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하는 사람 와이프가 해준 이야기라는데
아파트 에서 골든 리트리버 키우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번 꼭 산책시키고 그랬다는데 본인이 늦게 퇴근하거나 그러면
부모님이 산책시키고 그랬는데 어느날 밤에 산책시키다가 아파트 상가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골든 리트리버를 산책시키다 두 강아지가 만났던 거였죠
똑같은 골댕이니까 둘이 반가워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
그러다가 몇동 사냐고 물어보고 가끔 만나서 둘이 친구해주는것 좋겠다고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두집다 강아지 한마리만 키우는데 강아지가 혼자니까 쓸쓸했겠죠 게다가 대형견
여기서 다른 골댕이 주인은 여자 아니었어?? 하는 사람이 있을것 같은데 남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시간맞쳐서 산책할때 둘이 만나게 해주고 놀게 해줬다는데 그러면서 둘이 친해졌는데
알고보니까 근처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고 더더욱 친해진거죠 형동생 했다고 하네요.
자꾸 만나게 해주니까 강아지들이 맨날 산책가지고 하고 나중에는 산책나가면
맨먼저 상대방 사는 아파트 동까지 그냥 냅다 가는정도 였다고 .... 그래서 가끔씩 두집이 번갈아 가면서
산책말고 한집에서 놀게 해줬다는데 남자말고 누나가 강아지 데리러 왔다가 남자한테 반한거죠.
이야기 들어보니까 남자보다 여자가 더 적극적이었고 강아지 핑계되고 연락처도 주고 받고 맨날 산책가자
강아지들 데리고 주말에 강아지 놀이동산 가자는 핑계로 데이트 하다가 둘이 진짜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한거죠
그래서 결론이 뭐야 물어봤습니다. 남자가 키가 180에 존잘남이래.. 라는 소리에
아아아아~~ 그럼 그렇지 ;;;;;;;;; ㄷㄷㄷㄷ
여기까지 보고 남자끼리 결혼했다는 결론이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