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라는
아파트의 분양 공고가 나왔더군요.
확인해봤더니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있습니다.
15평형 분양가가 7.1억이더군요.
그 바로 위 21평형 분양가가 10.4억이라
15평형만 특별공급으로 나왔습니다.
평면도를 보아하니 거실하나 방 하납니다.
비싼 7억짜리 신혼집인데 기본 세간살이는 들어가야죠.
티비 세탁기 냉장고 옷장
그리고 더블사이즈 침대.
거기에 신혼특공은 자녀가 없으면 청약 불갑니다.
애기 키울 공간이 없습니다.
이게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사이즈 인가 싶습니다.
사실상 혼자 자취할 수 있는 정도지
세식구가 들어가 살기에는 너무 좁아보입니다.
게다가 신혼특공은 소득제한도 걸려있습니다.
세식구 맞벌이 기준 세전 월 720만원 정도를 넘으면
청약할 수 없습니다.
부부가 각각 세금을 내고나면
손에쥐는건 월 600남짓 안될겁니다.
둘이서 월 600벌어 각종 공과금 식대 육아비 빼고
7.1억을 언제 모아 갚을까요.
그러니까 아무리 봐도 이상한겁니다.
신혼부부가 살수도 없는 집을 신혼특공으로 내고,
소득 제한을 걸어놔서 다 갚아나가기도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좁은거야 참고 살수 있는 분들이 계실순 있겠지만
부부합산 세전 월 720소득으로 7.1억을 갚을수나 있나요?
왜 신혼부부 특공에 소득제한을 걸어두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자가 혜택을 받아가는것을 막고자 한다면
부부+양가부모의 재산을 보고 제한을 걸어야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사회에는 해결해야될 많은 모순들이 있지만 이같은 경우도 그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많은 집없는 신혼부부들이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행복하게 아이낳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되면 저출산 문제도 어느정도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전혀 고쳐지지가 않네요.
외벌이면 평균 근로자 소득의 100%인데
맞벌이는 또 왜 120%인지 모르겠습니다.
맞벌이면 200% 해줘야되는거 아닌가요..
수당이라고 해봤자 다 포함해서 9급은 200 좀 넘던데 경찰이나 특수직 아닌이상 저 조건게 맞는 연봉자체를 맞추는게 힘들고
애초에 저런집은 부모 도움 아니면 사는게 불가능한데 공무원 부부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120%란 조항이 만들어 졌다고 말씀하셔서요.
결과적으로 보면 저건 부모도움 아니면 공뭔이든 나발이든지 살 수 없는 집인거라고 생각됩니다.
신혼부부자나요. 공뭔은 최후반부에 돈을 많이 받는 구조인데 저게 어떻게 공뭔부부를 위한 겁니까?
만약 근거 있다한들 공무원에게 유리한 정책을 근거있게 만들었다가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 근거를 만드나요. 그냥 120% 맞추기란 벌이가 적더라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부부에게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있는 기준인것 같습니다
너무 하더라구요. 부모님와 대학생 자녀랑 3대가 살려면 최소 40평대로는 가야하는데...물량도 없고 있으면 가격이 ㅎㄷㄷ 하더라구요. 비강남권이라도 20억 근처...ㄷㄷㄷ
저것도 못버는 사람이 어떻게 분양 받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빨리 보완을 안하는게 참..
아파트 신혼부부특별공급제도이지요.
분양가높은데 소득제한 걸면서
100% 금수저 자식들증여용도인데 난리법석인 서울 수도권 제외하곤
조사도 제대로 안합니다.
저정도면 세상행복해할 신혼부부 있어요.
물론 분양가느느 논외로하구요.
그렇지만 애기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갈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결혼하고 애낳고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네요
7억 대출이면(물론 최소 50%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니 3.5억 + 대출 3.5억이 기본이라지만 서울이라 대출도 안되니 빼박 7억이 있어야겠죠) 한달에 700만원씩 10년을 갚아야 합니다.
이런 걸 대체 누가 살 수 있단 말인가?!?!?!? 했는데 사더라고요 주위에서..
그럼 그걸 산 분이 누구인가?
소위 말하는 재벌 3세
1. 아부지 회사에 취직 -> 월급은 대략 300 정도
2. 자기 자산, 자기 차 없음(현재 전세집은 부모님 명의, 차는 법인 명의)
3. 결혼하여 신혼이고, 애가 있음
4. 증여세 2억을 내고 7억을 증여 받음(10억이던가?)
5. 저런 아파트 구매 -> 주변 시세 맞춰 사자마자 3억이 오름
6. 가만히 앉아서 1억을 벌음
숫자는 조금 바뀔 수 있지만, 여튼 저런식으로 그 분들은 하더라고요.
우리야 뭐.. 음.. 으음..
흐음...
7억 전액은 대출이 나오지도 않고.. 계약금,중도금 내려면 기본 자금이 필요합니다. 즉 어느정도 돈 모아두어야 합니다. 대출 해봐야 3억+@ 이므로 그렇게 대출금 값기 빡세지 않습니다(생각보다)
맞벌이 하다가 아이생기거나해서 한명이 쉬고 그로인해 소득제한 넘지않아 분양받고 아이좀 크고 다시 맞벌이하면 예시로 들은것보다 더 높은 소득으로 대출금 갚으며 살아갈수는 있습니다.
말씀하신 한명이 쉬는동안 분양받는 방법은 얼마전에 기사를 본것 같습니다.
"여보 나 사표냈어. 신혼특공 넣자"
5월 21일 머니투데이 기삽니다.
사실 보고 실소가 터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412234
여러 편법이 필요한거죠
순수 저 소득으론 신혼부부(사회생활 10년이하)는 구입못합니다.
대기업이면 외벌이라도 소득 넘어기고
중소기업이면 종자돈 모으기 힘들고요
한명이 전문직 이고 1년만 쉬면 가능성있네요
저 구조에서 세식구 알콩달콩 잘살긴했네요.
없는 입장에선 저것도 감지덕지라;;;
/Vollago
좁아도 살 수 있어요. 근데 살 수가 없어요. 흙수저 이제 돈 열심히 벌어서 작은집이라도 좀 사는거 도와줬음 좋겠는데
금수저 백수를 위한 제도라니...
아시겠죠?
분양가를 볼때 : 저기서 왜 살아?!
꼭 필요하죠. 상식적인 변경이 좀 되었으면 합니다.
부모님 도움 안받고 사는 아이없는 신혼부부가 살만한 집을 살만한 가격에 내놔야지요.
정책 만든 사람들이 하기 싫은거 억지로 구색만 맞춰놨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근데 저기 당첨되려면 혼인기간중 애 2이상은 기본이라 맞벌이 기준 대충 월 800이하 입니다.
적은 소득은 아닌데 저거 하려면 꼼수로 혼인신고를 결국 최대한 미루고 있어야 합니다.
근데 막상 애둘이상의 신혼부부가 원룸을 그것도 7천만원짜리가 아닌 7억짜리 원룸을 청약통장을 쓰면서까지 들어갈 이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