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잔 덕에 오늘 일찍 잠에 들었으나
그래서인지 더 일찍 일어나버렸네요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줄알았는데
황망함에 마음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누구보다 젠더 관련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평생 걸어온 발자취가 그것을 증명하지요.
그러나 오히려 그의 마지막 길은 젠더를 옹호한다는 세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아이러니 합니다.
이로써 한국 사회의 젠더 문제 현 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건을 가해자-피해자 라는 일차원적인 프레임에만 가둔다는 것입니다.
시시비비를 가리자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선과 악으로 나누는 그 프레임 때문에 편협한 의사결정을 할수 있고 또한 이를 반복하며 스스로 합리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분법은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재료입니다. 도덕과 법률이 만나는 민감한 지점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만드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조심스러운 생각이나,
이러한 점에서 그는 초월적 선택을 하지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여부를 떠나 그 프레임에 갖히는 행위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아픔을 주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너무나 가슴아프지만, 그를 통해 정치적으로 변질되지 않은 인간 본연의 숭고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가 평생 추구했던 가치,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끝까지 지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제 생각이 성급하거나 잘못되었다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마음이 먹먹해지는 아침입니다.
/Vollago
사실로 밝혀진것이 없습니다.
공소권이 없어진 이 마당에, 의혹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될것이며,
마찬가지로 추앙의 몫은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야 마땅하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