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북 성주군에서 살고 있는 클량인 입니다.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어서,,,
페북에 올린 글을 여기도 올립니다.
사드가 성주에 배치결정이 내려졌을 때, 박원순 시장님께서 성주에 오셨다.
토요일에 오신 듯 한데,,
평일엔 시간을 낼 수 없어서,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그때, 비서관에게 연락처를 받았다.
그리고, 사드반대하는 성주와 성주주민들을 위해 힘이 되어 달라고 연락을 많이 드렸다. 전화도 오시고, 문자도 주시고,,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2018년 성주군수로 출마를 했다.
예비후보 기간중 어느날 밤에 연락이 오셨다.
“군수가 되면 나와 좋은 사업 같이 해보자.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서울시에 많은 예산 중 일부를 지방발전을 위해, 특히 농촌도시의 발전을 위해 쓸 생각이다. 꼭 당선되라. 함께 가자”
물론, 낙선후에 현 성주군수이신 이병환 군수께 ‘도농상생사업’에 대해 제안드리고 서울시와 함께 해야한다고 설득했다.
그 후에는 일사천리였다. 민주당과 당시 자유한국당 지자체장과의 보기드문 협력관계가 만들어졌다.
2019년 봄,
집으로 오라신다.
저녁이나 먹자고...것도 두 번이나,,
물론 나 혼자 간 것은 아니다.
성북동 공관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큰 뜻을 품고 계셨다. 함께 하자신다.
만나서 한마디만 던져보면 안다. 이 분이 어떤 분이신지.
어제까지 난
“사람은 나무랄게 없는데, 왜 지지율이 않오르지? 뭐가 문제일까?”
를 매일매일 고민했다.
이젠 끝이다.ㅠㅠㅠㅠㅠ
2019년 4월
성주생명문화축제는 광화문에서 치러지는 세종대왕자 태봉안행사를 시작으로 진행이 된다.
성주군수와 의장 관계기관장 대표, 유림단체가 태봉안행사에 참석을 한다.
성주군은 시장께서 참석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연락을 했으나,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힘들다고 하셨단다.
군청관계자께서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왔다.
그래서 시장께 연락을 드렸다.
“성주군에서 봤을땐 가장 큰 행사입니다. 서울시장님께서 잠시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군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집니다. 손님 대접을 이렇게 하는거 아닙니다.^^”
결국 행사에 참석해 주셨다. 놀랍고 고마웠다.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11년 전에도 그분이 떠나셨을 때, 비가 왔다.
그로부터 11년 후인 오늘도 비가 온다.
비가 올 때마다 나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분이 또 한분 늘어났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성주 그 어려운 곳에서 이뤄내신 많은일들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