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지점장이였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에 할아버지가 위중하단 소식을 들었고
워낙 ㄸㄹㅇ 지점장이라서 퇴근시간인 오후 6시에 보고하고 내려간다 하니(예전부터 칼퇴금지...)
전산주임이면 책임감 있게 한시간 더 근무 하고 가라고 윽박지르고..
결국 6시 반에 퇴근하는 바람에 임종하시는 걸 못 볼뻔..했고
토요일에 장례 잡고 삼일장 하느라 월요일 연차 쓴다고 하니까
그럼 지점 전산 마비되면 책임질꺼냐 당장 월요일에 출근하라
라고 .. 그래서 그만둔다고 제 담당 PM에게 이야기 했더니
감히 PM이 지점장에게 다이렉트로 보고 하게 만드냐 며
화내고.. 화환 하나 안 보내 주고..
그래도 PM 이 잘 해결 해 줬는데(당연한 걸 지점장이 엄청 생색 냈어요..)
그로부터 3개월 뒤에
지 딸 결혼한다고 저한테
축의금 10만원 내라 라고... (물론 청첩장은 안줬어요 돈만 달라고)
그래서 제가 할아버지 때 나는 부조금도 못 받았고 화환도 못 받았는데 왜 내냐고 하니까
전산주임님은 남잔데 왜 그런거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두고 소심하게 굴어?
사회생활 못 한다 그렇게 살면 안된다
고 화를 내더군요...
진짜 ..싸이코패스 그 자체였어요
잘참으셨네요..
근데 어딜 가나 그런 개또O이는 있죠. 제 옆에도...
어 ? 같은 회사 계셨나요? S모 전자...
선임하사는 지가 맘대로 휴가증 못끊어준다고 담날 아침에 인사과장 오면 휴가증 받아서 나가라고,,했는데
새벽에 결국 임종하셨다는 연락받고 아침에 부랴 부랴 휴가 나갔는데...
4일후 복귀하자 마자 인사과장은,,,저 넘 사고칠지 모르니 일단 군기교육대 4일 보내라고....ㄷㄷㄷ
진짜 똘아이중에 상똘아이였어요. ㄷㄷㄷ
진심으로 제가 인사과가 아닌게 감사했던 순간이였어요.
남녀를 떠나서 그냥 미친 사람같아요
경사는 못 챙겨도 조사는 챙긴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생활 룰을 갖다버리고
어떻게 지점장이 된거래요 ㄷㄷ
저희 아버지가 사업관계로 지점장급 은행관계자 몇명 알고지냈었는데, 돈있거나 힘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안의 혀처럼 굴고, 돈없는 사람은 아예 인간취급도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저정도의 사람이면 보통은 불화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못올라가지 않나요?
낙하산인가... 상품팔이의 귀재인가... 성별쿼터제의 수혜자인가... 신기하네요.
사기저하가 우려됩니다
썅X 이네 이거.
/Vollago
본인 조부모님 돌아가시면 49제 지내고오겠구만요
그 딸은 자기네 엄마가 저러고 사는걸 알까요
할머니 임종 직전에다가 가는데 6시간 걸리는곳이라서 급하게 휴가 요청했더니
훈련 하루 남았으니깐 훈련 끝나고 가라고 ㅎㅎ 걍 거기까지만 했으면 넘어갈려고 했는데
옆에 0중대장은 애가 출산인데도 못가고 있는데 너는 그런것도 이해 못하냐고 해서 개 빡쳐서 사단 인사과장님한테
다이렉트로 찔러 버림...
그담에 노동부에 진정서 접수해주세요
저 사람은 회사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분명 그대로 돌려받을거에요.
저 같으면 그만둔다라고 생각이 든 순간 상 마치고 올라가서 다 엎어버리던가,
한 번은 참아도 나중에 축의금 내라는 사건 순간 다 엎어버렸습니다.
세상에 참 순둥순둥 하신 분들 많네요...
저같으면 맞장뜬다음에 경영진이고 언론이고 죄다 뿌렸습니다
(부부가 사장, 실장)
자기 딸 돌잔치때는 어떻게 했으려는지..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 반응을 하면 손해라고 생각했어요.
에너지 낭비.
피해자는 빡쳐서 이직하심.
"니가 가면 일은 누가하냐?" 라고 하더군요
구석에 찌그러져서 울고 있었더니 탈영한줄 알고 전전긍긍하다 겨우 보내줬었지요...
사회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들이죠.
쌍욕하고 싶다..
만난적이 있을까...
다녀봤던 회사마다 적어도 1명씩은 봤네요.
본인은 그게 인간 이하의 짓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남들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지점장 한다는 말이 "네가 애낳는건 아니지 않느냐" 해서 근무시간 풀로 채우고 가신 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