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풋 1을 하면 아웃풋 1을 하면 된다. 라는게 기본 골자라고 해보죠.
인풋 1을 했는데 경로 2->3>4> (반드시 지켜야함) 을 지켜야 아웃풋 1이 나오는 구조가 아니면
경로 이탈 혹은 아웃풋 2 혹은 10 뭐 이런 취급 당해서 아예 취급을 안하게 됩니다.
대략 경로 2>3>4는 한국으로 치면 지금은 버린 구식 절차에 가깝습니다. 아니...더 까다로울 수가 있겠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대학 내 사무처 서류 접수라고 하는 건이 있다고 하죠.
한국에선 그냥 서류 작성해서 메일을 보내던 카톡을 보내던 시스템을 만들어서 업로드 그 곳에서 해서 한번에 취합하게 되는 시스템이 있던
잘 전달만 된다는게 통용되어있고 오케이 웅 괜찮음이 되는데
일본은 이게 안됩니다. 꼭 수기에 대면 제출까지 되야지 이게 오케이가 납니다 -_- (물론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은; 추가로 4년전만해도 제 대학 친구들 이력서 다 수기로 펜으로 썼습니다, 오타나면 다시 써서 우편으로 보냈어야했습니다. 진짜로요)
생각해보세요. 서류 수기로 몇십명이 내는데 그걸 수기로 쓴 걸 일일이 분류. 다시 읽고 검토하고...-_- 얼마나 낭비에요 이게...
어제는 학교 내 벤쳐기업 등등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수익을 내려면 기부금이나 뭐 어떤 형식의 서류 절차를 통해서야"만" 이게 수익으로 인정된다
연간 구독권이나 뭐 이런식 진행은 어떠냐라고 의견을 해봤으나 그건 서류 절차가 예외로 해당됨으로 안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런 것도 형식이 자유롭지 않은데 어떻게 교내에서 벤쳐기업을 꾸려갈 수 있는지.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_-
이게 제가 6년간 겪어온 일본 사회의 절차에 대한 벽입니다.
어이가 없고 이게 왜 라는 의문이 들지만 포기했습니다 -ㅅ-;;;
코로나로 쥐똥만큼이라도 바뀌었으면 하는게 제 조그만한 소망입니다.
올해는 입시도 비대면 스카이프 같은걸로 한다는데....얼마나 변할까요..여긴 아마 안될거야...아마....ㅠㅠ
더 웃기는건 투표시 이름을 적어내기 때문에 똑같은 이름의 출마자가 있을때
투표수를 0.5표로 각각 안분해서 집계한다는 황당한 룰도 있더라구요..
책임지는 일을 해봤자 인정을 받기는커녕 튀는 놈이라고 오히려 따를 당하죠.
문제는 우리 일본이 세계 최고, 일본이 무조건 옳다는 아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변화는 인정할 수 없으니까 갈라파고스. ㅡ.ㅡ;
It쪽이면 딱히 배울 것도 없습니다.
영미권 가세요..
심지어 강의 목록도 인터넷으로 안 보여주고 무조건 오프라인 학교 게시판에서 보고 했던 기억이..
얼마전에 비자 갱신때문에 학교에 재학증명서 뽑으러 다녀오고, 신청서류에 도장찍어서 우편으로 받고...
자쏘 장학금 싸인하는거만 참 웃기죠. 무조건 기간안에 직접 가서 사인 안하면 안주고. 참 답답한 나라입니다.
윗 사람이 아량을 베풀거나 소뱅 회장처럼 급진적이면 됩니다.
재택 근무가 이렇게 퍼진 것도 자기들이 살아야겠으니 하향식으로 내려온 거지 뭔가 상향식 건의를 통해 바뀐 게 아니죠.
물론 이런 CEO들도 관공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손정의 회장도 관광서나 타사 계약 탓에 출근은 거의 매일 같이 하고 있다고 했죠)
확실한건 지금시대는 아닙니다
삼O 담당자 : 일단 줘봐.
소O 담당자 : 검토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락 없음...)
엘O 담당자 : 삼O은 적용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