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 돌아다니다가, 추천 많이 받은 댓글이 눈에 띄어서 오역을 무릅쓰고 해석해봤습니다.
보수주의자, 공화당지지자들을 위한 온라인토론 지침
교전하라
- 상대의 입장에 정교하고 시간을 소모하는 비교분석을 요구하라.
같이 뒹굴어라
- 남들의 입장을 주워섬기지 말고 니 논리로 이야기하라고 요구하라. 이쯤되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 논쟁을 선점하라. 그들이 인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소스에 대한 반론을 미리 재기해서, 사전에 차단하라. 게임의 목적은 논쟁을 질질 끄는 것이다.
전의를 꺾으라
- 상대의 논점이 쓰레기 같다고 즉시 반격하라.
- 읽어볼 필요도 없다. 상대가 수고를 들여 조사하고, 자료를 모으고 취합하여, 논증하려 애쓰는 동안,
너는 그저 불신하면 된다. 반대측이 정성스럽게 써놓은 글을 쓰레기 같은 논리라고 취급하고 그 상황을 명백히 하라.
리버럴한 상대의 기를 꺾는 효과가 있다.
- 더이상 애를 써 논쟁하려는 의지 자체가 꺾이면, 이미 이긴 게임이다.
공격하라
- 소스를 공격하라. 리버럴 웹사이트나 정보는 제쳐두거나, 중요치 않거나, 믿을만한 소스가 아니어야 한다.
- 상대가 언급하는 곳이 진보 프로파간다의 쓰레기 소스라는 것을 지켜보는 모든 이가 인식하게끔 만들어라.
-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소스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라.
혼동을 주라
- 리버럴 포지션에 이의를 제기하라. 의의 제기가 꼭 적절할 필요는 없다.
목표는 리버럴논객이 지쳐 떨어져 나가, 논쟁의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 그렇게 주도권을 얻게 되면, 내러티브를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
리버럴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반대로, 그들의 이의제기에 낚이지 마라.
저지하라
- 당신의 목표는 진보주의적 관점이 게시되고, 퍼지는 걸 막는 것이다.
- 무슨 수를 써서든지, 그들의 논리정연한 게시글이나, 격식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게 해선 안된다.
- 리버럴들이 편하게 글을 싸지르게 두지 말고, 딴지를 걸어라.
위협하라
- 대들어라. 팩트논쟁에서 밀리고 있단 생각이 들면, 인신공격을 해서 상대를 같은 영역으로 끌어들이라.
- 당신의 목표는 리버럴리즘을 긍정적으로 비출수 있는 어떤 의미있는 의견이나 아이디어의 교환을 저지하는 것이다.
- 보수논객으로서 당신의 목표는 진보아젠다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다.
명백한 괴팍함이나, 성격적 결함, 신체적 특징이나 이름의 우스꽝스러운 점을 타겟삼아 그들이 밀리게 만들어라.
이용해먹을 수 있는 흔적이나 취약한 점을 찾아내기 위해 지난글을 뒤지라.
진보코스프레하는 훌쩍이들을 끈임없이 밀어부치라. 여유를 주지 말아라.
대의에 망신을 주라
- 인격과 도덕에 흠집을 내라.
저쪽의 소위 리버럴들이 나약하고, 변덕이 심하고, 결단력이 없으며, 비도덕적이고, 매국적이고, 계집애같은 속물이며, 엘리티즘에 쩔고, 좌파이며, 공산주의자이며, 뭐라되 되는 듯 우쭐거리고, 튀는 거 좋아하고, 연방주의자들이며, 세금인상 옹호하며, 복지 까먹는 놈들이며, 사회주의자들이고, 게으르며, 성적으로 문란하고, 마약에 쩔어 있으며, 기독교 혐오자들이며, 히피들이자, 군인 혐오자 들이라고... 민주당이나 리버럴들을 언급할 땐 무조건 이런 수식어들을 같이 붙여 사용하라.
기만하라
- 스스로를 온건한, 중도주의자나 무관여층으로 설정하라. 이렇게 리버럴들이 방심하게 한 후에 유효타를 날릴 기회를 찾으라.
- 이것은 보수주의적 관점을 우리가 닿기 원하는 진정한 온건주의자들의 관점과 일치시키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중도주의자들을 공화당쪽으로 끌어들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애국을 이용하라
- 군에 대한 옹호, 세금인하, 강한 국방, 도덕성과 신앙 이것들에 대해서 강한 주장을 하라.
우리가 선점한 이 가치들을 제대로 써먹을 궁리를 하라.
대우해주지마라
- 상대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말고, 멸칭으로 부르라. (이를테면, 빨갱이, 종복좌파, 이렇게?)
절대로 상대를 협상이 가능하고 신뢰할만한 위치에 놓고 대우해주지 말라.
- 진보주의자들의 아젠다를 그들의 목에 걸려 불타는 타이어처럼 만들어버려라.
진보주의 그 자체가 도덕적 해이이자, 오류를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라.
- 그들은 결코 민/주/당과 같은 정식명칭으로 불려서는 안된다. 그들에게서 어떤 존중할만한 타이틀을 빼앗아버리라.
기회는 열려있다
- 우리의 주장을 당신의 내러티브에 녹여내라.
- 매일 당신이 다뤄야 하는 대화주제를 전달할 것이다(뭐야? 진짜 댓글알바단인가?)
- 일관적이고, 우직한 반복적 학습으로 시사의 핵심포인트를 체화하여 무의식적으로도 튀어나오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 우리가 전달한 포인트에 천착해서 활동하면 결국은 그게 진실이 된다.
- 누군가 당신의 헛점을 집어낸다면, 못들은 척 무시하고 넘어가라.
https://namu.wiki/w/논쟁에서%20이기는%2038가지%20방법
사실상 이분이 끝판왕이긴 하죠.
거꾸로 저놈들이 저렇게 공을 들일때,
외면하고 대꾸하지 않고 무시하는게
저들의 기를 꺾는 제일 좋은 방법인거죠.
같은 장비라도 매우 다르게 사용할 수가 있죠. 왜 서로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느냐 생각해보면,
같은 도구를 매우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