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애도 메시지를 보고 읽습니다. 정의당이 얼마나 훌륭히 활동해 왔는지 다시금 확인합니다. 하지만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는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정의당의 끝이 ‘인간에 대한 예의 없음’과 정파성에 기댄 폭력이 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낍니다. 이런 정의당의 행위에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은 이전에 정의당을 지지하고 아껴왔던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이 본인들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정치세력의 사멸은 애석하고, 슬픕니다. 그러나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직 정의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