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굴곡 없는 인생을 살다가 올해 감당하기 힘든일이 겹쳐서 찾아왔습니다
아내가 7월초 의료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서 사지가 불완전 마비 상태입니다
재활병원에 입원중이고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힘드네요
아내는 기독교신자고 저는 믿음이 앖던 사람이 였지만
이제 제가 해줄수 있는게 기도뿐이라서 이때부터 진실로 주님을 믿고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상복부에 응어리가 느껴져 동네 병원 의사의 권유로 CT찍었는데 뜬금없는 신장암 소견이 나왔고 상급병원에 가니 암일 확률 90%인데 일단 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한것이니 주님의 은총이라 생각 합니다
다만 현재 몸도 못가누고 재활중인 아내에게 알릴수도 없어서 혼자 좀 많이 힘드네요
척수 회복은 초기6개월이 중요해서 이시기에 충격을 주면 안되서 일단은 수술당일 맹장염이라고 애기할 생각입니다
둘다 직장생활 20년정도인데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너무 일만 하면서 산건 아닌지 후회도 되고
그리고 평벙함 일상에 소중함이 얼마나 고마운것이 였는지 요즘 와서 절실히 느낍니다
더 잘되시고 건강하실거라 믿습니다.
남의일같지가 않네요..
가정의 건강과 웃음이 찾아오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원래 열린공간에는 글을 잘 안쓰는 성격인데 요즘은 너무 힘들긴 하네여
덕분에 용기와 위로 받습니다
와이프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면 지금껏 봉사와는 담 쌓고 살았는데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자고 애기하네요
수술 잘 받으시고 두 분 모두 쾌유하셔서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Vollago
/Vollago
힘내세요.
말씀처럼 봉사하는 삶을 즐기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