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분향소 다녀오는 길인데요.
오후 되니까 조문객들이 늘어나더라고요.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더러 보였는데,
시민분향소라고 해서 뭐 크게 다르겠어요.
다른 상가집 가서
가족끼리 빈소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고
인증샷 남기나요?
현장 통제하시는 분들이
되도록 사회적거리 유지하고
빠르게 이동 해 달라고 하시는데
굳이 나란히 서서 사진 찍고
360도 돌면서 동영상 찍느라 사람들 밀리고
그러다 먼저 가면 또 가족들 사이에 껴야 하니 중간에 껴들고
조문을 오는 곳이지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 아니잖아요.
기분 안 좋으니까
사소한거에 까칠해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럴거면 차라리 가질 말지...
구래도 와주시는게 어디인가 싶어요
분향하는 장소 내에서 하는건 무슨 개념이래요...
초입에 ㄹ자로 줄 서는 공간이 있는데
가족들 먼저 돌아서 앞줄로 넘어가면
줄서 있는 모습 찍을라고 늦게 가고 그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