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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편지 3,000통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119

259
2020-07-15 04:59:29 수정일 : 2020-07-15 05:33:08 223.♡.193.192
노랑잠수함

가끔 글 남기고 매일 눈팅하는 오십대 아재입니다.^^

2000년생인 딸아이가 다섯살 때 아이엄마와 헤어지고 딸아이와 함께 부모님께 얹혀 살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던 해 2월.

우연히 읽은 책에서 군에 간 아들이 훈련받는 기간동안 매일 편지를 쓴 아버지의 이야기가 꽤 기억에 남아서...

그 때부터 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쓰려고 했지만 그게 맘처럼 쉬운 게 아니어서...


더구나 최근 몇 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몇 년 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며칠 전, 여동생이 직장암 판정을 받고...

그러다 보니 어머니께 동생 암 발병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는데, 다섯시간이면 충분하다더니 열한시간을 넘겼죠.

동생이 수술받다 세상 떠나는 건 아닌지 얼마나 맘 졸였는지...

서대문 삼성병원 주차장 바닥에 주저 앉아 통곡했던 기억도 나네요.

여동생은 이제 장루 제거 수술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요즘은 많이 써야 일주일에 서너통 쓰나 봅니다.

사실 말이 좋아 편지인 거고, 서간문 형식의 일기장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그래도 딸아이는 제가 쓴 편지를 (물론 읽지는 않지만)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자기가 독립하게 될 때, 꼭 다 가져갈 거랍니다.


매년 연말이면 몰스킨 데일리 다이어리를 삽니다.

그 다이어리 한 페이지마다 짤막하게 편지를 씁니다.

오늘 편지를 쓰려고 보니 2,992번째 편지를 써야 하네요.

이제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3,000번째 편지를 쓰겠군요.

(물론 하루 이틀쯤 건너 뛸 수도 있으니 며칠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요.)


그동안 초등학교 오학년이던 딸아이는 성인이 되어서...

한 달 전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조금씩 운전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딸아이가 아빠 없이 살아야 할 날을 준비하게 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삼천통의 편지를 쓰는 날...

기분이 사뭇 남다를 것 같네요. ㅎㅎ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노랑잠수함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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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9]
_IU_
IP 125.♡.214.36
07-15 2020-07-15 05:06:57
·
멋쟁이 아빠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5:30:47
·
@_IU_님 ㅎㅎ... 감사합니다. (실물 보시면 그 생각이 바뀌실지도...ㅠㅠ)
삭제 되었습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5:31:42
·
@ThE_qUieT님 한참 울다 보니... 쫌 그렇기는 하더군요.
아내분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umorukia
IP 14.♡.68.11
07-15 2020-07-15 05:15:21
·
저도 나중에 아이 생기면 이렇게 편지를 써야 겠어요. ㅎㅎ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5:32:23
·
@umorukia님 조금 더 일찍 쓰기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생각을 합니다.^^
카라향기
IP 180.♡.84.154
07-15 2020-07-15 05:26:54
·
다른 엄마들은 다 쓴다는 육아일기도 전 몇번 쓰다가 말았는데... 와... 그저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어요. ^^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5:32:41
·
@카라향기님 사실 따지고 보면 일기 쓰는 거나 별반 다를 것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로론
IP 1.♡.2.162
07-15 2020-07-15 05:44:16
·
저도 비슷한걸 해보려했었는데...
편지라는게 상대방에게 뭔가 하고싶은 말을 적는거잖아요^^?
어제 그제 구구절절 다 쓰고나니 오늘은 똑같은 말 쓰게도 뭐하고 그렇던데 어떻게 쓰고 계실런지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6:10:39
·
@크로론님 처음 편지쓰기를 시작했을 때 저도 그 고민이 되게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딸아이가 "아빤 오늘 뭐 했어?" "아빠가 하는 일은 뭐야?"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알려주겠다 맘 먹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라기 보다는 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딸아이가 "아... 우리 아빠는 이 때 이렇게 살았구나.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뭐 이런 걸 알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근데 요즘은 그냥 거의 일기 수준입니다. ㅎㅎ
달짝지근
IP 116.♡.122.32
07-15 2020-07-15 05:48:45
·
따님에게 감히 가치를 매길수 없는 선물을 해주셨군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6:11:08
·
@달짝지근님 과찬이십니다. 딸아이가 좋아하기는 하더군요. 물론... 읽지는 않습니다.ㅠㅠ
leogood
IP 112.♡.32.137
07-15 2020-07-15 05:49:22
·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을 주셨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6:11:32
·
@부릅뜨니숲이어쓰님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 되어야 할텐데...
삭제 되었습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06:13:08
·
@불량먹보님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 고등학교 시절부터 30대 중반 정도까지는 아버지와 거의 대화가 없었거든요. 나이를 먹고 아이를 낳고... 그러면서 점점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딸아이는 다행히 저와 함께 하는 걸 좋아해서...
Binsdaddy
IP 218.♡.105.232
07-15 2020-07-15 06:13:47
·
정말 아무나 할수 없는 그리고 아무나 받을수 없는 선물이겠네요. 저도 가끔 편지나 쪽지를 남기곤 하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Vollago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4:58
·
@Binsdaddy님 감사합니다. 습관처럼 쓰게 되니까 어렵지는 않네요.
insight83
IP 1.♡.219.170
07-15 2020-07-15 06:22:19
·
감동이네요ㅠ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5:24
·
@insight83님 에고... 감사합니다.
라삼이
IP 39.♡.231.175
07-15 2020-07-15 07:39:23
·
대단하십니다....
ㅜㅠ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6:56
·
@라삼이님 감사합니다.^^
김밥
IP 106.♡.207.52
07-15 2020-07-15 08:18:25
·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마음 속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하고 계시는군요.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강의 보고 있었는데...내년에 저는 40, 딸아이는 7살이 됩니다. 저도 도전해보고 꼭 클리앙에 글 남기고 싶어요 ^^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6:02
·
@김밥님 한 푼이라도 더 버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글 남기시면 그 땐 저도 댓글 꼭 남기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7:29
·
@AMAZON님 앗!!! 눈물이...? 감수성이 예민하시군요.^^ 멋진 부모가 되실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deej
IP 116.♡.250.34
07-15 2020-07-15 08:21:20
·
왜 눈물이 나죠... ㅠㅠ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7:56
·
@deej님 음... 아... 왜 그럴까요?ㅠㅠ
pil0teer
IP 54.♡.119.16
07-15 2020-07-15 08:22:33
·
부모님 생각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8:17
·
@pil0teer님 좋은 글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만곰이
IP 211.♡.139.28
07-15 2020-07-15 08:29:27
·
대단하십니다. 제가 지금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게 17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어제인가가 6000일 이었습니다. 이틀에 한장씩 쓴다해도 17년인데...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9:02
·
@만곰이님 대략 9년 정도 됐더라고요. 최근 몇 년 조금 띄엄띄엄이라...
쇼팽좋아
IP 223.♡.23.77
07-15 2020-07-15 08:29:58
·
와 너무 멋지십니다. 진짜 글만 봐두 감동이네요.
내 일기 쓰는 것두 힘든데 말이죠. ㅎㅎ 대단하셔요. :)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09:26
·
@쇼팽좋아님 사실 일기 쓰는 거나 별반 다를 것도 없습니다.^^ 대단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공중독
IP 223.♡.141.63
07-15 2020-07-15 08:37:05
·
훌륭한 아버지에요 딸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어떤일이든 할수있겠습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0:06
·
@모공중독님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Mickey20
IP 106.♡.128.57
07-15 2020-07-15 08:39:24
·
멋진 아버지시네요 전 아내한테 100일쓰고 포기했는데 쓰다보니 매일 쓸말이 별로없더군요 매일봐서 그런지
저도 아빠되면 써볼까 생각이 드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0:54
·
@Mickey20님 매일 쓸 말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날 읽은 책 이야기도 하고, 재밌게 본 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밖에서 있었던 일 이야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케이준
IP 128.♡.73.147
07-15 2020-07-15 08:40:40
·
반가운 아이디 이시네요. 기억하실런지... 잘 지내시지요? ^^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1:45
·
@케이준님 넵! 반갑습니다. 케이준님... 그런데 가물가물... 뭔가 있는데... 기억력이 흐려져서요. 죄송합니다.
케이준
IP 211.♡.59.185
01-12 2024-01-12 16:59:06
·
@노랑잠수함님 쪽지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
후추선장
IP 218.♡.32.228
07-15 2020-07-15 08:50:31
·
저도 평일 아침 출근 전 마다 비슷한 일과를 하는 중입니다.

2월달부터 글자를 익힌 6살 딸이 쪽지편지 쓰기를 시작하더군요. 가족과 어린이집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에게. 처음에는 재미로 포스트잇에다 딸애와 쪽지를 주고 받다가 몇 해 지난 낡은 다이어리에 짧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이 놀이를 위해 거실에 작은 편지함도 만들었는데 지금은 잘 읽지 않아서 몇 통씩 쌓여있답니다. 출근시간 쪼개어 쓴 편지에 무관심해진 딸애가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며칠에 한 번씩 그 편지를 자기의 빈 다이어리에 철을 하는걸 보니 고맙더군요. 때때로 그 편지를 읽었다며 슬펐다, 기뻤다 등 마음을 표현할 때면 어찌나 행복하던지...

저도 글쓴이님처럼 쪽지가 일기가 되고, 일기가 책이 될때까지 꾸준히 해 보렴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2:36
·
@후추선장님 와! 저는 딸아이 초등 5학년 때 시작했는데... 저보다 훨씬 일찍 시작하신 거네요. 멋지십니다.
grangbru6518
IP 117.♡.26.115
07-15 2020-07-15 08:51:58
·
멋지십니다.
가정에 평안이 깃들고 좋은 일만 생기길 빕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2:58
·
@모두가_행복했으면님 감사합니다. 닉네임처럼 모두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Origins
IP 121.♡.44.13
07-15 2020-07-15 08:57:00
·
좋은 글은 책으로 엮어도 감동적일듯
인도 총리였던 네루가 딸에게 쓴 편지를 엮은 세계사 편력이 생각나네요. 역사책이지만 뭉클하게 좋았죠.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3:43
·
@Origins님 세계사 편력... 오래 전에 읽으면서 편지를 엮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안개그림자
IP 223.♡.8.229
07-15 2020-07-15 08:57:49
·
대단하시네요. 저 또한 편지 비슷한 것을 해야지.. 하면서도
정작 미루고 또 미루게 됩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봐야 겠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4:13
·
@안개그림자님 제가 또 이렇게 한 분을 끌어 들이는군요.^^
younjh2
IP 223.♡.216.240
07-15 2020-07-15 09:03:04
·
저도 올해 40된 아재입니다. 아이들에게 아비없이 살아갈 어느순간을 대비해 백서를 하나 제작해야겠습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5:03
·
@younjh2님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더라고요.
딸아이에게 아빠가 없는 그 어느날을 대비하게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요.
OShA
IP 223.♡.216.48
07-15 2020-07-15 09:39:50
·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5:38
·
@OShA님 앗! 또 한 분 끌어당겼습니다.^^ 멋진 편지 모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뭐하지?!
IP 223.♡.202.167
07-15 2020-07-15 09:42:03
·
클리앙 가입 후 첫 공감 글이 이렇게 좋은 글이라... 기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6:00
·
@오늘뭐하지?!님 아... 첫공감을 주셨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서나정
IP 110.♡.58.252
07-15 2020-07-15 09:42:36
·
저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6:42
·
@다서나정님 오! 또 한 분... 이렇게 따라하실 정도로 멋진 일은 아닌데...^^
응원하겠습니다.
안녕또안녕히
IP 59.♡.153.221
07-15 2020-07-15 09:45:45
·
저도 어린시절에 아버지께 편지를 꽤 오랜기간 받아봤습니다. 아빠가 집에오시면 저희 자매에게 각각 쓴 편지를 방문앞에 걸린 인형 주머니에 넣어 주시곤 했는데 그래서 아빠가 부대에서 퇴근하기만을 기다렸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당시 아빠도 마음이 힘들어서 편지를 쓰셨던것 같아요. 저희에게 하고싶은 말들을 편지로 하셨던것 같기도 하고요. 편지를 통해 아빠의 생각과 하루를 엿볼수 있기도 했고요. 커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아빠가 매일매일 편지를 써주시던것과 무릎에 앉혀서 손발톱을 깎아주시던 사랑스런 추억이 있는 사람은 드물더라고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7:32
·
@안녕또안녕히님 아버님께서 군인이셨나 보네요. 자상하신 아버님이셨고요. 그런 소중한 추억을 갖고 사시니 그것만으로도 행복이죠.
안녕또안녕히
IP 211.♡.141.210
07-15 2020-07-15 14:21:47
·
@노랑잠수함님 노랑잠수함님의 따님도 분명 아버지의 따뜻함과 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할겁니다. 그게 세상을 살면서 힘든일을 마주할때마다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물포BLUES
IP 222.♡.32.152
07-15 2020-07-15 09:58:08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한가지 에피소드만 짧게나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8:52
·
@제물포BLUES님 에피소드라야 있겠습니까?
딸 아이 중학교 때, 우정사업본부에서 전국민 편지쓰기 대회가 있었는데, 그 때 한 통 보내서 상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상이 어떤 거였는지는 잊어버렸는데, 상금으로 30만원을 받아서 온가족 거하게 회식했었습니다. ㅎㅎ
argonaise
IP 147.♡.96.80
07-15 2020-07-15 10:04:43
·
그때그때 남긴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아이 사진을 몇만장 찍고 제 노년에 인생의 선물로 가져갈겁니다 ㅎㅎ
5세에 아이가 엄마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모르지만 슬프네요... 다시 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19:55
·
@argonaise님 딸아이와 아이 엄마는 자주 만납니다. 어제도 엄마 만나서 하루 자고 왔습니다.저와 아이엄마가 헤어진 거지만, 아이와 엄마는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합니다.
NPlayer
IP 220.♡.82.101
07-15 2020-07-15 10:08:12
·
훗날 편지를 통해 그 사랑을 몸소 느끼는 날이 올 겁니다. 부럽고 멋지십니다. 저도 아이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0:39
·
@NPlayer님 그럴까요? 나중에 딸에게 "친구같은 아빠, 재밌는 아빠"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HSSH
IP 110.♡.16.109
07-15 2020-07-15 10:11:11
·
와 저도 나중에 아빠가 되면..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1:00
·
@HSSH님 태어날 아가에게 미리 쓰기 시작하시는 것도???^^
Dewey
IP 221.♡.62.121
07-15 2020-07-15 10:11:42
·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ㅠㅠ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1:18
·
@Dewey님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댓글이 넘 많이 달려서...
게임매니아
IP 218.♡.247.35
07-15 2020-07-15 10:12:36
·
누군가 자체보다도 그 관계를 위한 무엇인가를 한다는 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전 데이원이라는 앱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일기를 썼는데 매일 쓰다 점점..
세보니 한 400일 정도되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2:32
·
@게임매니아님 오! 좋은 앱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깔았습니다. 한 번 써봐야겠네요.
뚜니
IP 118.♡.167.126
07-15 2020-07-15 10:20:25
·
결혼할 때 와이프에게 100일 동안 매일 매일 편지 써서 개인출판 해가지고 프로포즈 할 때 줬는데 그 100일도 정말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000일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훌륭하십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3:13
·
@뚜니님 그렇게 멋진 프로포즈를 하셨으니 성공하신 거군요.^^
NoaeC
IP 211.♡.247.201
07-15 2020-07-15 10:21:44
·
매일 매일 역사를 쓰시는군요. 존경합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3:43
·
@NoaeC님 존경까지는 과한 말씀이신 것 같고요. 역사를 쓴다... 정말 좋은 표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neo7145
IP 223.♡.24.161
07-15 2020-07-15 10:25:19
·
혼자 힘드셨을건데 대박입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4:20
·
@불고기머거님 힘들지 않은 엄마 아빠가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아시아야자사향고양이
IP 106.♡.243.18
07-15 2020-07-15 10:25:38
·
저두 할수 있을지,
쓴다면 어떻게 쓸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4:54
·
@아시아야자사향고양이님 제가 그 고민만 며칠을 하다가 답 안 나와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써보자!" 했던 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아시아야자사향고양이
IP 106.♡.243.18
07-15 2020-07-15 16:07:37
·
@노랑잠수함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 저지르고 봐야겠군요
GASGASGAS
IP 112.♡.98.234
07-15 2020-07-15 10:28:38
·
와.. 저도 그 길을 따라 가볼까 진지하고 고민해보고 싶네요.
하지만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3000통이라니!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5:35
·
@GASGASGAS님 정말 쉬운 방법 알려드릴까요?
일단 쓴다, 하루 지나면 쓴다... 이렇게 대략 8~9년 정도 반복하시면 됩니다. ㅎㅎ
dongey83
IP 59.♡.191.85
07-15 2020-07-15 10:29:20
·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5:57
·
@해피케이님 대단할 건 없습니다. 그냥 매일 쓰는 거죠. 감사합니다.
hwangster
IP 110.♡.14.216
07-15 2020-07-15 10:47:37
·
대박입니다. 저도 해봐야겠어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6:36
·
@hwangster님 이 글에 꽤 많은 분이 낚이시는군요.^^ 나중에 글 올려주세요. 응원 댓글 달아드릴께요.
금연
IP 103.♡.90.46
07-15 2020-07-15 10:48:02
·
인제 초3 딸아이에게 저도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부끄러운지...
삼천통의 편지를 쓰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제 온 마음을 다하여 존경을 표함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7:09
·
@금연님 아...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편지쓰는 거 말고는 딱히 뭐 하는 게 없는데 말이죠.ㅠㅠ
arctic_cat
IP 14.♡.73.134
07-15 2020-07-15 11:08:01
·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7:32
·
@arctic_cat님 감사합니다. 대단하고 멋지게 보아주셔서...
세인티아
IP 122.♡.20.169
07-15 2020-07-15 11:14:20
·
3000통의 위력인지 끄적이듯 남기신 글에도 필력이 느껴지네요..
저도 애들 한테 지금 하고 싶은 말을 남기고 싶지만.. 욕만 한바탕일듯 해서 포기합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8:06
·
@세인티아님 필력씩이나요? 만일 그렇다면 이건 제가 딸아이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겠군요.
욕만 한바탕... ㅋㅋ 그 마음 이해됩니다.
오전세시이분
IP 58.♡.76.248
07-15 2020-07-15 11:16:03 / 수정일: 2020-07-15 11:16:42
·
저도 출장 다닐 때마다 그 곳 호텔의 메모지와 펜으로 초등학생인 딸에게 편지를 꼭 씁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음이 더 애틋해져서 이런 저런 애정어린 표현도 더 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날짜와 장소를 반드시 기록하고 그 곳에 유명한 것도 소개하고 다음엔 꼭 함께 하자 등등...

물론 딸아이가 지금은 읽고서 감동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나중에 아빠가 어릴 때 써줬던 편지를 발견하면 한번 더 읽어보고 아빠와 즐거웠던 추억을 되새겨 보겠죠?
그걸로 충분합니다 하하하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9:07
·
@오전세시이분님 와! 출장 자주 다니면 이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지금은 읽고서 감동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 딸은 아예 읽지도 않습니다. 가끔 "아빠, 아직도 편지 쓰지?"라고 묻기는 합니다. ㅋㅋ
보스톤고사리
IP 211.♡.148.104
07-15 2020-07-15 11:21:26 / 수정일: 2020-07-15 11:21:41
·
존경합니다~ 대단하세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29:42
·
@보스톤고사리님 감사합니다. 근데 닉네임이 정말 재미있으시네요. 보스톤 고사리는 우리 고사리와 뭔가 좀 다른가요?^^
챙파파
IP 175.♡.165.228
07-15 2020-07-15 11:29:29
·
딸아이의 아빠로서 "언젠가 딸아이가 아빠 없이 살아야 할 날을 준비하게 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라는 말씀은 참 깊은 울림이 있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0:58
·
@챙파파님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언젠가부터 저는 딸아이가 스스로 무언가 선택하고 결정하게 하려고 하더라고요. 그게 아마 아빠 없는 삶을 준비케 하려는 것 아닐까 싶어요.
yana77
IP 110.♡.58.193
07-15 2020-07-15 11:40:42
·
정말 좋은 선물을 주시는 군요. 저도 첫째 임신한 날부터 10년째 아이들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쓰는데, 아이들이 자라온 과정이 더 적혀있죠.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ㅎㅎ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1:40
·
@용감한바람의정령님 와! 십년이면 정말 대단하시네요. 우리 다 잘들 하고 있는 거 맞죠?^^
yana77
IP 222.♡.209.102
07-15 2020-07-15 19:37:50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힘 내시지요! @노랑잠수함님
paru
IP 221.♡.192.2
07-15 2020-07-15 11:48:53
·
아...정말 대단하세요...^^...저도 딸을 둘 키우는데 무언가 인생에 소중한 것을 빼고 키운 자괴감이 드네요...ㅠㅠ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2:24
·
@paru님 자괴감까지는... 이러시면 제가 뭔가 죄송하잖아요!!! ㅎㅎ...
파워맨!!
IP 14.♡.49.32
07-15 2020-07-15 11:52:28
·
군대 있을때 매일 일기 쓰듯이 있었던 일을 하루에 한통씩 계속 여자친구에게 편지로 보냈었는데 추억이 떠오르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2:56
·
@파워맨!!님 낭만적인 연애를 하셨네요. 전 딱히 연애 에피소드가 없어서...
tellian
IP 114.♡.237.54
07-15 2020-07-15 11:55:40
·
대단하십니다!!!!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3:11
·
@텔리앙님 감사합니다. 우뢰같은 박수소리가 들립니다~
잘보고따라해
IP 103.♡.200.17
07-15 2020-07-15 11:56:47
·
로그인 잘안하는데.. 로그인하게 되네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딸 키우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3:30
·
@잘보고따라해님 제 글이 로그인을 하시게 만들었군요. 감사합니다.
19March
IP 124.♡.31.65
07-15 2020-07-15 12:04:08
·
멋진 아빠세요~^^=b
글을 읽고 저도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일때는 다이어리 많이 꾸미고 사진도 꾸미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잔소리만 하고 있더라고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5:14
·
@19March님 편지에서도 그렇지만 실제 대화할 때도 가능한 한 잔소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잔소리하고 훈계하는 아빠보다는 친구같고 함께 수다떠는 아빠가 더 나은 것 같아서요. 물론 욜라 어렵기는 합니다.ㅠㅠ 마음 속으로는 벌써 기관단총이 닳아 없어졌습니다.
knownotion
IP 115.♡.212.183
07-15 2020-07-15 12:04:32
·
3000만큼 사랑해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6:02
·
@우좌빠님 아... 아....! 감사합니다... 해야 하나요? 아님 "나도 사랑해!" 해야 하나요? 뭔가 댓글 달기가 조금...
ㅎㅎ... 감사합니다.
MDEASY
IP 39.♡.91.170
07-15 2020-07-15 12:15:41
·
너무 멋지십니다 :-)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6:49
·
@MDEASY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멋있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사실 지금도 멋과는 딱히 거리가 가깝지 않아서...ㅠㅠ)
DCFCfan
IP 203.♡.182.182
07-15 2020-07-15 14:18:35
·
멋지십니다!! 저도 아이들이 글을 읽을 수 있을 즈음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
노랑잠수함
IP 223.♡.193.192
07-15 2020-07-15 14:37:19
·
@DCFCfan님 아이가 글을 읽을 즈음 시작하시나 지금 시작하시나 별반 차이는 없을 겁니다. 일단 아이가 읽지는 않을테니까요. ㅋ
istD_어토
IP 39.♡.58.161
07-15 2020-07-15 22:14:58
·
편지가 사라진 요즘. ㅠㅠ
멋진 일이네요.
노랑잠수함
IP 203.♡.204.200
07-16 2020-07-16 00:58:53
·
@istD_어토님 사실 저도 편지지에 써서 편지봉투에 넣는 건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지금쯤 편지봉투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을지도...^^
광화문살롱
IP 120.♡.99.165
07-15 2020-07-15 23:17:11
·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고 계시네요 읽는 제가 다 감동입니다
노랑잠수함
IP 203.♡.204.200
07-16 2020-07-16 00:59:19
·
@광화문살롱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라는 격려처럼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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