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 입니다
제가 박원순을 처음 만난것은 90년대 후반 본인이 설립을 주도한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이었습니다
한행사에 참석했던 제게 박원순은 다짜고짜 참여연대 홈페이지 개편을 도와달라
요청했고 저는 바로 거절했습니다
시민단체 살림이야 예나 지금이나 뻔하니 재능기부를 해달라는것이 였으니까요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였기에 이후 몇주간 그와 마주치지 않기위해 열심히도 도망 다녔으나
결국은 항복하고 맙니다
포기를 모르는 그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역사문제 연구소 터를 마련하기 위해서 자신이 살던 한남동 57평 아파트와 연희동 땅을 모두
내놓았다는 말을 듣고서는 더는 도망다닐 염치가 없었던거죠
박원순에대한 제기억은 온통 그런겁니다
그게 될리가 없다고 다들 고개젓는일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릴 들을때마다
그의 뒷통수만 보여도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걸리면 또 끌려갈테니까..
그는 그렇게 누구도 해낼수 없을것 같았던 수많은 공적 영역의 과제들을
자신의 재산과 열정과 삶을 다 바쳐서 기적처럼 성공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것들을 그에게 빚진바 큽니다
그로인한 피해를 호소하는이가 있고 그분이 마음의 평화와
자신의 정의를 구현하길 바랍니다
그일은 그일대로 또 앞으로 진행 될겁니다
동시에 저는 박원순을 추모합니다
그의 공적삶은 그것대로 추모받을 자격이 있으니깐요
박원순을 위해 띄웁미다
김총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이 평안을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떠나고 나서야 더욱 느껴지네요.
그가 어떤 잘못을 했던지 간에 그가 해냈던 일은 백선엽보다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원순 기억한다. 내 영원한 서울시장
김재련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때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할 당시 YTN 뉴스에 출연해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말다한 .. 사람이죠
믿어요 이런 사람을??
수없이 많은 언론인들 중에 이만큼이나 정갈하게 팩트 기준으로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감상까지 깔끔하게 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