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에 강아지가 두마리가 있는데 어린 놈이 오늘따라 유달리 아침부터 똥오줌을 오줌패드에다가 안싸고 정말 사방에다가 싸고 돌아다녀서 살짝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아직 배변훈련중이라 한 절반정도만 성공하는데, 오늘 아침은 정말 단 한번도 의도한 곳에 싸지 않더군요.)
첫째가 자다 깨서 나오더니 심심했는지 둘째를 위해 깔아놓은 오줌 패드를 모조리 파괴하며 돌아다니더군요. -0- 처음에 몇번 치우고 오줌 패드를 새로 깔고를 반복하다가 너무너무너무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 물론, 원래는 이 정도면 산책을 시키러 데리고 나가지만, 첫째 다리에 피부병이 생겨서 지금 산책을 시킬 수가 없는 상태에요. 거기다가 재택 근무 중이라 강아지들만 지켜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상상해보세요. 일을 하고 있는데 3분 단위로 두 강아지가 번갈아 사고 치며 다녀서 그 때 마다 일어나서 수습하고 다시 일하고. 그걸 반복하는 상황을. 집중이 될리도 없거니와 일을 해야 하는 초조함에 스트레스는 극도로 쌓여갑니다.

여하튼 몇번의 인내 뒤에 다시 한번 오줌패드를 물어 뜯자 첫째에게 아침부터 쌓아왔던 짜증을 진심으로 쏟아냈는데..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면 기본적으로 저는 화가 많은 성격이 아닙니다. 사람에게도 화를 거의 안내요. 그래서 평소에 다른 사람들이 폭발하듯 화 내는 걸 도저히 이해를 못했는데.. 사람이 참다 참다 폭발하면 아 이렇게 진심으로 화를 내게 되는 구나. 라는 걸 오늘 처음 느꼈습니다.
둘째는 이제 4개월된 애기라 화 낸다는 컨셉을 잘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았는데.. (화를 내든 말든 시끄럽고 난 사고 칠꺼야!! 라는 게 눈에 보였달까) 첫째는 정말 바들바들 떨더군요. 제가 소리 칠 때마다 어쩔 줄 몰라하며 바들바들 떨면서 오히려 저에게 다가오는데.. 진심 미안해지더라고요. 근데 어디선가 본 바에 의하면 화를 내고 나서 바로 안아주면 훈육이 안된다고 해서 일부러 눈을 안 마주치고 외면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제 옆에 다가와서 어쩔줄 몰라하며 자기 좀 봐달라고 애처롭게 낑낑대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껴안아줬더니 저에게 미친듯한 뽀뽀를 퍼붓더군요. 자기 나름의 사과인건지. 반성인건지.
그리고 나서 그 오줌패드 물어 뜯는 행동이 고쳐졌냐고요....? 그럴리가요. 그래도 이제는 한번 물어 뜯고 제 눈치를 보는 거 같긴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약아 지는건지 제 기분이 영 아닌 거 같으면 오줌 패드를 물어 뜯다가 멈추기는 하는데, 제가 크게 신경 안쓰는 거 같으면 여지없이 오줌패드를 조각조각 찢습니다. -0- 원래는 하루에 산책을 두번씩 데리고 나가는데, 산책을 못나가다보니 쌓이는 스트레스를 그런식으로 푸는 것 같달까.
강형욱씨의 말대로, 강아지들이 뭔 죄겠어요. 그냥 본능대로 행동하는 건데, 그게 인간의 기준에선 용납이 안되는 것일뿐. 말 못하는 동물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몇번씩이나 다짐하지만.. 그게 안되는 걸 보니 수행이 부족한가 봅니다. 훈육이란게 어디까지 괜찮은 건지, 그게 효과가 있기는 한건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동물에게는 안되는 것 1개를 알려주는게 너무 힘이 드니깐 아예 환경을 그렇게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한테도 그러잖아요. ( ")
이찬종 소장님 솔루션 들어가면 해결되던데요~
둘째는 배변훈련 중이니 그렇다쳐도 첫째도 반복적으로 문제행동을 하면 힘드실듯요~
두 아이 인형 같아요. 핑쿠핑쿠한 작은 아이도 크면 큰 아이처럼 색이 바뀌겠죠. 귀엽^^
ㅠㅠ역시 내 고양이가 문제였어요. 나쁜놈
안 귀여웠으면 진즉에....
그래도 둘이 똑같이 사랑해주세요ㅋㅋㅋㅋㅋ
아 귀여워라
회났을 때나 슬퍼할 때 와서 뽀뽀해주는 건....강아지뿐이에요. ㅠ
고양이는 ;;;;;; ㅎ
저기 있잖아요...고양이는 집사 아플 때 병간호도 해줘요. (네 물론 댕댕이가 사랑이 더 많긴 해요. 냥멍 다키워본 집사)
여기서만 쉬를 보게합니다
시간도 3- 4시간 간격인데 베란다 문을 닫아놓으면
그앞에서 조용히 문열어 달라고 기다려요
훈련을 시킨건데ᆞ 칭찬과 간식이 보약이더라구요
개도 규칙을 잘 지키는 똑똑한 존재이니
훈련을 시켜보심이 어떨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