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한 잔 하고 싶지만 이 시간에 만날 사람도 없고...
혼자 한 잔 마십니다.
술상 맞은 편 자리에 잔 하나 더 놓고 한 잔 따라 드렸습니다.
앞 접시에 안주도 하나 놓아드렸고요.
참 강한 분인 줄 알았는데 허무하게 가시네요.
10대 시절 친구가 사고로 먼저 갔을 때에도...
사촌 형이 사고로 먼저 갔을 때에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도...눈물이 나질 않았는데
노무현님,김대중님,신해철 형님,노회찬님 때문에 눈물이 났었고
오늘 박원순님 소식에 또 술을 한잔 하고나서야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