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글을 써왔던 내과 의사입니다.
여기에서 여러 차례 글을 쓰면서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왔지만서도,
많은 사람들이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여러 차례 글을 쓰는 이유는 의사 증원이 현 문제의 해결책이 못 됨을 절실하게 알리고자 함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있듯이, 우리나라는 서울과 수도권에 정말 많은 것들이 몰려있습니다.
이는 비단 의료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가 공통된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 쪽에서 지방 취약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이야기하는 것은
의료라는 사항이 그만큼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며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한 측면을 담당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단 인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방에는 의사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잘 들여봐야하는 것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과 같은 중요한 과의 의사가 없는 것이지,
절대로 다른 과 의사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차고 넘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다음 자료를 보십시오.
2016년도 내과 레지던트 전공의 지원 현황입니다.
제가 내과의사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과는 의학의 가장 기본이자 중심이 되는 과입니다.
대학병원의 입원 환자의 절반이 내과에 해당하고 전체 환자를 봐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병의 중증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가장 삶의 경계에 가까운 그런 중한 환자들을 보는 과입니다.
이렇게 기본에 해당하는 과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위와 같습니다.
서울의 큰 병원이나 전공의를 채우지 지방병원은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다른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는 아마 저것의 절반도 못 채울겁니다.
반면에 다른과들은 어떨까요?
일단 직접적인 비교는 안 되겠지만, 한 화면에 정리된 것이 위에 것 밖에 없어서 위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은 지원율이 차고 넘칠 것입니다.
현실이 이와 같습니다.
정작 우리가 아프고 찾아가야할 과들은 지방에 너무나 부족하지만,
소위 돈 되고, 편한 과들은 지방 작은 중소병원까지 꽉꽉 차서 경쟁까지 해야할 판입니다.
즉, 지금 의사가 부족해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 중요한 과 의사를 못 뽑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의사들도 사람인지라 그저 편하고 돈 많이 버는 과로 향하고 경쟁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도대체 저처럼 내과, 그 중에서도 사람 부족한 순환기내과에서 왜 의사 증원을 반대할까요?
저는 너무나도 잘 압니다.
의사 4,000명 늘어봤자 제가 속한 순환기내과에 지원할 의사 그중에 얼마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제가 속한 과도 바쁘지만 저희보다 더 한 흉부외과는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의사를 늘린다고 저 중에 흉부외과로 올 의사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정부는 의사를 늘릴게 아니라, 그럴 돈과 인력으로
1. 지방 병원을 늘려야하고,
2. 기피과에 대한 지원을 늘려서 기피과가 자리 잡게끔 해줘야합니다.
먹히지도 않을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그저 사람수를 들이부을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문제가 수요-공급에 의해 해결될 문제라면,
도대체 왜 정부가 지방에서 일할 인력을 강제하고 또 장학금까지 쥐어주겠습니까?
정부도 너무나 잘 아는 겁니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쳐다라도 본다는 것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끝에 가서는 다들 제 밥벌이 찾아 또 찾아 떠날겁니다.
기피과에 대한 기본적 정책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번 정책은 그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책뿐이 안 될 겁니다.
결과적으로 해결이 전혀 안되죠
그럼 손 놓고 봅니까?
많은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나라의 현실을 걱정하고 있는겁니다.
명박이가 4대강 하는걸로 뒤에서 해먹으면서 뭔가 해결된게 있나요?
그럼 시위 해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나라가 먼저인지 환자가 먼저인지는 제기준에선 다르지만
살인원숭이님과 같은 분들을 보면은,
환자들을 볼모로 잡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인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쪽과 특정 사학재단이랑 병원협회와 커넥션이 강하게 있다고 볼수 밖에 없어요
돈을 아예 쓸데없는데다가 쓰겠다는건데 누가 이득을 보는지 보면 대충 보이죠
지방병원 늘리는게 소용이 있나요?
물론 그냥 늘리면 안 되겠지요. 그에 대한 유인책을 내놔야할 것입니다.
의사들이 바보입니까? 그냥 10년 강제한다고 거기에 자리잡겠습니까?
지방으로 의사들이 안가는 이유는 지방에 일자리가 없기때문이에요.
돈없는 페이닥으로 저도 지방 출신이고 지방쪽이 편해서 알아봐도 일자리 수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일자리가 없는 이유는 거기 차려봐야 돈이 안되니까요.
그나마도 있는 공립병원도 적자난다고 다 없애치우는판에요.
처우개선이 먼지 잘모르겠어요. 인기과보다 월급많이 지금 월급 2배 이런건가요...
기피과인 이유는 돈도 못벌고 일자리가 없습니다.
왜 힘드냐. 위의 이유로 사람이 부족하니 제한된 수로 모두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처우? 월급보다도 자기 전공을 살려 일할 자리가 필요합니다.
과연 전공의 월급 몇백씩 지원해주는 정책이 성공했을까요?
처우 개선은 월급 2배를 바라는 게 아니고, 다른 과처럼 적정 진료를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겁니다.
기피과가 생기는 이유는 해당과의 현재 수가로는 적자를 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증을 위해 해당 과 의사가 필요한 병원에서는 최소한의 인원만 뽑습니다.
(병상 수에 따라 갖춰야 할 필수 과가 점점 많아집니다.)
인원이 부족하면 근무는 힘들고 복잡한 환자를 볼 수가 없어 결국은 더 큰 병원으로 보내야 합니다.
버티다 안 되면 그만두고요.
개원가에서는 자기 과 전공을 살려서는 병원 유지가 힘들고 결국 딴 환자를 봐야 합니다.
전공의 보조금 줘 봐야 소용 없어요.
기피과 전공의는 전국에 몇 십명 되지도 않고, 그깟 보조금 때문에 나중에 취직도 못할 기피과 찾아갈 만큼 전공의들이 바보인 것도 아니고요.
지방권 공대 TO를 늘리면 졸업생들이 알아서 찾아 들어갈거아닙니까
맨첨에 장학금주고 10년정도 그동네에서 일하게 하게하고, 중간에 다른동네가면 장학금 4년치 대충 4천만원 토해내게 하고
의료라고 다른게 있나요
의대에 들어올 친구들이 그렇게 바보들은 아닐겁니다.
이미 전례에서 그러했듯이,
장학금 잘 받고 의사 면허 따자마자 장학금 토해내고 다른 병원, 다른 과 들어가면 그만입니다.
당장 육사 군위탁만 봐도 거기 의무복무기간 다들 채우는줄 아십니까?
다들 중간에 별에 별이유로 탈주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못막으면서 뭘 하겠다는건지
육사에서 군병원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육사출신 중 성적우수자를 의대로 위탹교육을 보냅니다.
과연 그들은 이 위탁교육을 받고 다시 군병원으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위탁교육 받은 대학병원 졸업장을 달고 의사일을 할까요?
현실은 의무복무 기간 채우고 나와서 의사를 하고있지 말입니다...
음 군인 출신으로 의대교육받고 의사 된 사람들을 의사로 써야지 왜 그런 사무직 행정직에 쓰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우울증이니 뭐니 사유를 들고 탈주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더군요
목적은 다른데 있는데 "지방의사부족 해결 안된다" 로 커버치는거로 보이는데요.
그냥 서울 집중으로 우리 파이 줄어드니 반대한다 가 더 솔직하지 않을 까요
대화를 하자 그래도 대화도 안들어먹고
코로나 때문에 개고생 하고 있는데 뒷통수 치고 뒤에서 칼로 찌르는데 그냥 보고 있어야하나요?
전혀 잘못보고 계신겁니다.
꾸준히 지방의료 문제에 대해서 성토하고 해결책을 부르짖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해결책을 내놓으니 파업하는 겁니다.
"(기피과 수가 인상과 공공병원 건립을 외면하고) 의대 증원(으로 면피하는 것)에 반대한다"인데
괄호 친 거 다 빼 버리고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고 언플하고 있죠.
그래서 파업하는 겁니다.
결국 문제는 지방 의사 정원을 채우는건데 그건 어떻게 가 보이지 않습니다.
진료여건 보장 및 정규직 정년보장 이거 하나만 걸어도 할사람 진짜 엄청나게 수두룩하게 나올겁니다.
지방에 자리잡을 터전(밭)을 만들고 씨를 뿌려야지
황무지에 마냥 씨 뿌린다고 자리 잡겠습니까?
전에 어떤 분이 쓴글에 지방 봉직의 하다가 서울로 옮긴 이유가
1. 업무는 2배인데 급여는 1.3배이고
2. 다른 과 백업이 부족해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인생퇴갤급 사고로 발전할 거 같더라
였습니다.
보건소장으로 의사를 뽑는데 지원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2년 계약직에 재계약할 때마다 호봉이 초기화된다는 거였고요.
적절한 평가를 한다는 전제 하에 정규직 채용과 적정 급여 보장, 종합병원 이상 규모의 병상수를 확보하면 갈 의사들 생긴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그래서 아마 안될 겁니다.
공공병원이면 급여 개선이 된다는 건가요? 즉 현재는 지방에 공공병원이 부족해서 지방의사들이 급여보장이 안된다 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위에표에서 TO채운 병원과 못채운 병원의 차이? TO채운 병원이 공공병원? 인가요
제 글을 좀 잘못 이해하신 듯 합니다.
공공병원은 각종 의료원처럼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병원을 말합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의료취약지의 주민들이나 도시의 서민들에게 필수 의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세우는 거죠.
현실은 적자를 보면 감사에서 지적당합니다.
지금 있는 공공병원들도 그러는데 지방에 새로 공공병원을 세울리가요.
결국은 기피과나 지방에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로 대략 이해했습니다.
부족한, 그렇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과는 지원과 혜택을 주고, 그렇지 않은, 그렇지만 장사가 잘 되어 몰리는 미용성형 같은 쪽은 혜택을 주지 않는 것도 방법 같습니다.
미용성형은 이미 비보험과이기 때문에 정부의 혜택과는 전혀 상관없이 지내는 곳입니다...
반대로 정부의 혜택이 절실한 과들은 목말라 허덕이는 것이구요.
미용 성형은 혜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에서 보험으로 안주고 오픈한 분야죠.
답은 두가지중 하나죠. 보험과를 하면 수익이 나게 하면 공공병원도 많이 생기고 사립병원도 많이 생기고 할꺼고요.
아니면 그냥 의료보험이고 뭐고 미용 성형 시장처럼 다 오픈하면 됩니다.
정부에서 지들이 다 틀어막고 있으면서 뭔 시장탓을 하나요. 그냥 무한경쟁체제로 오픈하면 되요.
민영화 하자는 말을 이렇게 쉽게 하시다니요.
정부 지들이 다 틀어막는게 아닙니다. 국민이 그 뒤에 있는 거에요. ㅋ
지금 정부 정책은 의사수를 늘리면 경쟁에 의해서 기피과나 지방에 늘꺼다라는 시장논리에 따른건데
근데 현 체제에서 뭔 증원을 해서 시장논리에 맡겨요 정부가 다 틀어막고 있는 상황에 국민은 무슨..
의사들 앞에 내세우고 치료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심평원이 있는 나라인데.
그렇게 진짜 하고 싶으면 시장을 오픈을 하던가요. 그 얘깁니다.
그런식의 논리면 의대정원 자체를 막은 것부터 다 풀어야죠!
라고 제가 말하면 불편해 하실거잖아요.
그리고 그냥 의사수만 늘리겠다는게 아니라
지역의료를 활성화시키려고 여러 법안도 발의되고 있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정원 확대 몫을 예방의학과ㆍ응급의학과ㆍ기초의학과 등 공공성이 높은 전공에 우선 배분키로 했다, 고 하고요. 지금도 논의 과정인데...무조건 의사수 증원 반대처럼 보여..쉽게 공감이 안됩니다.
증원을 반대하고 왜 현상유지를 하나요?
생명과 관련된 보험과 수가 개편, 공공병원 확충. 공공병원, 보건소 의사 정규직화 이거만 해줘도 만족스러워 할겁니다.
왜 저런 쓸데없는 일을 할 돈은 있으면서 그걸 할 돈은 없을까요?
기피과 개선, 지방 의료 개선을 목소리 높여 부른게 하루 이틀일입니까?
저만해도 이 클리앙에 이와 관련해서 글을 쓴게 오래전부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문제가 해결된다면 충분히 병행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문제가 해결 안 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해마다 400명씩 추가해서 10년 동안 4천명 뽑는 거잖아요,.
이 중에 의료취약지 근무는 3000명이고, 의무 복무 10년에 수련기간 4-5년 들어가니 헤딩 기간의 실제 근무인원은 1500명입니다.
그동안 자연증가하는 의사가 4만명입니다.
(마지막 10년째 입학한 사람이 수련 마치고 나올 때쯤이면 6만명쯤 되겠군요.)
지금 활동하는 의사 수가 8만명 정도니까 대략 50%가 늘어나는 거고요.
수가를 올리고 공공병원 세우면 12만명에서 1500명 못 구하겠습니까?
그건 돈이 훨씬 많이 드니 의대 증원으로 생색내는 겁니다.
지금도 민간의료에 나라의 의료체계를 거의 다 맡기고 있으면서 의사를 더 뽑아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잘 못된 거죠
공적의료를 민간에게 해결을 강요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세금 넣어서 지역에 공공의료기관 만들고 의사 고용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를 왜 민간에 책임을 전가하는지..
민간부분 확대가 필요하니
그러면 현재 의료보험 제도도 오픈해서 민영화 시키는데 찬성하시는가요?
님 말대로 민간시장이라면 시장 논리에 따라서 운영이 되야죠.
극단적이라니요 ㅋㅋ
사실상 의료보험으로 사회주의적인 의료를 시행중인 국가에서 민간부분 확대요?
사회주의 북한에 장마당 열리는거 같은 이야기네요. 그렇게 되면 이미 체제는 의미가 없는거죠.
나라에서 그 중간점에서 현재 유지중인 밸런스를 깨자는건데 그럼 더 민간쪽으로 가자는 얘기고 그럼 시장을 오픈을 해야죠.
지금도 안하고 그거 할바에 일반의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그걸 할까요
그냥 일반의를 하지요.
전체 의과대학 졸업생보다 레지던트 자리 숫자가 더 많아서 미달이 나는걸까요?
특정 과들은 몇년동안 수련받고도 나와서 아무데도 쓸데도 없고 찾아주는데도 없으니 시간낭비라는 인식이고
그래서 안가는겁니다.
니커스님 말이 맞습니다.
어차피 돈 벌 목적이라면 굳이 기피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냥 일반의 하고 말지요.
해마다 400명씩 추가해서 10년 동안 4천명 뽑는 거잖아요,.
그동안 자연증가하는 의사가 4만명입니다.
기피과 수가 올리고 공공병원 짓는 돈 들이기 싫으니 돈 적게 들고 생색 크게 낼 수 있는 의대 증원하는 겁니다.
의대 증원은 일단 입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반대할리 없거든요.
비인기과는 안간다
지역은 돈이 안되니 안간다.(개원해도 돈이 안된다)
특히 꼭 필요한 과가 부족하다..
그렇지만 의료 서비스는 국민이 다 받아야 한다..
단순한 생각으로는
병원에 인기과를 하면 의무적으로 비인기과를 같이 하면 어떨까요?
이미 하고 있지요...
법적 기준 최소한을 만족할 정도로만 간신히 하고 있지요...
(의료법 상 병원급 규모를 구성하려면 필수적으로 충족해야하는 과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비인기과의 조건을 최소한으로 채워놓고 병원에서는 돈이 안되는 분야라 지원을 안해주니
그 사람이 거의 24시간 온콜로 매일 근무하는 지방 병원들이 많습니다
의사는 기본적으로는 노동자입니다. 대부분 얘기하는 큰 병원들은 의사가 아닌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구요.
그래도 꼭 필요한 과는 부족하면 더 늘리면 어떨까요?
그리고
서울 같이 선호지역에 어느 이상 규모의 병원을 개원하면 병원이 없는 지역에도 같이 개원하게(정부에서 전국을 고려하여 지정) 하면 어떨까요?
꼼수 못쓰게 관리하면서요
어떤 생각을 하시든 복지부는 그런 식으로 돈 쓸 생각이 없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 대해서 왈가왈부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럴 관리를 통해 해결될 문제가 이렇게 까지 커졌을까요?
근본부터 해결해야합니다. 이참에 말이에요.
지방병원 설립 요구만 하면
적어도 여론은 의협편이 되지 않겠습니까
어디까지 국가가 책임질지 결정한 다음. (예를 들면, 암환자는 거점 병원으로 보내고, 응급환자/외상환자/급성기환자만 책임지는거요)
공공의료원을 만들어서 잘 운영하고,
적자를 보더라도 취약지역의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고,
거기에 필요한 인력(의사, 간호사 등등 )을 채용하고, 병원을 유지하기 위한 인원들도 고용하고..
또한 실력이 줄지않도록 지방 국공립의료원 들과 협력도 하면서.. 사업성과를 판단하고..
그래도 정말 의사수가 부족하다면 의대정원을 증원하면 되는데....
흉부외과적 진료만 해도..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흉부외과 전문의가 필요하고, 외지에 혼자 있다면, 흉부외과 전문의보다는 '숙련된 흉부외과 전문의'가 필요하며, '숙련된 흉부외과 전문의'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들/의료시설들도 필요하고, '숙련된 흉부외과 팀'이 숙련도를 유지하기 위한 체계도 필요하죠.
의사인 경우만 생각해도
흉부외과 의사 혼자 일 못해요. 외상일 경우, 신경외과/정형외과/외과/마취과/내과/영상의학과가 필요하죠.
노인의 경우 신경과/심장내과 의사/소화기내과/호흡기내과가 필요하죠.
당직의도 필요하죠.
고등학생이 문이과 고르듯, 전공을 흉부외과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이런 복잡한 거, 돈 드는 건 모르겠고, 에잇 그냥 정원 늘리면 어찌저찌 되겠지.... 이런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는 고소득 엘리트라는 인식이 강해서 현실을 토로하며 파업을 해도 우리보단 잘먹고 잘 살잖아 라는 끌어내리는식의 감정이 강해 힘을 못받는거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복지부, 총파업예고 의협에 '협의체' 거듭 제안 ]이 뉴스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정부의 언플? 인건가요
의협에선 어떤방식으로 타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인가요.
그러니 진주의료원 같은 병원 없애버리니 의사나 환자나 도시로 몰리는거죠
돈 안되는 병원 없애는 지자체장 뽑아주는거 그 지방에 사는 유권자들이 그러는거고
현실적으로 딱히 방법이 없으니 변호사처럼 의사 많이 만들어서 지방에도 흘러갈 수 있게 하려는거죠 머
인턴,레지던트때 주 몇시간 근무때문에 힘들다 이런 말들이 많잖아요?
그걸 해결하기위해 당연히 주40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을거에요.
그런데 드는 생각이 인턴,레지기간동안 어느정도 근무시간(의대시절 실습시간처럼)을 채워야할텐데..
주 40시간씩 하되, 인턴 레지 기간을 두배로 하게하면 실제 의사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저라면, 그냥 더 일하고 빨리 수련과정을 끝냈으면 싶기는해요.
현업에서 보는 시선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