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문득 든 생각입니다.
분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적은 절대 아닙니다.
왜 유독 공부만 '고생했으니 대접을 받아야 한다!' 식의 논리가 많을까요?
공부와 공부가 아닌걸로 나누고, 공부에서도 특정 전문직 직업군과 기타로 나뉘고..
학교 졸업 후 치열하게 취준하면서 했던 노력도 엄연한 노력이고,
취직 이후 열심히 일하고 자기계발하는것도 전부 노력 아닌가요?
(저는 솔직히 고등학교~대학교 공부보다 이게 더 힘들고 어려운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다른식의 노력은 폄하되고, 공부한 노력만 높게 평가되는걸까요?
이런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대학만 잘 가면 인생 성공한다며 잔뜩 헛바람 일으켜놓고,
대학에선 뽕을 잔뜩 주입하죠. 그러니 참...
클리앙에선 아니고, 다른 커뮤니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간간히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나는 열심히 공부했으니 당연히 대접받아야하고~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안한거니까 낮은 대접을 받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이런 논리죠...;
본인 입으로 그런 소리 하는 건, 자기 성취가 온전히 자기 노력이라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최소한 부모님한테는 감사하다고 해 봤냐?"라고 물어보면 훌륭한 카운터가 될 텐데 그러면 싸움나겠죠?
그런 뉘앙스로도 이야기 해 봤는데, 그것도 능력이고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정유라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좋은 부모한테 태어난 게 '운'이지 어떻게 '능력'입니까.
대단한 분이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부 이외의 노력이 비교적 과소평가 되는 분위기가 없잖아 있는 듯 합니다. 아직도..
출신에 따라 사회계층이 나뉘는 건 동서양 공통인 것 같아요.
제가 못느끼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날이 그리 많지 않아 얼마나 완화되었는진 잘 모르겠으나, 현재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 나이 또래나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 입에서 이런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
흠칫하고는 합니다...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보통 실력은 없고 자랑할 건 학벌뿐인 사람들이 본문과 같은 말을 많이 하더군요.
학창시절 노력이 가장 효율이 좋은건 맞죠.
/Vollago
효율이 가장 좋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회의감이 많이 들긴 했었습니다. 어차피 대학만 가도 써먹지도 않을걸 뭐 이렇게 죽자사자 해야하나..하고요.
전체적으로는 완화되어 가는 추세긴 한데 아직 갈 길도 멀고, 특정 직업군에선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정확한 표현이십니다. 그것도 보통은 수능시험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인국공때 주변 친구들이나 커뮤니티 반응보고 꽤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애들이 공부를 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는 마인드에서 나온거 같네요.
이게 심해지면 대접이라는 이상한 쪽으로 되는거 같아요.
대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초년생으로 사회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거지만 그건 이미 성인이 된 이후라 다르게 보는거 같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근데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어디에나 그런 의견들은 있더라구요.
낮추는 척 하면서 은근히 자기를 띄우는 식의 표현도 종종 쓰고요 ㅋㅋㅋ 듣다보면 의도가 너무 뻔해서 재미있습니다.
기술 무시하는 성향도 아직 강하구요
/Vollago
맞습니다.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정말 많죠.
고작 그 학벌 밖에 없으면서 자기보다 학벌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다른 재능으로 돈 많이 버는게 배아파서 그러는 겁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학벌은 좋은데 능력은 없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 많이 하더라고요.
각자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니까요.
공부한 노력만 숭상하고 다른 노력들은 폄하되는 분위기나 인식이 좀 의아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는 건 자유죠
특히 고시생 공시생 이런 분들중이 그런 인식이 많습니다
공무원 준비하는 분들 한테서 많이 들은 이야기네요
학벌과 그로 인한 직업이 다른 차이보다 커서 포기하고 사는 사람 + 누리고 있는 사람 이렇게 되는 거 같아요ㅕ..
일방적일줄 알았는데 댓글에서 옹호하는 의견이 보이는게 시의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