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질 않아도 일상이 일상적이지 않네요
지난 주말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집들이를 했습니다
처가와는 같은 지역이고 본가는 타지역이여서 저희 부모님은 자고 가셨어요
이 와중에 저희 어머니께서 냉장고를 보고 먹을게 너무 없는거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뭐 저야 나와산지 10년이니 걱정이나 안타까움이 아닌 그냥 하신 얘긴걸 알죠
아무튼 그건 어찌어찌 넘어갔는데 주중에 장모님과 저희 어머니께서 통화를 하시다가 지나가는 말로 저 얘기를 하셨나봅니다
그걸 들은 장모님은 엄청 속상해하시고 와이프는 그 사실에 또 엄청 화가 났네요
그 얘기를 전해듣고 저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딸 흠잡힌것 같아 엄청 속상해 하셨다 앞으로 조심해달라 얘기한 상황입니다
집 분위기는 뭐 폐허네요
저는 뭐 한게 없는데... 이런 상황이 생길까봐 양가 왕래하는거 진작부터 차단하고 싶었는데 결국 터졌네요
회사도 스트레스인데 집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제명에 못죽을것 같습니다...
내가 내아들네집 냉장고 맘대로 못 열어보냐.... 고 말씀하시고..
쓸데없는 말이 붙어서 문제지...
보통 시어머님은 자식집에 간섭참견을 많이해서 트러블이 많이나고..
장모님은 뭔갈 요구하신다거나 불편함을 드러내시고 ㅜㅜ
며느리입장에서는 남의집에서 왜 이거저거 들추고 이래라저래라 명령을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고
남편입장에서는 ㅁㅣ칠거같고.. 다 모르겠다 벗어나고싶다 이러고 - _-
아..육아 시작되면 더해요.. 각오좀 하세용
어른들은 설득이 안된다고 생각, 포기하는게 편해요
대신 너무 강직하게 안되고 피하고 하시지 마시고
유연하게 이런저런 핑계,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원만하게 지내는게 여러모로 평화적입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셨네요 ㅠㅠ
본인이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과도 같은 상황이라 위로만 드립니다...ㅠㅠ
며느리한테 해도 시월드 소리들을 수도 있는데 사돈어른한테 그런얘기는 정말 실례죠.
어머님께 뭐든 성에 안차는게 있음 저한테 직접하시라고 하는게 좋아요.
어머니 말을 직접듣고 조율하는게 좋죠.
특히 애들어릴때는 양가분들이 가끔 봐주는 시간도 많고 그러다보면 또 다툼이..
아내 분과 글쓴 분이 중심을 잘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부모님들이 본인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못 하도록 서로 그런 영향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이게 뭐 한 쪽만 그런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맞느냐가 서로 잘 맞는 사람들이냐 아니냐를 보여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해 일체 간섭을 거부하시는게 좋습니다.
라면을 먹던 12첩 반상을 먹던 그건 신혼부부의 몫이죠.
/Vollago
이 건에 대해서도 따로 연락드리지 마시라고 했고요 ㅠㅠ
아이고 내가 실수했구나 or 뭘 그런 거 가지고 그러니?
와이프한테도 잘 얘기하고
이런 반응이셨네요... 앞으론 안그러시겠죠 아예 여지를 없에야겠지만요
저 같으면 근시일내 와이프 데리고 시댁에 가서 와이프랑 어머님 듣는데서
어머니가 오해하신거다 우리 와이프가 먹을걸 엄청 해먹인다
그땐 일부러 냉장고 청소한다고 다 비운거다
이런식으로 티안나게 와이프 편 들어줄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아내분과 시어머니 사이에 골이 생길수도 있어요
어머니는 내 어머니기 때문에 섭섭해도 금방 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랑 처갓집은 안그래요..
집안 대소사에 말이 나오면 아내분 엄청 위축되서 꺼리거나 회피하려고 할겁니다.남편분은 자존심은상하지만 간신배가 되어야 할 시간이죠.. 아내 앞에서 어머니 같이 씹고 어머니 앞에서 아내 씹어야 하는..
카~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술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순간이 옵니다. 잘 참아내시면 좋은날이 올지도..
사실 집들이도 양쪽집 따로따로 하셨어야 합니다.
한번 실수 하셨으니, 다음 양가 부모님이 동시에 모이시는 자리는 출산 이후 돌잔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맞습니다. 결혼식, 돌잔치, 상가집 빼고는 마주칠 일 없죠.
저희는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시는걸요.
그집.....글쓴이님 자취방 아니잖아요.
신혼집 냉장고 점검도 아니고........
창틀에 먼지가 쌓였네..
이말이 사실 명시로만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데는 청소 안하니?로 주로 사용하죠.
냉장고도....그래요.
어머님은...그저 사실 묘사로 빈 냉장고를 이야기를 했을뿐인데.....
아내분껜.. 살림 안하니?.로 수용될수 있고.
사돈에게 그말을 꺼낸건..
얘들 살림도 안가르르치고 시집 보냈냐로 들릴수도 있거든요.....
물론 그런 의미가 아니였겠지만요....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머리속에서 막장드라마 사랑과전쟁 찍고있을수도 있는 대사...입니다..ㅠ
그리고 사돈끼리.전화 자주하는거....좋은사례 한집 봤네요
대부분은 부부싸움의 주요인이 됩니다...
전화..막으세요..
전달할 말은 두분을 통하게...부탁하셔요..
더욱 적극적으로 막아야겠네요 ㅠㅠ
옆에 있는 사람 우선으로 생각하세요
저거 생각보다 마음의 상처 오래갑니다.
효자효녀는..셀프로 하시고..일단 양가 부모님들 연락 못하게 막으셔야 합니다.
이 경우는 실례를 하셨네요. ㅠㅠ
장모님께 잘 말씀드리고,
사모님께도 서운하지 않게 잘 말씀 드리세요.
사모님른 글쓴 남편보다 훨씬 더 속상하실거예요...;;;;
본인이 그런말 하면 아들이 어떻게 곤란해 질까 생각만 했어도 그런말 안하죠...
몇십년 같이 산 부모자식도 싸우는데 두 가족이 몇년 봤다고 다 잘맞을까요....
그래도 이게 사는거려니....하는 마음가집으로 한분이 중심을 잡아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