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눈물은 안 나오는데..시청분향소에서부터 이 노래를 계속불렀네요...)
먼저 앞전 비행기표 지름글에서
공감과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후 3시 20분 비행기 무사히 타고 서울시청에 다녀왔습니다 (__)
(어제만해도 강수량 70mm에 시정거리 1600 이던상황이 비가 오전에 집중적으로 오고 시정도 4000대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시간 엄청 촉박하게 짜서 마지막날이라 못 뵈고 가면 어떻하지 했는데, 비가 오는데다가 오후5시쯤이라 그런지 발열체크후에 대기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개인에피가 있다면 제 앞의 분께서 순서가 되었는데도 움직이지 않으셨는데,처음에는 순서를 모르셔서 그런가 했던게..
바로앞 대기하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질 않으셨습니다..
소리내지않고 우시던..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정 있는 곳 바로 앞에 대기하는 큰 우산 펼쳐있는 자리인데 거기서부터 우신거 같았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그 분 제외하고
5명 일렬로해서 조문하는데..
묵념하고 영정사진을 보니..어느때나 다름없는 시장님이 거기에 계셨습니다. 오전 영결식 이후에는 장지로 이동 한거 알면서도..참..
묵념할 때만해도 아무생각없었는데..
나올때 나도모르게 뭔가허탈해서..
아, 휴지 사간거 한장도 쓰지 않고 왔습니다..
많이 울수 있다고 해서 미리사간거였는데..
방명록 적고 나오는 순간부터 울지는 않고 COLDPLAY-FIX YOU를 작은소리로 계속 불렀습니다..
김포공항 도착할때까지..
(며칠전에 모공에 이 노래 유튭영상 올린날에..
알바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이 노래 듣고 많이 울었어요..휴대폰 떨어뜨리고..넋나간듯이 이 노래만 부르고..그래서 오늘 울지는 않고 노래만 부른건지..
이전에도 이렇게 운게.. 있었는데....)
지금 집 도착하면 11시 되겠네요..
낮에 비행기타고 하늘을 보는데..
참..아래에서는 비가 오고 바람도 부는데..
구름층을 뚫고 나온뒤의 하늘을 보면서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면서 뭐라 말하기 어려운..그런마음이 들었네요..
방명록에는 이렇게 남기고 왔습니다..
GOODBYE..LORD
고맙습니다 박원순시장님
함께 있어주셔서 정말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조문하고나서 시간이 1시간 가까이 여유가 되서 공항근처에 동물병원과 같이 하는 동물약국도 들르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여건이 안되서 그냥 집에 돌아오는 비행기 타고 왔습니다..
(주말에 그리 시간이 안 되더니 오늘 가려고 그랬는가 봅니다..)
감사인사드리는 분들께는 오히려 제가 감사인사 드려야지요..ㅠㅠ
시장님 가시는길 같이 슬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ㅜ
시장님 가시는길 같이 슬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ㅜ
가시는 길이라도 외롭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ㅠㅜ
감사인사는 오히려 제가 드려야 되요 ㅠㅠ
이렇게 좋은분을 알게해주신 분들께도,
마지막 가시는길에도 같이 해주시는분들이 계셔서 외로운길이 아니셨으리라 생각합니다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묘르신 아픈것만 덜어져도 감사한 상황입니다만, 욕심같아선 오래오래 있었음 하네요 ㅠㅠ
시장님 가시는길 같이 슬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ㅜ 감사합니다 ㅜㅠ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가시는길 외롭지 않고, 평안하시기만 비는것 밖에 못해서 죄송할다름이네요 ㅠㅠ
어렵게 시간 내주신 거 감사하고,
콜드플레이 노래도 감사합니다.
보이스가 달달해서 좋아하는데 오늘은 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밖에 비가 억수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