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용돈 20만원 플러스 알파 받는 외벌이 직장인입니다.
그중 10만원을 카뱅 적금 붓고 있는데, 다음달이면 만기입니다. 이자라고 해야 의미 없고 360만원 원금 받는거죠.
아내도 이 적금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360만원에서 어느정도를 아내에게 선물/현금으로 조공을 드려야 할까요?
경험자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내 생일은 9월입니다.
= 추가 =
바친다는 표현을 쓰니 제가 강압적으로 바친다는 느낌인것 같은데...
본심은 아이돌팬들이 아이돌에게 조공 하듯..
몫돈 생기니 아내한테 뭔가 선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내 용돈으로 모은거니 나도 뭔가 사고 싶고 대충 어느정도 되는 선물/현금을 주는게 적당할까? 라는 생각입니다.
아이폰 12 입니다
가혹하네요
뭐 가지고 싶은지 물어보고 사세요
그나저나 적금의 존재를 알고있다는게 슬픕니다
결실는 10년 뒤에...
저도 내년2월 만기적금있는데 똑같이 10만씩 제용돈으로 부은거고 저도 60~에서 무리하면 100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외벌이인데 와이프가 육아와 집안일 합니다.
둘다 용돈이 있긴하지만 제 용돈으로 적금만기되서 찾는데 왜 이걸 와이프한테도 나눠서 줘야하냐고 물으신다면...
결혼생활이 비지니스는 아니니까요..
근데 보통 연애하실때 여자친구에게 뭔가 좋은것 사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싶지 않으셨나요? ㅎㅎ 전 지금도 그래서요
다만 보통 본인이 번 수입을 다 아내에게 주고 일부 용돈을 받아 쓰는 것일텐데
이마저도 아내에게 줘야한다면 솔직히 이건 좀 그렇네요.ㅠㅠ
용돈이 20만원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옆에서 보면 30만원도 팍팍해 보이던데..(한달 점심값, 교통비 제외한 용돈이 30만원..)
개인적으론 정말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용돈 모으는 것도 어려운데 이걸 아내분에게 줄까 고민한다는거..
당연히 가족이고, 반려자니까 가능하지만요..
모을때는 용돈이었어도
금액이 파악되고 있으면 생활비로 이미 분류되었습니다
남편 용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러려고 모으는거 아닌가요?
...
...
나중에 후회말고~
현금을 주면 그걸 또 안쓰고 모으기도 하던데 갖고 싶었던거 물어보셔서 선물해주시고 가족들과 좋은데 가셔서 외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랑하는 만큼...?
저희 부부한테 용돈은 눈치 안보고 마음것 쓸수 있는 돈입니다. 20만원을 하루에 다쓰던 다 꿍처놓던 절대 터치 안합니다.
열심히 모아서 360만이 생겼다면 그냥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하는게 맞습니다.
그냥 내가 좀 있으니 평소에 돈이 없어서 선물 못했던 선물을 주는 것은 좋아보입니다. (예의상이 아님)
'몫돈 생기니 아내한테 뭔가 선물을 하고 싶다.' 딱 여기까지 입니다.
저희 부부에 대입하면, 아내의 테니스 신발이나, 운동할때 입을 체육복 정도 사줄 것 같네요. 물론 나머진 모두 제 꺼입니다. 절대 터치 불가능 합니다.
대신 아내가 열심히 모은 돈도 절대 터치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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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는 서로의 월급을 한 통장에 모아 공용/남편/아내로 돈을 다시 나눕니다. 따라서, 공용돈(식비, 가계저축, 보험 등을 위한 공용 목적으로 쓰일 돈)을 제외한 개인돈(용돈)은 터치를 안합니다.
배우자에게 소소한 이벤트 거리를 안겨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상에 소소한 재미니까요.
그런 마음이 드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ㅋ
열심히 모으셨으니 소고기 드셔야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