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비해 경험이 많지 않아, 임대를 놓거나 한 일이 처음이라 상황 판단이 안 되네요.
제 생각엔 제가 이유없이 심한 말을 들었다 싶은데, 정말 상식적으로는 어떤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집을 하나 분양받고 실입주하려다, 사정이 생겨 전세 임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주는 임차인이
사시는 거 보고 더이상 계약연장이 안 될때 들어가야지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집에 대한 건 뭐 중요한 게 아니니 넘어가고.. 전세 계약을 한 지는 한 한달 됩니다.
그 동안 장마철이 오면서, 워낙 비가 많이 왔고 신축이라 물이 샌다는 집들이 단지내에 있어서
저희 집도 하자 보수신청한 것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혹시 물 새는 데는 없는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정중하게 혹시 하루 방문해 체크할 수 없나 문자로 물어봤는데,
비상식적이라는 말을 다 들었네요. 하;; 자꾸 연락하니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전 자꾸 연락한 기억이 없습니다.
근데 전 그게 몇일째 되게 기분이 나쁩니다. 정말 되게 나빠요. 일단은 계약 당시부터 제가
나쁜 인상을 받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있어 객관적 판단이 안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체 소통한 내용 한 번 올려볼께요.
가계약 당일 :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약간 정신없는 상태에서 가계약 진행.
4년정도 살고 싶다던데, 그런 이야기도 의논하고 계약 연장이나 필요한 옵션같은 것, 못 박는 것 상식적인 선에서
괜찮다는 등의 의논을 하려고 말을 걸었더니 그쪽 부동산에서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요,' 라면서 말을 꺼내서 일차적으로 불쾌했습니다.
아니, 잘 모르니까 돈을 지불해 가면서 부동산 통해서 하는 것 아닌가요?; 도곡동 부동산은 분위기가 그런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계약일 : 집에 계약서 쓰기 전에 짐을 먼저 넣겠다고 했지만 알았다고 함. 솔직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몇 가지 제 짐 둔 것 들고와야 하고, 하자 신청한 것 처리됐나 확인하려고 한 5분 이사중인 집에 들러서 확인.
제 짐은 못 찾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뒤에 연락도 없더라구요? 그냥 짐 포기했어요.
부동산이 하도 딱딱하게 굴어서, 해야 하는 말을 못해서 따로 할 말 A4지에 정리해 갔습니다.
별 말 아니었어요. 못 박아보니 드릴 10.8V로는 잘 안되더라. 18V정도 쓰시라 등이랑 인수물품 내역 뭐 이런 거
정리해서 갔습니다. 제 딴에는 잘 소통해보자 한 거였구요.
계약일 저녁: 문자로 소통
그 다음날 : 문자로 소통
이렇게 하고 연락이 없길래, 아... 고민중이거나 부담스러운 건가.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가
남편보고 다시 연락해보라고 물어봤더니 남편은
'처가 몇 군데 직접 확인을 하고 싶어해서 혹시 잠깐 방문드리고 확인해도 되느냐'라고 문자를 보냈고
그에 대한 답이
우리는 잘 살고 있고 집주인 마음은 이해되지만 '임대를 한 상황에서 임차인 집의 방문을 원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자꾸 연락오는 게 약간 불편'하다는 대답이 왔네요.
저 문자 어디에서 '자꾸'연락을 한 내역이 있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제 입장에선 정말 황당합니다.
계약 당시 분명히 신축이라 몇 가지 AS할 건이 있고, 협조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어서 정말 조심스럽게 문자보냈는데 상식적이지 않다는 소리를 들으니 솔직히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 이후에는 왠지는 모르겠는데 남편한테만 연락하네요. 뭐, 저랑 이야기하는게
부담스럽다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기분은 나쁩니다.
이 내용 중에, 제가 뭘 잘못한 건지 알고 싶어요. 저는 계속 기분나빠하고, 남편은 임차인은 그럴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서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남편은 분쟁회피형이라, 제가 기분나쁘다고 나서서 문제 일으킬까봐 그러는 거 이해는 합니다만
전 정말 제가 뭘 잘못했나 모르겠거든요.
가르침 좀 주세요. 교체해야 할 유리라던가 등등 AS진행 잘 되고 있나 한 번은 물어보고, 제 물건도 돌려받고 싶은데
부담스러워서 연락도 못하겠네요. 어떻게 해야 매끄럽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연락은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으니 신경 끄고 계속 남편한테 연락하라고 시킬까요?
신축이라 민감하시겠지만 조금 과하신것 같긴 하네요.
세입자와는 2년에 한번 연락하는 관계가 좋은거라서요...
위 상황도 누수가 있으면 임차인이 불편해서 그리고 원상복구 의무 때문에 먼저 말하지 않을까요
다만 짐 문제는 이해가 안가네요
임대차 관계에서 임대인은 법률상 선관주의 의무만 하면 충분합니다. 불편하면 임차인으로부터 연락이 오니까요.
제가 무슨 남하고 연락하는 걸 좋아서 한 것도 아니고, AS 협조한다고 이야기했으면 이 정도에 비상식적이란 소리 들어야 할까요?
신규 전세는 하자 보수때문에 처음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그걸 임차인에게 최대한 부탁할 수 있을 뿐이지.
임차인이 적극적으로 할 의무같은건 없거든요.
그래서 신규를 전세로 주는게 어려움이 좀 많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저런 하자 보수 문제도 그렇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기분 나쁠수도 있구요.
단순히 저 부분만 보는게 아니라 집을 보여주는건 임차인이 집을 얼마나 깨끗이 사용하고 있나 뭐 그런 검사 받는 느낌도 있을 수 있어서..
그냥 하자보수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하는게 최선일듯 합니다.
아마도 문자로 여러번 보낸 것이 여러차례 연락 한 것으로 귀찮게 느낀것 같네요. 저런상황이면 불편한게 없을 듯 하고요.(혹은 불편사항 개선 후 안정기)
꼭 필요한 경우에 전화통화(사전에 통화가 필요한데, 연락 가능시간 알려달라 문자고지)를 통해서 하시고, 상대방에게 딱히 연락이 안온다면, 그냥 무시하고 사셔도 됩니다. 불편사항이 없다는 의미니까요.
문자로 증거를 남겨야하는 상황 아니면...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연락 안오는게 희소식입니다.^^
집을 판다던가, 계약관계의 변경이 생기는 경우 아니면 먼저 연락오지 않으면 연락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아요.
대해 민감한건 이해는 갑니다.
비록 신축에 첫 입주해본 경험은 없지만 임차인으로 살아본 경험에 빗대면 제 경우는 이렇습니다.
1. 살면서 불편한것(본문의 두꺼비집, 누수 등)은 집주인이 챙기지 않아도 임차인이 알아서 챙긴다.
2. 살면서 불편하지 않지만 신경 쓰이는것(화장실 선반에 실금, 몰딩 벌어짐 등)은 나중에 퇴거할때
내가 망가뜨린것도 아닌데 괜히 꼬투리 잡힐까봐 내가 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랬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하자보수 알아서 챙긴다.
1,2번 항목이 하자보수의 대부분일거 같은데
글쓴님이 신경 안쓰셔도 임차인이 알아서 신경쓸테니 너무 걱정 하실 필요는 없어보여요
감시받는느낌들죠
큰일이 있으면 모를까 점검때문에 직접 방문이요?
어휴. 세입자 입장에서는 열받을만 합니다
집이란 편안한 가족만의 공간이어야 하는데
전세사는 서러움 이런 기분 느낄듯합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글 올라오면 댓글들이 상냥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원상복구의무만 계약조항에 있으면 그냥 계시면 됩니다. 나중에 나갈때 꼼꼼하게 체크해서 보증금에서 공제하면 됩니다.
혹여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연락이 올 것이고
사소한 문제는 임차인이 참던지 해결하던지 하겠죠.
계약관계에서는 권리변동이나 고지할 사항 아니면 최대한 연락을 하지 않는게 맞아요.
문자 내용만 보면 마치 안부를 물어보듯 보내신것 같아요.
하루 지내보니 불편한데 없나?
어제 문제는 잘 해결됐나?
비왔는데 어디 불편한데 없나?
하... 이런 문자 받으면 상당히 피곤합니다.
월세상가도 이정도론 안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 심각한 문제아니면 방문을 요구하진 마세요. 주택은 주거공간이고 상당히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문제가 없는 경우 서로 연락 끊고 사는 게 보통의 경우인 것이죠.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100% 없다는 것은 알지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에요.
문자내용은 좀 불편하긴 하겠네요.
게다가 방문해서 확인까지는 좀...
과하시네요
그래도 위에 말씀하신 정도라면 방문하겠다는 거 빼면 저는 크게 문제까지는 아닐거 같은데요.
저는 신축 살 때 부동산 통해서 주인이 집을 제대로 한번도 못봤다며 주말에 한번만 보여달라고 부탁하길래 어차피 그 사람 집인데 뭐가 문제냐며 오시라고 했는데 일반적인건 아닌가 보네요. 결국 안오긴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