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님 실종 당시 시간대별 상황입니다.
보시면 공원에 도착한 시간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시간 그리고 사망하신 것으로 확인된 시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신호가 두절된 시간과 공원에 도착하신 시간도 큰 차이가 납니다.
만약 사망 추정시간이 휴대전화가 끊긴 시간 이후라면 의도적으로 휴대전화를 끄신걸로 추정할 수도 있겠지만 (배터리가 남아있겠죠)
아니고 공원 도착 직후에 사망하셨다면 휴대전화 배터리가 모두 닳아서 꺼졌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죠.
이 사이에도 시간 차이가 큰데 사망시간 추정은 1시간 단위로도 가능하므로 수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단순한 의문 글을 어제밤 11시쯤 올렸는데 30분 사이에 댓글이 무려 100건이나 달리더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182030CLIEN
평소에 아무리 어그로글이 달려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일사분란하게 반대 댓글이 달리는걸 보니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이들의 논리는 이렇더군요.
1. 가족의 명예를 생각해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 가족의 명예를 생각해서 성추행 보도는 괜찮아요?
2. 보도 준칙(?)상 자살 보도는 자세하게 밝히지 않는다. --> 정말요? 기레기들이 언제부터?
3. 그걸 당사자도 아닌 당신이 왜 궁금해하느냐? --> 궁금해하는게 죄인가요? 그게 그 30분 동안 우르르 몰려와서 반대 댓글을 달만한 문제가 될까요?
4. 노무현 전대통령님 서거하셨을때 자살보도로 고인이 능욕되지 않았냐 그래서 안하는거다 --> 성추행 드립은 괜찮아요?
대략 위 4가지 구도로 모여집니다.
근데 정말 의심스러운점은 고인에 대한 성추행의혹에 관련된 어그로성 글에는 별로 글도 안달던 사람들이
단순한 사망 추정시간에 대한 의문에는 그렇게 득달같이 달려와서 댓글들을 달고 심지어 저격까지 하냐는겁니다.
마치 본인들이 찔리는게 있는것처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181540CLIEN
티키타카!
그래서 기자들이 일부러 발표를 안하는건가? 모르니 안하는건가의 차이도 있을거구요.
그리고 그냥 타살의심이 된다 라고 이야기 하시는게 명확한 의사전달일거 같네요.
발견 당시 체온, 사후 경직 정도만 가지고도 대략적인 사망 시간은 추정이 가능합니다.
하루이틀 지난게 아니기때문에 시간까지도 파악이 됩니다.
https://www.kriss.re.kr/standard/krisstory_view.do?seq=753#:~:text=%EC%9D%BC%EB%B0%98%EC%A0%81%EC%9C%BC%EB%A1%9C%20%EC%95%8C%EB%A0%A4%EC%A7%84%20%EC%B2%B4%EC%98%A8%20%EA%B0%95%ED%95%98,%EC%94%A9%20%ED%95%98%EA%B0%95%ED%95%9C%EB%8B%A4%EA%B3%A0%20%EB%B3%B8%20%EA%B2%83%EC%9D%B4%EB%8B%A4.
유족들은 이상한점이 없으니 타살의심도 하지 않고 부검도 신청하지 않았던거 아니겠어요.
정 궁금하시면 경찰에 요청을 해보시는게 맞을거 같네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체온 강하에 따른 사망시각 추정 방법은 평균정상체온인 섭씨 37 ℃에서 현재 체온을 뺀 값을 1.5로 나누는 것이었다. 즉 살아있는 사람의 체온을 37 ℃로 놓고 평균적으로 시간당 3 ℃씩 하강한다고 본 것이다. 첫 몇 시간 동안은 더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 규칙처럼 여겨졌으나 이 방법은 심각한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링크 주신 내용중에 이런 내용도 있네요.
부검 없이도 사망시간 추정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비서실장이라든가 통화 내용등 전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 자료입니다.
문제를 제기해도 유가족이 제기해야 하는 겁니다.
아직 갑작스런 비보에 상처가 다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러시는 건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성추행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의 발표를 기다리면 되는 거고.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제 고스란히 유가족의 몫입니다.
혹여나 당신께서 황망히 떠난 일에 아쉽고 원망스러워서 이러시는 거면 그 마음 접으시고 고인과 그 유족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세요.
오히려 이시점에는 유족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죄인처럼 지내야하는 상황이고요.
그럼 누군가는 나서서 의문을 제기해줘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생각드는데요? 근데 왜 이런 자그마한 의문에 이토록 빈댓글이 달릴 일인지는 또 다른 의문을 낳게 하는군요.
지금 대상이 누구인가요? 이렇게 이야기 하는 대상이요.
그런 사망시간 발표는 언론이 하는게 아닙니다. 경찰이 하는거죠.
그런데 못 밝히는 이유가 뭐냐고 하는 의문에 유족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답이 있는데도
그래도 왜 못밝히냐 라는건 언론에게 하는 이야기 인가요? 유족에게 하는 이야기 인가요?
그래서 여기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고 빈댓글 다는 겁니다.
지금 이걸 밝히려면 유족들이 허락을 해줘야 하는건데 유족에게 왜 못 밝히냐 라는 질문을 하는거나 마찬가지 잖아요.
언론이 이상한 소리 나르는 건 고스란히 그들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구요.
유족들이 타의에 의해 아무 말도 못하고 죄인처럼 지내는 게 아니라 유족들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애도의 기간을 갖는 겁니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무언가를 행동에 옮길 수 있을 때는, 유가족들이 먼저 행동에 나서서 지원사격이 필요할 때지, 지금처럼 추모의 기간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시장의 죽음에 의문을 가장 크게 가질 이가 누구겠습니까. 의문을 제기해도 유족이 해야죠. 그 때 우리는 지원사격에 나서야 할 것이구요.
글쎄요.. 과연 유족분들이 애도를 끝내고 목소리를 낸다면 과연 언론이 그 말을 온전히 전달해줄까요?
정말 님의 생각처럼 된다면 가장 이상적(?) 아니 애초에 이런 상황이 오지도 않았겠죠.
지금도 틈만 나면 피해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상황에서 유가족의 목소리가 나오면 오히려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라고 봅니다.
그럼 아무도 박시장님의 죽음에 의문을 던져서는 안되고 그냥 침묵만 하고 있으면 모든 일이 알아서 풀릴까요.
누군가는 나서서 조그마한 질문이라도 던질수는 없는걸까요?
그런데 진실을 궁금해하는것 조차도 몹시 불편하신 분들은 정말 박시장님을 사랑해서 그런걸까요? 정말로 유족들을 생각해서? 아니면 뭐가 그렇게 불편한걸까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934440?po=0&sk=id&sv=gatorfan&groupCd=&pt=0CLIEN
이런쪽에 예민하신거 같네요
지금 그 의문을 가지는 대상자가 누구인가요?
언론인가요? 경찰인가요? 유족인가요?
"박원순 시장님 사인을 못밝히는 이유가 뭘까요?" 라는 질문의 대상자요.
애초에 누가 답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이런 의문이 있다는건데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시는거 같네요.
그런데 그 답을 알고 있거나 알 수 있는 사람들은 경찰 + 유족 인데
왜 경찰+유족에게 알려주지 않느냐 라고 말하는게 되어 버리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유족이 원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도 그게 무슨 문제냐 처럼 말씀을 하시니
이렇게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