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 시점에 무엇을 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같구요. 당분간은 마음속으로나마 시장님을 기려야겠습니다.
참.. 인터넷에서 이런 글 올려봐야 어떤 의미가 있겠냐만은, 박원순 시장님 10여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따져보니, 대체로 박원순 시장님이 서울시장으로 계실 때, 저도 서울시민으로 있어왔네요. 물리적으로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앞으로의 서울은 제게 좀 낯설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잘 믿기질 않고 허망하네요. 다시 한 번,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무리 여름이지만 벌레들이 이렇게 많이 서식하는지 몰랐네요. 숨어있던 벌레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너무 불쾌하고 짜증나는 저녁입니다. 심지어 옆집도 오랜만에 잠시 보니 벌레들이 득실대구요. 이렇다 저렇다 해도 내 집이 가장 믿을 만하고 견고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