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흑인분장이 왜 안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게뭐야님이 퍼오신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47092?od=T33&po=2&category=&groupCd=communityCLIEN
간단히 요약하면 블랙페이스(흑인분장)은 전통적으로 흑인들이 피부색이 까맣다는 이유만으로 탄압당하고 놀림당하던 시절의 증거이자 상징같은 것이라는 건데요.
이 글에도 댓글중에 '그래도 이건 코스프레지 않냐' '의도가 다른데 이것까지 문제삼을 필요 있나' 라는 댓글들이 보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동남아 여행중, 욱일기를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상점들이나 상품들을 마주쳐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 많이 계실겁니다.
하다못해 서양권 국가에서 욱일기 옷을 입고 다니거나 디자인으로 활용해 문제가 된 사례들이 많이 있죠.
그 사람들이 과연 일제 징용/위안부 등 식민지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려는 의도로 그랬을까요?
그냥 이뻐서 사용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사실 본인들 국가에선 크게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들 (혹은 아예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텐데 말이죠.
그래도 문제가 됩니다. 반복되서는 안될 역사가 있고, 그로 인한 피해를 입은 민족과 문화권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블랙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익숙하지 않은 우리 입장에선 그냥 얼굴에 까만 분장하는게 뭐가 그리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빨간 원에 줄 몇개 그어논 모양은 또 뭐가 문제냐, 라고 지구 반대편 다른 문화권의 무지한 사람들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저는 우리 한국과 세계가 서로 공존하며 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와 각종 문화수출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면 이미 현재진행형이죠.
이렇게 선진국 대열에 가까워질수록, 우리의 아픔만 남에게 강요하는 민족이 아닌, 남의 아픔에도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준높은 시민들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하다고 하고 그게 크게 어려운게 아니면 안하는게 맞긴 한데여..
인터넷 특성상 이런저런거 다 막을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들이 잘 알아들었으면 좋겠어요. 따라서 너무 심하게 비난하진 말았으면.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대한민국은 이런 인종차별 정서에 대해선 이래저래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그 인식이 중요한 것이지 의정부고 친구들이 큰 상처는 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흑인 흉내내려고 까만칠 하는걸 같은선상에 올려놓고 이야기하시면 어떻게합니까...
문제제기가 정말 납득이 안 되시는 분들에겐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아주 동의합니다
이 사태의 핵심도 그 친구들을 비난하는데 있지않고 우리 사회가 아직도 인권교육에 미흡한 부분이 있단 걸 환기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읽고 생각이 좀 바뀌네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7100123
2. 코스프레는 원래 원작 재현의 목적이 있는거고
3. 이미 짤로 인터넷에 퍼지면서 유명해진 유머가 된거고
4. 그걸로 고등학생들이 뭔가 흑인을 비하하는 사진을 찍은것도 아니고...
대체 뭔가 문제가 되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외국인이 한국말을 어설프게 발음하면서 "한국사람 느낌 이래요~" 라고 말하면 그런것에도 일일히 열받아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우리는 한국인인듯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하는 가나청년도 고까운 눈으로 봐야하는 건가요?
전장의 피난민 또는 남북전쟁 시대의 노예를 코스프레 한거라면 혹시 모르겠네요. 뭘 고딩들이 유행하는 짤 하나 코스프레 한걸로.. 가나청년 당사자도 아니고 타인들이 같이 들썩이는지...
본문에서 언급한 알게뭐야님의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47092?od=T33&po=2&category=&groupCd=communityCLIEN)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의도가 문제가 아니라 '블랙페이스' 에 담긴 '역사적 상징성'이 중요한겁니다. 게다가 Black Live Matter로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는 잘 몰랐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행동들이 환기시켜지고 있는가운데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라는 거죠.
외국인이 한국말을 어설프게 따라하는것에 열받아야 할 필요는 당연히 없죠. 그게 어떠한 혐오의 표현이나 상징이 되지는 않으니까요.
일베같은 커뮤니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들을 따라하는 것이나 특정 지역의 사투리를 사용하는것에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는 그것이 혐오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표현들을 모르고 사용하는 일반인들에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우리가 말해줘야 하는 이유도 그것이 단순히 누군가를 따라한 것이 아닌, 어떤 문화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매우 잘못된 혐오의 표현이기 때문인거죠.
만약 의정부고 학생들이 흑인분장만 없이 패러디를 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겁니다. 물론 어딘가 빈 느낌이거나 '재미'가 부족했겠죠.
그치만 이렇게 하나 둘씩 피해야 하고 알아가야 하는게, 조금은 불편한 다른 문화에도 익숙해 질 수 있는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우리 나라 국민들의 시민으로서의 책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샘 오취리가 페북에 적은걸로 고딩들에게는 충분히 내용이 전달됐을겁니다. 그리고 알겠죠. 아 조심해야 되는구나... 라구요. 이건 그정도로 끝나도 될 문제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쓰레기새끼들은 실제 인종차별의 당사자들이고
그런 표현을 모르고 실수로 사용한게 의정부고 학생들이겠죠.
공감합니다. 샘 오취리가 페북에 적은걸로도 내용 전달 됐겠죠. 제 글 내용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학생들을 비난할 목적이 아니라 '블랙페이스'에 둔감하신 몇몇 분들에게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에서 몇몇 내용들은 매우 지나칩니다. 평상시 생활은 어떠실지들 모르겠으나, 적어도 키보드 앞에서는 열렬한 원칙적 평등주의자이신 분들이 몇 보이시네요. 조금 지나치게 보자면 "위선적" 으로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그걸 일일히 댓글을 달지는 않죠. 뭐.. 그런사람도 있겠거니.. 하는겁니다. 인터넷을 떠난 현실은 조금은 더 가혹하거든요 :D
글을 쓰신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쓰신 내용에는 흑인들에 대한 평등을 위한 개념적 주장만 존재할뿐, 행여 잠시의 실수로 지나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고딩들에 대한 염려 및 걱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건... 저만의 느낌은 아닐듯 합니다.
욱일기 자체는 애초에 자연적인게 아니라 만들어서 사용된 상징입니다.
자연적은 생겨난 인종과는 전혀 달라요.
예를 들어서 "전라도" 라는 용어가 자연적인 출신지를 뜻하는 것이지만, 인터넷 글에서" 너전라도냐?" 라고 하는 질문이 있으면 저는 분노하게 됩니다. (부산 출신 사람이긴 합니다만... )
그리고 위 댓글은 명백히 블랙페이스를 모르시고 하시는 얘기같은데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욱일기는 존재 자체가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상징물이기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용해서는 안되는것인거고요
인종같은건 자연적인것이기 때문에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는겁니다. 그래서 이 둘을 비교하는게 맞지않는거고요.
자기들 딴에는 친근함의 표시라면서요.
그러면서 그냥 인종적인 특징을 표현하는데 왜 기분이 나쁘냐고 그러지요.
모르고 한 행동 자체에 대해서 비난할 수는 없긴 하지만,,
관련된 배경과 역사를 듣고 그이후에도 계속 무시하게 되면 우리가 일본인이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코스프레를 한 학생들이 잘못했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흑인을 노예화하여 조롱한 적도 없도 당연히 그 학생들은 멋있거나 혹은 재미있어 보여서 따라한 행동일테니까요.
하지만 흑인들에게는 그게 과거에부터 조롱과 희화화를 당한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일종의 인종 자체가 가지고 있는 PTSD 라고 봐야겠죠.
아무런 악의가 없다고 해도 그들이 PTSD를 가지고 있다면 이해하고 존중할 문제라고 봅니다.
일본의 제국주의에 피해를 입지 않은 국가 사람들한테는 욱일기가 그냥 멋있어 보이는 문장으로 보여서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들 입장에서는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는 일이 되고, 어느 분이 댓글로 썼듯, 조센징은 일본어로 조선인일 뿐이지만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에게는 굉장히 기분 나쁜 말이 됐죠.
이렇게 논란이 된 것을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된 기회로 가져 앞으로는 블랙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욱일기 예시를 드셔서 하는 말인데
일제시대 영화 찍는데 그때 당시 일본군 국기를 욱일기 써야지 대충 일장기 넣어서 찍어요? 그게 더 이상한데요.
비하의 방식으로 코스프레/분장 한것도 아닌데 흑인 분장은 잘못된것이다?
이해할수가 없네요.
이건은 다르게 봅니다.
특정 인종의 열등한 점을 놀리기위한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장점과 문화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인종비하는 경계해야할 일이지만
즐겁고 흥겨운 그들 문화를 따라하고 알리는 것까지
어떤 점이 비슷하다고 해서
금지해야 한다는 건 너무 나간게 아닌가 싶네요.
만약 블랙페이스를 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요. 물론 어딘가 '빈' 느낌이거나 '재미'가 부족했을수는 있습니다.
그치만 이렇게 하나 둘씩 피해야 하고 알아가야 하는게, 조금은 불편한 다른 문화에도 익숙해 질 수 있는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우리 나라 국민들의 시민으로서의 책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쎄요.
공감하기 어렵네요.
선진국이 아니라
교양있는 백인에 가까워질수 없다인듯 싶은데..
반대로 서양에서는 동양이나 한국에 대한 조롱과 비난은 저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자나요
걍 법으로 이러저러한 행위는 하지 말아야한다고 정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요
앞으로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면 되었을텐데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불쾌해욧! 웃기지 않아욧! 이렇게 감정적으로 글을 쓰니 반발이 심한거라 생각
관짝밈 자체도 모르는거 같고
그리고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본문에도 밝혔듯이 '블랙페이스' 자체에 경계심이 없는 일부 회원분들의 모습때문입니다!
해당 글이라는건 본문이 아니라 샘 오취리 인스타 글을 지칭한것입니다
오해가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이 경우 흑인으로, 검게 분장했다는 것 만으로도 의도치 않은 차별이 될까요?
그럼 아프리카계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게다가 이 밈은 실제로 검은피부 사람들이 하는 걸로 유명해졌잖아요
문제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