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피카추 배만지는게 이렇게 인내를 요구하는 일인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업무상 평소에 피곤해서 집에가면 퍼져 자는게 다반사입니다. 가족에게 늘 미안하기도 하죠....
가끔가다가 주말에는 잠을 좀 더 자고 싶습니다만... 일이 있으면 마냥 잘 수도 없죠. 그쯤되면 작은방에서 혼자 자는경우 알람을 듣고도 본능적(?)으로 꺼버리고 자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미안하지만 와이프 또는 9살된 첫애에게 몇시까지 제가 안일어나면.. 꼭 좀 깨워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도 피곤할때는 조금씩 쪽잠을 자는데 옆 동료에게 깨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자기도 하죠. 물론 마음에 안들면야 안깨울수도 있겠습니다만... 직장에서 같이 힘들게 일하는거 아는데... 이런정도의 일로 감정이 상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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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이전에 박원순씨가 문재인 님에게 대립각을 잠시 세운 이후로 저는 박원순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물론 탁월한 능력으로 일을 잘 하신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박원순씨를 칭찬하는 말들을 가끔 볼때마다.... 직장에서 저런 윗사람 있으면 대부분 싫어하시면서... 타인이 받는 월급 이상으로 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 외에는 없는 글들을 가끔보며 이건 뭔가 싶을때도 꽤 있었구요.
여튼 저는 고 박원순씨에게 반해버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그분이 서울시의 시장으로 있던 덕분에 지금의 정치지형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분명 그 부분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역시 어의없고 안타까웠으며.... 그 와중에 혹여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었는데...
후우.... 오늘의 해명문은... 미친게 아닌가 싶은 수준이네요.... 지지자임을 떠나서.. 그냥 인간으로서.. 이게 무슨 병신같은 상황인건가 싶어서... 열이 확 오릅니다...
이렇게라도 위로 받고 화를 억누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