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커뮤니티가 이제 안가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 그곳에서 혐오 조롱 비하발언등의 글이 올라와도 이제는 무감각하다는게 맞는 표현인거 같네요...
많은 분들이 커뮤니티가 점령되었다. 고지전에서 졌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해왔고 그 고지전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가에 대한 오랜동안의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요즘들어서는 오히려 온라인에서 전체적인 발언기회를 스스로 제한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많은 커뮤니티를 잃어버렸고 이런글을 쓸수 있는곳도 몇군데 남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가 넘어간게 아니고 부서져버렸다는거지요...
처음에 즐겁게 사용하던 포털의 댓글창도 사용하기 꺼려졌고
자주 가던 유머사이트도 갈수없게 (가지않게) 되어버렸고
좋아하진 않지만 자주 가던 야구사이트도 발길을 끊게 되었습니다.
B급 감성은 이제 즐기기 전에 즐겨도 되는건가 하는 겁이 나는 상황이 되어 버렸죠
이제 어디어디가 넘어갔다라고 단순한 판단해서는 안되는것 입니다.
그들의 점령지가 늘어나는게 아니라 전쟁후 도시가 파괴되는 것처럼
그냥 커뮤니티가 파괴되고 있는것입니다.
어느 소모임이 어떻게 되었다가 아니라 클리앙의 가장 취챡한 부분이 파괴되고 있다는게 맞는 표현이 아닐까요...
온라인 여론작업의 본질은 심리전인거고..
‘의견이 다르다고’ ‘정부 비판한다고’ 프레임 역겹네요 ㅋ
순수 동호회 였던 분위기에서 정치글 쓰면서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본인의 혐오 정서와 비하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아웃팅 당해도 성소수자의 아웃팅 정도로 정당화 할수 있는 현 풍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의 범죄성(?)을 표현에 자유로 포장해서 던지는 사람이 잘못이니까요...
기억을 되짚어 보십시오. 정말 언제부터 커뮤니티들이 정치성을 띄기 시작했던가요?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정치 과열화된 건 사람들이 절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모 정당 계열의 정치인들이 자기 안위를 위해 기획했던 음모의 사회적 후유증입니다.
그렇다면 반성 없는 그 정치인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게 자연스럽지 않겠습니까? 정치화에 신물나시겠지만 역설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 평화로운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겁니다.
마치 온라인에서 이쪽이나 저쪽이나 어느정도의 선을 넘어버린 싸움처럼 묘사하셨는데 그 생각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죠
본인이 다른데 글쓴 개인경험으로 다수가 깨끗하지 않다라고 일반화 하지 마시고요
지적하신 네임드 사람들도 역시 망가진 결과를 스스로 초례한 거구요... 필요할때 글쓰는것과 본인의 나쁜경험을 섞어서 곡해하는 행위 동의할수 없네요
/Vollago
그리고 이미 이전부터 느끼셨듯이 이번 총선 이후로 확실히 클리앙에 알바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적 논의의 장이 없어지는 편이 자기들에게 더 좋은 거고,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클량을 황폐화 시키겠다는 어떤 집단적인 의도가 있다면
제일 약한 곳을 치고 들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리말하면 인간의 욕망( 공개적으로는 돈입니다 )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임(대표적인 곳. 요즘 내마당)을 1차로 노리는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집단적 의도에 의한 접근이 아닌 내부의 오래된 소모임 회원들간의 심각한 의견충돌이라면 글쎄요....
커뮤니티의 성격(?), 예를 들면 클량은 진보, 일베는 수구라는, 비록 도식적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성격에 준하여 기존 회원들이 어떤 외부의 영향을 받아 개개인의 욕망이 폭주하여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잘 되기를 바래야지요.
이제까지 많은 커뮤니티들이 부서지는 장면을 생중계로 봐온 터라 너무 공감됩니다.
여기는 잃을 수 없습니다. 더 갈 데가 없어요~ ㅠ.ㅠ
운영진 측에서 그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지,
그냥 평시상태로 평범한 운영을 하다가는 여기도 삽시간에 무너질겁니다.
그사이... 정리를 하구요
지금 피로감을 느끼는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전 어그로나 비아냥 도 넘은 혐오발언은 그냥 징계 때리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