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쭈봉님 최동원 투수가 실전에서도 아리랑 볼 가끔은 던졌는데요. 우선 속도가 무지하게 느립니다. 볼에 힘을 싣지 않기 때문에 저 보다 훨씬 높게 던져야 가능합니다. 화면의 저런 구질을 던지려면 회전을 엄청 줘야 하기 때문에 어께에 힘 많이 들어 가지요. 드롭성 커브라 불렸는데 손가락, 손목, 어깨, 허리를 총동원해야 합니다. 최동원 선수의 대학시절부터 동대문 구장에서 여러 번 지켜 봤지요. 1루 스탠드에서 보면 볼만 합니다. 타자가 들어서면서부터 기싸움 하고 포수와의 싸인 그리고 와인드업과 투구 동작 정말 다이나믹하지요. 동작이 순간순간 멈춰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투구 동작입니다. 최동원과 야구를 같이 했던 선수들도 대단들 했었는데 다 가리워졌지요. 특히 김시진, 김용남 투수... 그의 야구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에바 료
IP 124.♡.254.70
07-21
2020-07-21 13:21:39
·
@쭈쭈봉님 카메라 각도 때문에 그렇게 보일수 있구요. 커브가 회전을 주고 던져야 하는 공이여서 다른 구종과 다르게 좀 떠오르다가 확 꺾여서 떨어집니다.... 일반인들 직구도 저 최동원 커브 구속이 안나와요...
아주 클래식한 변화구인데... 이게 제구가 안되면 걍 똥볼이라 제구 안되면 통타당합니다. 큰거 맞는거죠. 그렇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종입니다..ㅎ
삭제 되었습니다.
깽판
IP 118.♡.41.51
07-21
2020-07-21 10:26:49
·
@smurf님 아~~김상엽 선수는 선수생활을 오래 못했죠. 그 당시 선수관리나 재활 시스템을 생각하면 아쉽죠. 현대 야구였다면 관리하면서 선수생활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Turnmeon
IP 221.♡.219.1
07-21
2020-07-21 14:05:57
·
@카푸맥콜님 커브만 보면 김진우도..
삭제 되었습니다.
꽃부자
IP 118.♡.9.47
07-21
2020-07-21 09:09:20
·
세상 무너지는 커브라고 ㄷㄷㄷ
kissing
IP 112.♡.11.51
07-21
2020-07-21 09:13:16
·
@님 타자는 진짜 억장이 무너지겠네요 ㅋㅋㅋ
buriburina
IP 122.♡.171.108
07-21
2020-07-21 09:10:47
·
아래 움짤은 김재박! 반갑네요
IP 152.♡.12.225
07-21
2020-07-21 09:13:51
·
진짜 폭포수네요
도도
IP 1.♡.97.71
07-21
2020-07-21 09:15:16
·
이분이 참! 강심장인게 뻔하니 타자도 서로 알고 있는 쪽의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던지셔서 놀라운 거죠.... 그만큼 대포가 크셨다고 알고 있네요
전국방위원장
IP 203.♡.149.208
07-21
2020-07-21 09:53:19
·
@도도님 대포가 아니고 배포를 말씀하신거죠? 대포가 크셨으면 음.. 아.. 아닙니다..
도도
IP 1.♡.97.71
07-21
2020-07-21 10:35:15
·
@전국방위원장님 에고! 다초점안경이 초점이 흐려저서리 .... ㅜㅠ 고맙습니다.
고소.미
IP 180.♡.204.254
07-21
2020-07-21 09:20:40
·
최동원 선수의 투심이 최고였죠... 마구같은 공.
머리에꽃을
IP 223.♡.145.234
07-21
2020-07-21 09:24:54
·
커브인줄 예상하고 휘둘렀는데 생각보다 더 떨어져 버리네요..
단발좌인가
IP 106.♡.169.155
07-21
2020-07-21 09:36:29
·
커브가 진짜 예술이네요. 라인 ㅎㄷㄷ
ShortHorn
IP 49.♡.20.238
07-21
2020-07-21 09:36:30
·
프로야구이전에 전성기를 보내고 국제대회때문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아직도 프로야구에서 회자되는 선수....
jingu12
IP 121.♡.36.129
07-21
2020-07-21 17:26:52
·
@ShortHorn님 그니깐요 프로야구 출범 전인 실업 때가 전성기였죠. 사실 프로야구에서 선동열과 비교는 최동원에게 핸디캡이 넘 많았어요 프로야구 시절 최동원은 전성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선동열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으니....
삭제 되었습니다.
깽판
IP 118.♡.41.51
07-21
2020-07-21 10:32:07
·
릴리스 포인트가 앞에서 나오는데 낙폭도 크죠.
동일한 투구폼으로 좋은 패스트볼과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완급조절하며 던지는 투피치 선수들도 많거든요
깽판
IP 112.♡.112.123
07-21
2020-07-21 10:48:36
·
다만 최동원이나 선동열이나 현 시대의 체계적이고 분업화된 시스템에서 완투,완봉의 대기록이 나왔을까요.
선수의 팔꿈치,어깨를 갈아가며 나온 기록들이 결국 선수생명을 단축시켰죠.
선수는 소모품이 아니고 선수의 어깨도 팔꿈치도 소모품이 아닌데
과거의 영광을 마냥 자랑스럽고 대단하게만 여겨서는 안되거든요.
그럼에도 고교야구에서 혹사로 인해 프로 지명후 성장을 못한 선수들이 많아요.
삼성의 이정호나 롯데의 김수화가 있죠.
프로야구로 보면 매해 바뀌었지만 김성근 감독시절의 sk 채병용,제춘모,김희걸,이승호 당시 sk의 주축투수들 대부분은 좀 던진다 싶으면 그 해 팔이 갈려나가고 다음해 구위와 밸런스를 잃어버리죠. 그렇게 완성된 sk 왕조였구요.
엘지의 신데렐라 신윤호도 그렇게 팔이 갈려나가면서 다음해부터 확연한 구위저하를 보이게 되고 이후에도 반등없이 조용하게 은퇴를 했습니다.
고교야구가 성적지향이지만 프로구단의 연고지 지명이 물려있고 미디어 발달로 8~90년대만큼의 혹사는 많이 사라졌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안타깝네요..
Turnmeon
IP 221.♡.219.1
07-21
2020-07-21 14:05:27
·
@카푸맥콜님 선동열은 워낙 고무팔이고... 애니콜처럼 불려나가서 던졌기때문에 분업화되서 선발로만 뛰었으면 더 대단했을 수도 있어요.
깽판
IP 112.♡.112.123
07-21
2020-07-21 18:49:54
·
@Turnmeon님 분업화라 완투나 완봉 기록은 대폭 줄어들었을 확률이 높고요. 그래도 평균 7~8이닝 먹고 본인에게 맞는 로테이션 지켜주면 최다이닝,최다탈삼진,평균자책점,whip에서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기지싶네요. 다만 현대 야구에서 최동원이나 선동열의 재능이라면 메이저로 가는게 더 낫기에 이건 어디까지나 국내 한정의 추정인거죠
삭제 되었습니다.
MentalisT
IP 223.♡.158.158
07-21
2020-07-21 10:55:00
·
커브하면 정민철 아닐까 싶었는데.. ㄷㄷ
리요미마부
IP 113.♡.140.238
07-21
2020-07-21 10:56:23
·
폭포수... 배리지토도 생각나네요
HARO
IP 180.♡.219.96
07-21
2020-07-21 11:03:16
·
저정도 낙차라면 포크볼 아닌가요?
사에바 료
IP 124.♡.254.70
07-21
2020-07-21 13:26:38
·
@HARO님 포크볼은 직구처럼 오다가 떨어지는 구종이라... 움직이는 괘적이 다릅니다...
아홉이
IP 121.♡.53.139
07-21
2020-07-21 11:15:17
·
저 속도로 공이 들어오면 공이 한 다섯개로 보일꺼 같네요. 역시 독고탁은 고증에 충실한 만화....
아하호
IP 124.♡.41.40
07-21
2020-07-21 15:29:56
·
@아홉이님 달려라 꼴지
두발뻗고잘자
IP 106.♡.16.146
07-21
2020-07-21 12:58:28
·
저당시에 시즌 평속 150이 넘는다니...완전 괴수였겠군요
신의한수
IP 123.♡.9.157
07-21
2020-07-21 15:06:16
·
@이꾹스님 게다가 중요한 날은 200개씩 던질수 있는 철완.. 롯데 우승할때 혼자 4승...더 놀라운건 1패도 있습니다. 7경기중 5경기 출전..
그래도 그 많은 이닝과 연투가 가능했던 건 국내에서는 참 독특한 피칭 매커니즘을 가져서 아니었을까 싶어요.
샌디 쿠팩스를 연상 시키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올드 스쿨 피칭 매커니즘을 거졌던 유일한 투수라고 생각하고요. 올드 스쿨 피칭 매커니즘의 특징이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적어서 수명이 긴 게 특징이고요. 언뜻 폼은 엉성(?)하게 보이는데 코어 회전과 관절의 자연스런 움직임으로 던지는 게, 전진력 어쩌고 하면서 체중 앞으로 꽂다가 정지하면서 오는 반동에 의존하는 일본식 피칭과 다르고요.
최근까지도 일본식 온몸의 근육 한올 한올꺼지 꼬고 비틀고 브레이킹해서 던지는 피칭이 정설이었는데, 거인 촤동원의 피칭에는 일본식 피칭 매커니즘이 보이지 않아요.
최동원 투수가 실전에서도 아리랑 볼 가끔은 던졌는데요.
우선 속도가 무지하게 느립니다. 볼에 힘을 싣지 않기 때문에 저 보다 훨씬 높게 던져야 가능합니다.
화면의 저런 구질을 던지려면 회전을 엄청 줘야 하기 때문에 어께에 힘 많이 들어 가지요.
드롭성 커브라 불렸는데 손가락, 손목, 어깨, 허리를 총동원해야 합니다.
최동원 선수의 대학시절부터 동대문 구장에서 여러 번 지켜 봤지요.
1루 스탠드에서 보면 볼만 합니다.
타자가 들어서면서부터 기싸움 하고
포수와의 싸인 그리고 와인드업과 투구 동작 정말 다이나믹하지요.
동작이 순간순간 멈춰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투구 동작입니다.
최동원과 야구를 같이 했던 선수들도 대단들 했었는데 다 가리워졌지요.
특히 김시진, 김용남 투수...
그의 야구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커브가 회전을 주고 던져야 하는 공이여서 다른 구종과 다르게 좀 떠오르다가 확 꺾여서 떨어집니다....
일반인들 직구도 저 최동원 커브 구속이 안나와요...
이게 아리랑볼요.
커브가 느려보이는 카메라 각도에요. 오른손 투수가 던져서 오른쪽 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들어가는데 저 각도에서 보면 공이 제 자리에 있는것으로 보이거든요.
커브는 크게 두 번 휩니다. 저기서는 먼저 아래로 떨어지고 그 다음 바깥쪽으로 한번 더 달아나네요. 타자들이 처음에 예상하던 방향과 너무 달라서 따라가느라고 엉덩이를 빼고, 한 번 변하는것까지는 어떻게 쫓아가도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에는 당하는거죠.
최동원선수의 경우 직구가 워낙 위력적이라서 그만큼 황급히 대응하지 않으면 늦는데 거기에 각도큰 변화구가 섞여들어오니 웬만큼 익숙하지 않은 타자는 대처하기 힘들었죠
요즘 눈치보여서 죽겠어요.
눈 깜빡 했는데 뻥 소리와 미트에 꽂혀있는...
무시무시했어요...
투구폼에서 오는 위압감이 더해져서...
넘 일찍 가셨다는....
박지철,최원호....하나가 기억이 안나네요.
아주 클래식한 변화구인데...
이게 제구가 안되면 걍 똥볼이라 제구 안되면 통타당합니다. 큰거 맞는거죠.
그렇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종입니다..ㅎ
현대 야구였다면 관리하면서 선수생활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만큼 대포가 크셨다고 알고 있네요
라인 ㅎㄷㄷ
그니깐요 프로야구 출범 전인 실업 때가 전성기였죠. 사실 프로야구에서 선동열과 비교는 최동원에게 핸디캡이 넘 많았어요
프로야구 시절 최동원은 전성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선동열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으니....
동일한 투구폼으로 좋은 패스트볼과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완급조절하며 던지는 투피치 선수들도 많거든요
선수의 팔꿈치,어깨를 갈아가며 나온 기록들이 결국 선수생명을 단축시켰죠.
선수는 소모품이 아니고
선수의 어깨도 팔꿈치도 소모품이 아닌데
과거의 영광을 마냥 자랑스럽고 대단하게만 여겨서는 안되거든요.
그럼에도 고교야구에서 혹사로 인해 프로 지명후 성장을 못한 선수들이 많아요.
삼성의 이정호나 롯데의 김수화가 있죠.
프로야구로 보면
매해 바뀌었지만
김성근 감독시절의 sk
채병용,제춘모,김희걸,이승호
당시 sk의 주축투수들 대부분은
좀 던진다 싶으면 그 해 팔이 갈려나가고 다음해 구위와 밸런스를 잃어버리죠.
그렇게 완성된 sk 왕조였구요.
엘지의 신데렐라
신윤호도 그렇게 팔이 갈려나가면서 다음해부터 확연한 구위저하를 보이게 되고 이후에도 반등없이 조용하게 은퇴를 했습니다.
고교야구가 성적지향이지만 프로구단의 연고지 지명이 물려있고 미디어 발달로 8~90년대만큼의 혹사는 많이 사라졌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안타깝네요..
애니콜처럼 불려나가서 던졌기때문에 분업화되서 선발로만 뛰었으면 더 대단했을 수도 있어요.
배리지토도 생각나네요
움직이는 괘적이 다릅니다...
게다가 중요한 날은 200개씩 던질수 있는 철완..
롯데 우승할때 혼자 4승...더 놀라운건 1패도 있습니다. 7경기중 5경기 출전..
그래도 그 많은 이닝과 연투가 가능했던 건 국내에서는 참 독특한 피칭 매커니즘을 가져서 아니었을까 싶어요.
샌디 쿠팩스를 연상 시키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올드 스쿨 피칭 매커니즘을 거졌던 유일한 투수라고 생각하고요. 올드 스쿨 피칭 매커니즘의 특징이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적어서 수명이 긴 게 특징이고요. 언뜻 폼은 엉성(?)하게 보이는데 코어 회전과 관절의 자연스런 움직임으로 던지는 게, 전진력 어쩌고 하면서 체중 앞으로 꽂다가 정지하면서 오는 반동에 의존하는 일본식 피칭과 다르고요.
최근까지도 일본식 온몸의 근육 한올 한올꺼지 꼬고 비틀고 브레이킹해서 던지는 피칭이 정설이었는데, 거인 촤동원의 피칭에는 일본식 피칭 매커니즘이 보이지 않아요.
보고 싶네요. 최동원 선수.
상대팀 팬이라 당시엔 미우면서도 무서운 존재였는데, 나이를 먹고 나서 그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분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런데 최동원이 더 상대하기 힘들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뒤에...박찬호, 류현진 공 상대해보니..이건 더하다라는....ㅋ
특히나 롯데가 일본기업이란거 몰랐던 어린시절부터 롯데 불매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최동원 선수 트레이드네요.
영화 퍼펭트 게임보고 감동받았었네요
최동원 선수 그때 토론토 입단했으면 진짜 못해도 3~4선발은 했을거 같아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투수였습니다.
2군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선수회를 만들려고 시도했던 적도 있었고 부산일보 파업에도 지지를 표명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저 야구만 잘하는 선수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