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는 날,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아 본 것 같습니다. 양수가 터져 산부인과를 가기위해 아내를 데리고 집을 나서는 그 과정이 너무 긴장이 되고 그로 인해 속이 답답하고 울렁거림이 심했었습니다. 그 순간 젊은 나이에 일찍 별이 되신 아버님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그때의 느낌과 비슷해서 놀랬습니다. 생과 사는 잇닿아 있는건가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걱정과 달리 아내는 정말 너무나도 무던하고 순탄하게 순산하여 괜한 걱정을 한건가 싶었으나 또 다시 그 순간이 찾아와도 저는 또 똑같이 긴장 할 것 같긴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저희 아들은 20년 7월 5일 태어나, 7월 20일 최승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항상 건강하게 세상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아기가 건강히 잘 태어나 준다면 감사의 의미로 잠시동안 아픔을 가진 친구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서울대학교병원(어린이병원후원회)에 승우 이름으로 후원을 했고, 이 작은 금액은 어린이병원 소아환자를 지원하는 비용으로 사용 된다고 합니다.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아이가 없던 시절에 훗날 나의 아기가 태어난다면, 그 아이의 이름이 처음 불려지고 사용되는 일이 기부가 되었으면 했던 건 오랜 제 소망이기도 했습니다.
이름도 (도울) 승, (도울) 우를 갖게 된 우리 승우. 앞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길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난임과 임신, 육아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일 하셨네요
아가가 건강하길 잘 크길 바랍니다.
윙크도 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일엔 공감 꾸욱~
멋지십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랍니다 ^^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