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수가 입니다 의료 수가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로 필요한 (그리고 좋은,환자를 위해 좋은) 치료 재료를 쓰지 못하고, 더 좋은 적절한 장비로 검사하거나 진단하지 못하며, 의료 질 개선을 위한 방향이나 방법도 논의 되지 못합니다.
인턴 전공의 펠로우 PA 모든 의료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강도의 초과 노동과 병원 수익성 쥐어 짜내기, 30초 외래 진료 등으로 이 말도 안되는 수가를 메우고 있는 겁니다.
수가가 현실화 되어야 제대로 된 의료 체계와 의료진 훈련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고 응급 의학 등 사회 안전망도 기본 기능을 합니다. 비용 대비 최적의 치료 결과를 내는 최신 플랫폼의 도입도 논의라도 해 볼 수 있습니다. 희귀 질환으로 눈물 흘리는 극소수 환자들에게도 치유의 기회가 생깁니다.
의료인은 아니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고 의료비 부담 면에서는 전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손꼽히는 의료 시스템이 과연 언제까지 의료진을 갈아 넣고 부실 의료를 시행해가며 명맥을 이어 갈지 의문입니다.
의대 정원 지방 의료진 파견 수술실 CCTV 이런거 논의할 시간도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우선 순위로 치면 100위 안에도 안 들어갈 문제를 전면에 들고 나오는거 보면 현실을 외면한다는 느낌, 일부러, 또 저런 식으로 현장의 절박함은 외면해 버리는구나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의 외침 다들 들으셨잖아요.
이 게시판에서도 수가빌런 소리 들어도 억울하지 않을정도로 수가 이야기만 주구장창 했는데
관심들이 없는 것 보면, 일반인들에게 수가 문제를 좀 들여다봐달라는 부탁이 무리한 부탁인가 싶기도 하고요.. 근본적인 문제가 수가인데..
물론 의료정책 내시는 분들은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거지만..
타 직종과 마찬가지의 이유겠고 지금 나온 정책의 10년 묶어두기로는 해결이 안될 뿐...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는 수가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과거보다 필수의료와 비필수의료 급여? 조건? 격차가 점차 커진게 문제죠
비필수의료 급여가 필수의료보다 낮아지면 당연히 필수의료쪽으로 의사가 몰리게 되겠죠
급여의 상향평준화냐 하향평준화냐가 관건이겠지만요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간의료 급여의 하향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수가인상밖에 답이 없긴 합니다.....
격차가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가 낮죠.
성인중환자실에서 초음파 한번에 수가 만원 좀 넘게 받아서 수익성이 전혀 없는 바람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버린 10년 넘은 초음파장비 쓰고 있습니다. 수가 격차 개선으로 인력을 재분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필수의료 쪽 수가를 높여주지 않고 단순히 하향평준화가 된다면 기형적인 진료행태는 절대 개선되지 않습니다.
국가에서 수가를 정체시키는건 이정도의 의료의 질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죠
환자들이야 내막을 알든 모르든 말이죠
병원치료받을 일이 많은 사람으로서 의료시스템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아니요. 수가에서 물꼬를 터야지 지방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왜 수가는 사회주의적으로 정해놓고, 의료인력은 자본주의적으로 해결하려합니까?
수가부터 개선되어야지 지방의료인력도 개선이 됩니다.
서울은 말도 안 되는 저수가와 서울라이프의 교차점에서 겨우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뿐입니다.
어느 의사분들 의료수가 문제가 아니다 라고 글 장황하게 쓰시고
또 어떤 분들은 의료수가가 문제다 라고 하고...
의사들 내부에서도 종합이 잘 안되나 보네요....
실제로 병원에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곳은 직원/교수 인력이 매년 증원되요.
필수의료 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인력을 증원하지 못하고요.
의사 한명 고용할 때 월급 주는 것보다 (높아진 수가로) 더 벌어오면 당연히 병원 입장에서는 고용을 더 합니다.
지역병원 활성화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 현재 논의되는 필수의료 기피와는 분리해서 토론해야죠
마치 수도이전 찬반논의와 비슷한거죠
@MICHAEL,LEE님
지역병원 활성화 해결책은 공공병원밖에 없죠
수가 올려봤자 서울병원도 같이 올라가는거라 쏠림현상은 해결이 안됩니다
공공병원으로 세금 투입해서 의료진들에게 서울병원보다 나은 대우를 해주는 수밖에 없죠
건강보험으로 다 커버해준다면서 왜 직장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검진 빠지고. 이전에는 급여였던 항목 하나하나가 비급여로 빠져나가는지도 쉬쉬.
그럼 다들 이해하실겁니다
요
'의료 보험이, 의료진 갈아 넣고 제대로 급여 처리 안해 주고 값싼 재료 쓰게 하고 환자 신경 많이 못 쓰게 하고 싼 진료비는 마치 의료 보험이 한 것 처럼 포장만 그럴싸 하게 했구나' - O
정은경 님이 예방의학과를 다시 딴거잖아요.
티오 있으면 그쪽을 처음부터 했겠죠. 병원에 일자리가 있다면.
근데 처음 딴게 가정의학과 전문의에요.
전국에 감염의학과 핵의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티오가 얼마나 되는지 보세요.
증명하기 전에.
문제야 해결은 되겠지만 최고도 최선의 선택도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 더 써야 되는데 돈 아끼려고 2인 1조 안 지키며 위험 노동 하다 돌아가신 케이스가 수두룩 하죠. 근데 좀 임금 높이려고 하면 빨갱이다 뭐다 하고.
제일 중요한 건 의협 자체가 이런 노동조건 개선을 막는 현 야당과 함께 하는게 뭐가 되나요. 의료 민영화나 이야기 하고 있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