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이지만 복잡한 심정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면서 본 서울하늘은 눈부실정도로 너무 맑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제 손으로 처음 투표한 2011년 10·26 재·보궐선거 시·도지사선거가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이 손으로 뽑은 찬란한 도시의 지도자가 하루아침에 곁을 떠났다는 황망함이 갈곳이 없네요.
한강 위 아래로 뻗은 9년간 이렇게 아름다워진 내 삶의 터전을 보면서, 자랑스러움 보다도 벌써부터 그리움이 앞섭니다.
박원순 시장님을 이렇게 떠나 보내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믾이 셍각납니다.
제 손으로 일하라며 뽑은 행정가이지만 존경하며 지지할 수 있었던 지도자 두 분이 너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어릴적 잠깐 잡을 수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따뜻한 손의 온기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그 따뜻한 손으로 시장님을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디 두 분께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 힘 주시어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클량에서 서로 힘내며 오래오래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