아시나요?


장미의 이름을 20년만에 읽으니

"피가 나도록 이녁의 어깨를 쳤다"

는 구절이 나와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네요
훈제두부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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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du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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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
푸른밤파란달
IP 210.♡.130.49
08-10 2020-08-10 22:12:34 / 수정일: 2020-08-10 23:02:09
·
지비는 무슨 뜻인가요? 이녁은 책에서 밖에 못 본듯 해요.

어느해, 보성에서 버스를 탔는데, 장에 가시던 한무리의 할머니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꼭 영어듣기 평가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 아는 단어들인데 왠지 문장으로 엮어지지 않아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끝임없이 다음 문장들이 밀려오는 당혹감이요.
훈제두부
IP 14.♡.5.51
08-10 2020-08-10 22:35:32
·
@푸른밤파란달님 제가 아는 용례로는 "이녁"은 "나"
"지비"는 "너"입니다
칼리드
IP 125.♡.56.126
08-10 2020-08-10 22:20:54
·
“이녁”은 제가 자란 제주에서도 많이 들어봤어요, 특히 할머니께서 대화를 전하시면서 많이 쓰셨던 기억이 나네요. 2인칭의 남부사투리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해석인 것 같아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렸을때 저 단어를 쓰시면서 생동감있게 얘기해주시던 할머니 생각이 문득 나네요!
ap1128
IP 220.♡.255.72
08-10 2020-08-10 22:39:03 / 수정일: 2020-08-10 22:39:35
·
*이런느낌 이네요..

이녁: 이곳, 이쪽, 이쪽편, 이편,
지비는~: 너네 집은~, 그쪽은~, 너네는~
푸른밤파란달
IP 210.♡.130.49
08-10 2020-08-10 23:01:25
·
@아빵님
아... 이렇게 보니, 저 어렸을적에 어른들이 쓰던 말과도 비슷해보입니다.
"집에는 감 땄는가?" 식으로 썼던것 같아요. 여기는 경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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