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기다려지네요.
어제까지 늘 곁에 있던 것 같았던 분이
오늘 임종 사진으로 마주해야 하는게
불쑥 불쑥 아파오는데
날이 너무 덥기만 하네요.
괜히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주면 좋겠다.
마음이 너무 울적한데 비라도 내려주면 좋겠다
그러고 있습니다.
비 때문이라고 더 펑펑 울어야 이 울분이 씻길거 같습니다.
무언가 말할 수 없는 탄식이 계속 올라와서...
시원하게 비라도 내려주면 숨을 좀 쉴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오후 시간 되니까 참 맑게 개이는걸 보니.. 너무 그렇게 있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