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 동네 친구들이랑 산에갔다가
가재잡느라 정신팔려서,
어두워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놀다가
산에서 해가지는 바람에..
컴컴한 산길을 더듬어가면서 헤매다가 간신히 집에 오는데
엄마들이 다 나와계셨음 ..
나중에 들었는데 아빠들은 애들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고.. 온동네가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군요.
가재고 뭐고.. 다들 집에 끌려가서 먼지나게 맞았죠.
친구는 연탄집게로 맞았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빨래방망이로..저는 빗자루로..;;
어릴땐 엄마가 왜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지 몰랐는데..
아들생각에 그 피말리던 시간을 생각해보니
이제는 좀 엄마 마음을 알것 같네요.
돌아오세요.
저는 화내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