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제 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준생도 있고, 이직생, 혹은 회사에서 어려움 겪고 있으신 분들 다양합니다.
학생 A.
1. 졸업과 취업이 목표
2. 게으름. 매일 변명.
3. 능동적으로 하지 않음.
4. 현실을 직시 못하고 자기 주변은 유투버로 잘나간다고 자주 이야기 (왜 하는지 의문;)
5. 자기 남자친구하고 150일이라고 수업날 변경해달라고 요청
한달정도 가르쳤는데, 진짜 사람을 돌게 만들더군요 ㅎㅎ
성공은 하고 싶은데, 노력은 하기 싫은 그런 타입.
하루는 자기가 저랑 하는 수업을 바빠서 시간을 옮길 수 있냐고 하더군요.
왜냐고 물어보니 다른 수업들도 모두 F라서 그거 처리하느라 바쁘다고...
딱 한달 가르치고 그만 뒀는데, 그때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다시 이런 스멜이 나는 친구라면, 바로 하루만하고 안가르치려고 합니다.
이직생 B
1. 이직이 목표
2.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마음
3. 안풀리는 것이 있으면 수업날이 아니라도 질문
4. 현실 직시, 하지만 지나치게 직시해서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있음
이 친구는 현재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 그 간절한 마음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수업날이 아니라도 혼자 작업하다 안풀리면 연락하는 것, 이 태도도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상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몰라도,
너무 자존감이 떨어져 있더군요. 분명히 이 친구 실력이면 더 높은 연봉을 바래도 충분한데,
저는 그냥 200만 올라도 좋아요... 제 실력에 무슨 그 정도는요..
계속 수업때마다 칭찬해주고 (실제로 잘하니까 칭찬) 자신감 높여주는 중입니다.
사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은 돈이 되진 않아요.
근데 나름 뿌듯합니다. 특히 회사에서 이제 욕 안먹고 칭찬받았어요 이러면 짜릿합니다.
제 모토가
내가 너를 회사에서 욕은 안먹게 해주겠다.라는게 모토거든요 ㅋㅋㅋㅋㅋ
A와 비슷한 성향의 학생을 가르쳤는데..
열심히 기술가르쳤었는데 다른과 수업듣더군요..
처음에 돈 잘벌거 같아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본인과 맞지 않아서 본인도 힘들다고 그랬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삶에있어 엄청 중요한점인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욱하면 엄청 비아냥대지만요 ㅋㅋ (인터넷에서만 ㅋㅋ)
예전에 클리앙에서도 자기 자존감이 엄청 높은 분이시면서 다른 사람을 깔아내리고 싶었는지 몰라도, 남을 대놓고 무시하고 그 사람의 힘든점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이 남의 자존감을 낮추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좋아하시는 클라이언트도 계시고,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대,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한테 뭐라고 하십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