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씁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래 직장내에서 임신사실 알렸더니 바로 다른팀으로 옮기더라는 글보니 넘씁슬하네요.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결혼이 어려움
- 터무니없는 집값 / 조건이 안맞음등 + 혼자사는게 편한사람들이 늘고 있음
2. 운좋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음.
대부분 맞벌이상황에서 출산하면 일정기간 외벌이를 해야함.
순식간에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듬 (월급이 50% 까졌다고 생각해보세요 ㄷㄷ
근데 출산으로 돈은 더 지출됩니다 ㄷㄷㄷ (월급 50% 인하 + 월지출은 더 늘어남)
나라에서 돈을 주긴 하지만, 언발에 오줌누기 정도임...(1인당 대략 20만원+10만원)
하지만 어린이집 보내면 0세반은 1인당 80만원가까이 지급된다고 함
(이걸 가정양육시에도 동일하게 주는걸 열린민주당 공약으로 걸었더군요)
3. 출산휴가 3개월후 복직 or 계속 육아 고민하게 됨
100일 겨우 지난 핏덩이를 어린이집 보내자니 눈에 밟히고
직장에 안나가려니 외벌이로는 그동안 두사람이 벌어서 유지하던 생활을 감당할 수 없음 + 식구가 늘어서 돈은 더 지출됨
4-1. 계속육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소득으로 어렵게 생활을 유지해야함
4-2. 복직하면서 아이는 어린이집이 키움.. 어린시절부터 부모와의 교감은 매우 줄어듬
5. 아이가 자라면서 친구들이 학원을 가기 시작함.
친구를 만날려해도 학원을 가야 놀수 있음. 안가면 혼자 놀아아햠.
사교육비 증가로 월지출은 다시 늘어남
6. 대학가는 방법이 수천가지라 정보력 떨어지면 70% 수시로 다가고 남은 30%를 수능으로 뚫어야함.
(다행히 이번정권에서 수시비율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 + 아이케어 + 하면서 입시정보도 계속 조사해야함. 엄마들모임, 학원세미나, 카페 등등.....
7. 그렇게 겨우 대학보냈더니, 졸업할때 되니 취업시장이 다들 고스펙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함.(지금도 그렇죠)
좋은 회사는 해외파는 기본이고, 석박사급도 함께 경쟁함
계약직은 있지만, 미래가 불안함
(다행히 이번정권에서 계약직을 서서히 줄여가고 있습니다)
다시 1로 돌아감.........
일단 결혼을 안(못) 하니...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면 연봉 상관없이 벌수 있는 나이가 어려서 좋은데
30 중 후반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게 되면
벌수 있는 나이와 연봉이 작고 시간이 줄어든다는것......
아이가 20대까지 성장하면서 돈이 들어가는데.......
30대 후반에 결혼한사람은 50이 넘어감... 결혼 하려면 일찍 하던가 아예 안하던가
50대 넘어서 애들 교육비, 생활비, 이것저것 나가는 비용생각하니..
사는것 자체가 힘들듯
내가 제일 중요하다. 나는 부모 세대들처럼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않겠다는 거죠 ;;
문제는... 다들 그런생각을 하니 국가 시스템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그러다보니 본인들도 국가의 지원(복지혜택)을 받기 어려워짐 ㅜㅜ
잔인한 말이지만 결국 뿌린대로 거두는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아이키우기 쉬웠나 들어보면 그건 아니거든요.
아이에게 지불되는 댓가의 형태가 다를뿐 노력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대지만 정말 문제가 되는건
예상되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그 고통을 감당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하는 연대감의 형성인것 같네요.
2. 주거 불안정
3. 맞벌이와 핵가족화, 개인화로 인한 육아 난이도 급상승
4. 사회적/법률적/제도적 인프라와 지원 부족
5. 여성인권 급신장, 여성교육수준 및 사회진출 급상승
이거 잘 버무리면 이 안에서 모든 원인을 다 찾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살아보니 실제 이렇지는 않더군요.
이 글을 보는 젊은 친구들이 진짜 세상 살기 어렵고 결혼/출산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되네요.
맞벌이 기준 한명은 원래 벌던거 벌고, 출산 휴가 쓰는 사람만 조금 줄어들지 않나요? 육아휴직해도 급여 일부분 나오고...
그럼 우리 할머니 세대쯤엔 왜 출산율이 기본 5 를 넘었을까요??? 고용과 주거가 안정적이라???
돈많고 주거안정적이면 애 많이 낳을거라면 빌게이츠는 애가 한 몇만명 되야죠.... ㅎㅎㅎ
여성분들이 혼자서도 먹고 살기 전세계에서 가장 편하게 산업화하여 여성인권 우대로 발전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서 그럽니다...
그냥 쉽게 비교해서... 여성 출산 몇명하나 문제는... 남자한테 군대 몇년 갈래 묻는거랑 똑같은거 같군요...
사회에서 먹고 살기 힘들고 돈벌고 할거 없으면 군대가 미어터지도록 많이 가서 오래오래 말뚝박고 있을겁니다... ㅎㅎㅎ
어떤 정책으로도 여성들 생각을 선진국 민주주의 국가에서 바꿀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답은 이민정책뿐입니다... 안그래도 다문화 정책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고 있지요...
이정도 속도면 30-40년쯤 후엔 한국인 젊은층 절반은 혼혈이거나 친인척 누구라도 동남아시아 가정이 될겁니다.
필리핀 여성들은 빈민가 움막집에서 가족중 돈 많이버는 사람도 없는데 가족친지 수십명이 모아살면서 왜 애를 17명씩이나 날까요?
아이 낳으면 내 병이 없어지나
돈을 주나
낳아서 아이가 주는 행복함이야 있겠죠.
근데 낳아서 책임지지 못할 형편인데 낳으면 그러죠
책임도 못질거 왜 낳았냐고
직업 안정적이고 잘 버는 사람들끼리 낳아서 살면되죠
저도 몸 안아프고 돈좀 잘벌고 하면 혼자 벌어도 감당 가능한 정도면 아이 생각했어요.
저는 아이 좋아하거든요.
아이를 낳을수있는 현실적인 환경이 아예 안되요.
아 글쓴분께 따지는건 아니에욫
딩크로 살면서 스트레스가 많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