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하는 머리 좋은 사람을 말도 안되는 것을 변론하라고 붙여놓으니까 저러는 겁니다. 평생 공부만 파고들면서 산 사람들에게 불륜에 대한 변호, 어쩌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변론, 가정폭력에 대한 변론을 맡겨 놓으니 저런 참신한 x소리가 나오는 거겠죠. 돈은 벌어야하겠고 이해는 안가니...
논리고 법리고 뭐가 중요한가요. 그냥 전관변호사가 법정에 나와있는 것이 중요하죠. 탄원서, 반성문, 각종 증거 다 그냥 전관 봐주기 구실일 뿐 그러니 저런 황당한 변론도 나오고, 또 그게 먹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우리나라 판사들이 사회성, 감수성이 좀 부족할 순 있어도 논리력, 이해력이 부족한 인간들이 아닙니다. 저런 황당한 코메디 연출해서 쪽팔리는 것 보다 법관 퇴임 후 자기 밥벌이가 중하니 저런 판결이 계속 되는 겁니다. 미국처럼 판사는 형량이나 정하고, 유무죄는 피고, 원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다수의 일반 상식인들이 정하게 해야합니다.
여울귀
IP 219.♡.153.115
07-18
2020-07-18 11:14:24
·
우리.. "색칠공부 하러 갈래??"
달려옹
IP 59.♡.50.103
07-18
2020-07-18 11:14:39
·
저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변론 아닌가요?????왜 욕을하시지 ㅠㅠ 저런 사람 변호를 맡은게 잘못한거죠 ㅋ
HIJOE
IP 223.♡.146.166
07-18
2020-07-18 11:20:06
·
저런 사건 수임은 말기암환자 수술 집도와 같아요.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저거라도 하는거..
고바리안
IP 175.♡.15.176
07-18
2020-07-18 11:25:34
·
문제는 저 변론에 고개를 끄덕이는 판사가 있다는 것....
냥줍냥줍
IP 175.♡.17.36
07-18
2020-07-18 12:04:38
·
@고바리안님 저런 변론에 끄덕이는 판사가 많지는 않고... 대부분 "어휴 변호사 돈 벌어먹기 힘들다(나는 평생 법원에 꼭 붙어 있어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할걸요...
전관인듯.. 검사출신의...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는 됩니다.. 근데 저 색칠공부 저거는 예전에 기사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삭제 되었습니다.
냥줍냥줍
IP 175.♡.17.36
07-18
2020-07-18 11:53:26
·
1. 변호사 입장에서는 의뢰인들이 정말 황당한 주장을 들고나와서 어쩔수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경우도 많아요.
변호사 입장에서는 책임도 있고 하니까 제발 그런 소리 하지 마시라고 정말 뜯어 말리지만(이런 소리를 하면 필패다 - 저도 많이 해본 대사네요) 정말 귀신에 홀린 것처럼 꼭 억지를 부리면 해드릴 수 밖에 없어요. 근데 그런 분들은 또 하라는 대로 안했다가는 나중에 결과가 마뜩치 않을 때 - 그봐라 내가 그 주장 하라고 했는데 안해서 이리 된거 아니냐 면서 클레임이 들어오기 때문에(정말 고집도 세시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2. 사실 저 만화는 그냥 재미로 그린 걸꺼고... 변호사들끼리는 소송하다보면 대충 알아요. "서면에 이런 이상한 얘기까지 나오는 것 보니, 상대방 변호사가 억지 소리하는 의뢰인 만나서 고생하고 있나보네 쯧쯧(그럼 우리가 승산이 있군!)" 이라는 거죠.
그래서 첨언하자면, 내 변호사가 하지 말라는 일이나 주장은 웬만하면 안하는 것이 좋아요. 어차피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성과보수 때문에라도 의뢰인하고 같은 배를 탄 운명이거든요. 안 믿으려면 쓰질 마시고, 쓰셨으면 믿으세요.
3. 그리고 첫번째 에피소드는 나이 지긋하신 남자 변호사분들(특히 전관출신)은 정말 자주하는 레퍼토리고 심지어 최근 6월에 하던 조정 사건 상대방 변호사한테도 들은 얘기네요. 그래서 저도 그 학교 나왔는데 뭐 어쩌라는 거냐고 응수해주었음ㅋ.
솔직히 법조계에서 학벌자랑은 진짜 뻘짓 중에 뻘짓이예요. 특히 판사들 앞에서 S대법대 운운은 진짜ㅋㅋㅋ 부장 좌배석 우배석 전부 같은 학교 같은과 출신인데도 쌔고 쌨어요. 저딴 소리 진짜 ㅋㅋ 한심하죠. 변호사도 서비스업계인데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할지경이어요.
4. 그리고 모텔에 같이간건 맞긴 한데 무슨 WBC결승전이나 드라마 최종회 꼭 보고 싶어서 갔다든지 하는 거 되게 많이 나오는 얘기예요.ㅋㅋㅋ 다 인정 안되는거 아시죠? ㅋㅋㅋ
라그하
IP 59.♡.75.190
07-18
2020-07-18 14:21:27
·
@냥줍냥줍님 글에 공감을 하는데, 반대로 어떤 변호사의 경우 사건에 대해 너무 일반론을 주장하셔서 난감한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어쩌다 얘기 들어보면 변호사가 무성의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특히 그런 경우가 많고요(돈이 안되니까...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정말 억울한 경우에도 일단 '불리하니까 합의봐라' 라던지(이건 재판이 아닌 법률상담에 해당하는 경우지만)
원래 전문가의 말을 믿고 따라줘야하는데, 가끔 무성의한 의사가 있어서 오진을 하고 대충 루틴대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듯이 법률 관련 일도 그런 일이 없진 않죠.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상 손님이 많고, 물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친절한 가게 주인이 많듯이요..
시간되시면 법정가서 재판과정 한번보시는게 인생에 좋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드라마같이 멋진 변론, 의미있는 판결.. 개인적 느낌이지만 거의없어 보입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같은 느낌뿐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법만 믿다가는 x될것 갇은 느낌이 들거예요. 판결은 빅데이터를 통해 수많은 판례에 근거해 기계적으로 내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실상은 그판례조차도 이상한게 많긴하지만. .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이 판결로 나중에 피해 혹은 도움 받을것을 생가하지않고 내릴수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될까요?
예전 우리나라 국회위원 중에 유부녀와 호텔에 들어가서 몇 시간만에 나오다 걸렸는데, 변명이 호텔에서 묵주를 주고 받았다고 했었죠. 호텔에서 몇 시간동안 묵주를 주고 받았다는 변명이 완전 어이가 없었는데, 많은 기자 양반들과 시민들은 그 말을 믿더군요. 묵주 주고 받은 것보다 색칠공부는 신뢰성이 있네요.
토깽이_아빠
IP 220.♡.175.216
07-18
2020-07-18 12:32:05
·
재판관이야 판례로 판결을 하니 저런 말도 안되는 이유들 다 갖다 붙이는 거겠지요. 변호사들도 본인들이 변호하면서 어이없을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제거자
IP 220.♡.1.118
07-18
2020-07-18 13:37:14
·
귀신에 씌여서 차로 쿵 쳤다는 표현은 그냥 과실을 인정한 겁니다. 저 표현 자체는 귀신의 존재를 상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관용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이상할 것 없어요.
제 친구가 S대 재학생 시절 길 가던 취객과 시비가 붙어 경찰을 불렀어요. 신분증 확인 요구에 S대 학생증을 줬는데 경찰이 그걸 유심히 보더니, 고함을 질러대던 상대방에게 대뜸 "아니~ 이 분은 그럴 분이 아니고요!" 그 친구는 다행이면서도 황당했다는 일화가.. 아니 경찰이 내가 그럴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면서 ㅋㅋ
학부때 법원 참관이 수업 중에 있어서 형사 재판 들어 간적이 있었죠 변론 듣다가 지금 말로는 현타가 와서 ... 내가 동경 하는 리걸마인를 갖춘자의 변론이 저 정도 수준이면 학부 수업이란게 왜 필요 할까라 심히 고민 했던 적이 있네요 그 참관을 해 봤기에 위 만화가 소설이 아닐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건가요 ㅎㅎㅎㅎ
(그때의 화자는 위 만화처럼 변호사가 아니고, 검사였음)
황당하더군요.
그리고 법조계 인간들의 두뇌구조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었죠.
암튼 이 만화는 유머가 아니고 리얼리즘 인데요.
집안환경이 어떻고 노모를 모시고 어쩌고...
선처를 부탁 흙흙;;
돈 아깝
/Vollago
냄새가 납니다.
저 개소리 몇번하고 수백만원 받을 수 있다면 개소리도 해봄직 하지 않나.... 그런거죠
언제나 말하지만 정형화된 필기시험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일정기간 일 시켜놓고 봐야 어느정도 각 나오고, 그걸로도 모자르니 계속 봐(감시)야죠. 정형화된 필기시험 하나로 땡인 시스템은 소위 말하는 "사이비 인재"에 너무나 취약합니다.
더 보고싶은데 어딘지 모르겠네요
변호사는 이기는게 중요할수도 있지만 의뢰인이 원하는거대로 해야 안들어올 사건이 들어올 수도 있겠죠
이경규가 자주말하는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에 해당하는 의뢰인이면 충분히 저런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봅니다
이경우가 맞다면 저 변호사는 똑똑한것이죠
외모, 학벌이 뭔 상관이라고. 서울대 일베 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추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죄를 지을리가 없습니다
도 있었..
그냥 전관변호사가 법정에 나와있는 것이 중요하죠.
탄원서, 반성문, 각종 증거 다 그냥 전관 봐주기 구실일 뿐
그러니 저런 황당한 변론도 나오고, 또 그게 먹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우리나라 판사들이 사회성, 감수성이 좀 부족할 순 있어도 논리력, 이해력이 부족한 인간들이 아닙니다.
저런 황당한 코메디 연출해서 쪽팔리는 것 보다 법관 퇴임 후 자기 밥벌이가 중하니
저런 판결이 계속 되는 겁니다.
미국처럼 판사는 형량이나 정하고,
유무죄는 피고, 원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다수의 일반 상식인들이 정하게 해야합니다.
근데 저 색칠공부 저거는 예전에 기사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변호사 입장에서는 책임도 있고 하니까 제발 그런 소리 하지 마시라고 정말 뜯어 말리지만(이런 소리를 하면 필패다 - 저도 많이 해본 대사네요) 정말 귀신에 홀린 것처럼 꼭 억지를 부리면 해드릴 수 밖에 없어요. 근데 그런 분들은 또 하라는 대로 안했다가는 나중에 결과가 마뜩치 않을 때 - 그봐라 내가 그 주장 하라고 했는데 안해서 이리 된거 아니냐 면서 클레임이 들어오기 때문에(정말 고집도 세시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2. 사실 저 만화는 그냥 재미로 그린 걸꺼고... 변호사들끼리는 소송하다보면 대충 알아요. "서면에 이런 이상한 얘기까지 나오는 것 보니, 상대방 변호사가 억지 소리하는 의뢰인 만나서 고생하고 있나보네 쯧쯧(그럼 우리가 승산이 있군!)" 이라는 거죠.
그래서 첨언하자면, 내 변호사가 하지 말라는 일이나 주장은 웬만하면 안하는 것이 좋아요. 어차피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성과보수 때문에라도 의뢰인하고 같은 배를 탄 운명이거든요. 안 믿으려면 쓰질 마시고, 쓰셨으면 믿으세요.
3. 그리고 첫번째 에피소드는 나이 지긋하신 남자 변호사분들(특히 전관출신)은 정말 자주하는 레퍼토리고 심지어 최근 6월에 하던 조정 사건 상대방 변호사한테도 들은 얘기네요. 그래서 저도 그 학교 나왔는데 뭐 어쩌라는 거냐고 응수해주었음ㅋ.
솔직히 법조계에서 학벌자랑은 진짜 뻘짓 중에 뻘짓이예요. 특히 판사들 앞에서 S대법대 운운은 진짜ㅋㅋㅋ 부장 좌배석 우배석 전부 같은 학교 같은과 출신인데도 쌔고 쌨어요. 저딴 소리 진짜 ㅋㅋ 한심하죠. 변호사도 서비스업계인데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할지경이어요.
4. 그리고 모텔에 같이간건 맞긴 한데 무슨 WBC결승전이나 드라마 최종회 꼭 보고 싶어서 갔다든지 하는 거 되게 많이 나오는 얘기예요.ㅋㅋㅋ 다 인정 안되는거 아시죠? ㅋㅋㅋ
원래 전문가의 말을 믿고 따라줘야하는데, 가끔 무성의한 의사가 있어서 오진을 하고 대충 루틴대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듯이 법률 관련 일도 그런 일이 없진 않죠.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상 손님이 많고, 물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친절한 가게 주인이 많듯이요..
드라마같이 멋진 변론, 의미있는 판결.. 개인적 느낌이지만 거의없어 보입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같은 느낌뿐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법만 믿다가는 x될것 갇은 느낌이 들거예요.
판결은 빅데이터를 통해 수많은 판례에 근거해 기계적으로 내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실상은 그판례조차도 이상한게 많긴하지만.
.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이 판결로 나중에 피해 혹은 도움 받을것을
생가하지않고 내릴수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될까요?
예전 우리나라 국회위원 중에 유부녀와 호텔에 들어가서 몇 시간만에 나오다 걸렸는데, 변명이 호텔에서 묵주를 주고 받았다고 했었죠. 호텔에서 몇 시간동안 묵주를 주고 받았다는 변명이 완전 어이가 없었는데, 많은 기자 양반들과 시민들은 그 말을 믿더군요. 묵주 주고 받은 것보다 색칠공부는 신뢰성이 있네요.
변호사들도 본인들이 변호하면서 어이없을겁니다.
이제는 색칠놀이다!
뭐 이런 변론도 통할때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