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바꿈 하나 없이 작성되어 읽기가 어려워서
긁어서 복사해두고 엔터치면서 읽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걱정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그대로 붙입니다.
제발 별 일없기를 바랍니다.
----------------------------------------------------------------------------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
새로운 매니저들 올때마다
쟤 바보인척하는 무서운 년이라고
내가 왜 무서운년이고 바보인척을 해
오디션 보고오면 뭐라도 된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그래? ㅈㄴ보기싫어 살좀쪄
연습생때는 손찌검 하고
니가 맨 앞에 있어서 그랬어
우린 뭐 안녕히 주무셨어요 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숙소도 자기가 데리고 오고 싶으면 데리고 오는거야
시끄러워서 나는 연습실에 가서 잤지
뭐 야 요즘 ㅇㅇ변한 것 같지않냐?
돌아가면서 멤버들 욕하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많이 했지
참 샵에서 언니한데 먼저 인사 안했다가 한 소리 들었는데
기억 안나지 다?
그리고 약한것만 썼어 10년동안 참 더한 행동 많은데
으랴 으랴 하지
난 언니 덕분에 잃을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나의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
나한데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되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네요
몇개의 심한말과 함께요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시도해서 쓰러지고
우리 엄마는 울고 우리 언니도 암인데 나 때문에 퍼뜩하면 응급실
난 언니 말에 대들어본 적 단 한번도 없고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게 있어?
있으면 얘기해봐
내가 아부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싫어했나?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
혼나든지 말든지
실실 웃으면서 다가가느라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말이야
나는 언니가 정신과 약 먹으면서 힘들다는게 신기했어
하고싶은 말 다~하고 하고싶은 행동도 거의 하고 완전 이기적인데다가 얼마나 부러웠는데
뭐 각자 개인적으로 힘든건 있었겠지
그래도 언닌 티라도 낼 수 있었잖아?
난 무조건 억눌러야 했어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
나 원래 멘탈 엄청 강했어
연습생때는 다 그런거겠지
리더니까 그런거겠지
불쌍하다 생각하자
나이 먹고도 똑같아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 어디가서도 못했어
마지막 재계약 순간때 결국은 터졌고 가족들도 그때 알았지
그래도 우리 가족들은 언니한데 뭐라한적이라도 있어?
딸이 있잖아 누구 때문에 자살 시도를 그렇게 하는데도 화도 안냈어
언니는 울고 싶을때 잘 울고 위로도 많이 받았잖아
나는 언니한데 혼날까봐 그냥 10년을..도대체 어떻게 보냈지?
끝에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나네
A4용지에 언니 이름 써놓고 엄마 미안하다 그러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 이미 고장 날때로 다 고장 나버렸어
나 때문에 우리 엄마도 우울증 걸렸다?
내가 언니 단 한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명이야
언니가 나한데 와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도
나는 이미 고장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갑자기 칼 꺼내 종이에 신지민만 적어
너무 고장나서 울분이 막 가슴이 먹먹해 미치겠어
엄마랑 아빠랑 언니한데 너무 미안해
날 싫어한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안 싫어했다고 하기엔 나한데만 유독 심했잖아
난 억울해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
정말 정말 힘들다고 조수석에 앉아서 언니가 뒤돌아보면
나한데 한소리라도 할까봐 심장이 떨리면서 살았어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 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분통이 터지잖아
아니 고통당한 이유가 없잖아
신지민언니야 엉?
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려서 단 하루만 바꿔보고싶어
언니 참 편하게 살았잖아
뭐라고 좀 해봐
들어보자
나 뭐가 그렇게 싫었어?
응?
나도 언니가 참 싫어
언니만 아니였으면 난 지금 어땠을까
적어도 매일 울고 악몽 꾸고 자살 하려하고 이러진 않지 않았을까?
나는 언니한데 뭘 한게 없어서
솔직히 떠들어대고 싶어
계속 막 알려주고 싶어
나 저 언니 때문에 정신병 왔다고.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어
한심하지?
참다가 참다가 터지니까
나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서 숨길수가 없었다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나는 수면제 수십알 먹어도 잠이 안들어 신기하지?
한 몇일새고 잔다
손목을 칼로 갈라서 집이 피 바닥이 되도
나 그냥 멍해
멍하니 언제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나 이상해 완전 이상해
세면대에 맨날 머리 담구고 살아봐봐
진짜 그지 같애
진짜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
나도 자고싶다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싶다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애로 만들어놨어
어? 속 그만 썪이고싶어
나도 근데 화 나 잖아
억울하잖아
사람 돌게하잖아
자지말고 사과하라고
정신차려 언니
나 더이상 망가지게 하지말아주라
와 너무 화가난다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
에프엔씨도 저 끝에 다 얘기 했어요
반 병신 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알이 회복 안된 상태로 나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
난 누구잡고 이야기 해야해?
욱 하지 말라고?
나 매일 이래..
이러고 살아왔어
말 안했으니까 모르지 21살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요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에요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마 끝도 없으니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표현 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
위기보다는 감정의 해소 같아 보여요
저도 폭발 자체는 좋은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바톤은 주변인들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어떻게 이걸 대응해주느냐가 다음 스텝을 결정짓겠죠....
그렇게 호소를 해도 개무시했으니...
AOA에게는 권민아보다 신지민이 더 중요했을테니
회사입장에선 그걸 더 우선으로 봤을것같은 느낌이네요.
기분전환 장애나 우울증 있는 분들 대부분 약만 잘 드셔도 별거 없습니다.
중증환자는 병원에 입원해야하는 상황이고요
그런 의미보다는 원인의 해소없이 약으로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말고
원인이 있다면 정면으로 부딪혀서 문제의 근본을 건드려라.
이런 의미인것 같아요....
실제로는 돈도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그렇다고 약이 효과가 없는 돌팔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애초에 권민아양은 심리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기보다는
멀쩡한 사람도 미치게 하는 주변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권민아양이 하고싶은 말이 뭔지 너무 절절하게 와닿네요.
이런 상황에서 혼자 끙끙앓으면서 약을 먹는다 한들
마음이 과연 편해질까요....
멀쩡한 사람은 심리적인 문제가 없다 = x
약은 별 도움이 안된다 = x
입니다. 닥치고 약이나 먹어라가 아니라 일단 약이라도 먹는게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약 까짓거 정신력으로 버티면 되지. 약먹지 말고 근본원인을 차근차근 찾아보자 <- 이런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입니다.
아니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누가 자기를 괴롭히고 있어서 심리적인 문제가 생겼다면
그 괴롭힌 상대에 대한 응어리를 먼저 풀어내고
그 다음에 약을 먹던지 해야지
그냥 약부터 먹어서는 해결이 제대로 안될것이다 이런 이야기잖아요.
누군가가 자기를 오랫동안 괴롭혔는데
약먹어서 마음이 편안해지면 그것도 문제 아닙니까.
티비나올때마다 그걸 보면 미쳐버릴것같은게 오히려 정상적인 마음상태 아니에요?
그걸 해결했는데도 마음의 응어리가 남았다면 그걸 풀어내기 위해서 약을 먹거나 할수도 있겠죠.
만약 애플타르트님에게 권민아양이 고민상담을 했다면
지민양에게 사과를 받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먼저지
약을 먼저 권하시겠어요?
정신력으로 버티라는게 아니라요
원인해결도 없이 약으로 버텨봤자
뼈가부러졌는데 진통제 때려맞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뼈부터 맞추고 진통제 맞으면서 낫기를 바래야죠
/samsung family out
민아 화이팅~! 끝까지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