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김어준 총수의 용기와 담대함을 느끼며 정치에 대해 배워가다 모친상 듣고 나같은 듣보잡이 가도 될까 하다가 몸이 저절로 움직여져 신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5시경 신촌세브란스에 가니 김어준 총수는 안계시고 정봉주 전의원, 주진우기자, 김용민 피디 등 나꼼수3인방이 어머니 조문을 받고 있더군요..
김총수 어딨냐 했더니 피곤이 누적되서 쉬는 중이라고 김피디가 이야기하고 식사하라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네요. 저는 점심을 늦게 먹어 괜찮다고 하고 생수 하나 받이 나왔습니다..
나꼼수 동지들.. 끝까지 김총수 챙겨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신촌에서 나와 시청으로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조문하기까지 약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
조문할때 영정사진을 자세히 봤는데 인자하게 웃으시는 모습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누구보다 민주화를 위해, 인권을 위해 싸우셨던 분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다니...
아무튼 두분의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한편으로는 그래도 할 도리는 다했다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저분들에 비하면 정말 한것도 없는 미생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많은 힘을 얻을것 같네여
경찰들 뒤에 숨어서 피해자 수사하라 외치는 또라이도 있고 유투버들도 왔다갔다 하더군요. 옆에서 계시던 여성분이 서럽게 우시길래 돌아 봤더니 여성분들 참 많이 오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