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저의 추억이라기 보다는 저보다 윗세대 분들의 추억이 되겠네요..
어릴적부터 유럽의 올디스를 좋아하다보니 윗세대분들과 음악적 공유를 하면서 저도 무척 좋아하게 된 가수입니다.
(2002년 월드컵 가수 미나를 상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ㅋㅋ 들아온 김에 윗세대분들이 좋아했던 멋진 음악이나 한곡 듣고 가시지요..^^)
방금 기억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미나의 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클리앙에 음악 좋아하시는 선배님들을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글까지 온 걸 써볼까합니다. ㅋㅋㅋ
방금 아내에게 "가서 떡볶이 좀 사다줘" 라고 했고 잠시 후 아내는 "떡볶이가 부르터서 그냥 왔어.."라고 했습니다..
순간 "부르트다"에서 이태리 유명 깐쪼네 24000번의 키스( 24000 baci)라는 곡이 떠올랐습니다. ㅋ
이 곡은 국내에서 부르튼 입술로 불리우기도 했다고 합니다.ㅋㅋ (전에 음악동호회에서 같이 음악듣던 20년 형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곡을 부른 가수(adriano celentano)는 이태리에서 70년대 아주 유명한 가수인데 이 가수의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곡은 "일하지 않는 자 , 사랑 하지 말라 (chi non lavora non fa l'amore )" 라는 곡입니다. ㅋㅋ 노래가 참 웃기기도 하고 자주 듣다보니 은근히 중독되서 정말 자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한참 CD콜렉션을 할 때 이 가수의 CD도 모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구해서 들은 음반이 "mina celentano"라는 프로젝트 앨범이였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떠오르자 당연히 다음은 미나(Mina Mazzini)입니다.
기억을 더듬더듬... 떠올리니 당시 미나의 음악을 소개해 주신 동호회 대빵님께서
"정말 이쁘고 , 노래도 끝내주게 잘하고 야튼 우리 세대때는 최고의 여가수였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때 들려주신 곡(il cielo in una stanza)이 바로 아래 곡입니다.
참고로 "푸른 파도여 영원하라"라는 제목으로 61년 국내에 개봉된 영화의 주제가이기도 합니다. 저도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해서 결혼전에 정말 정말 자주 들었던 곡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나의 곡은 바로 프랑스 곡 빠롤레 빠롤레(Paroles Paroles)를 이태래어로 커버한 곡인 바로 아래 곡입니다.
이곡을 듣다보니 의식의 흐름이 원곡을 부른 미스 이집트 출신 불운의 여가수 달리다(Dalida), 달리다와 함께 이 곡을 불렀던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 알랭 드롱(Alain Delon)으로 이어지고 알랭 드롱의 라이벌이자 제가 너무 좋아했던 샤를르 아즈나부르(Charles Aznavour)가 떠오르고...그러다가 제 아이디의 주인공인 알제리 출신의 앙리꼬 마샤스(Enrico Macias)도 떠오르고...그럽니다...
사실 별 것도 아닌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고 어쩌면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접하고나서부터는 이런 옛 추억들이 너무 소중하고 같이 공유하고 싶고 그렇습니다..ㅋㅋ
한편으로는 너무 아련하게만 느껴지는 기억들에 마음 한편이 너무 허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지만 말입니다.
날이 너무 우중충해서 음악 듣기 딱 좋은 날입니다.. 잠시 여유를 갖으시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악 한두곡 들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