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박스님 이거 정답인 듯... 솔직히 저도 와이프가 임신 때 성내는 일 생길 때마다 둘이서 해야하는 출산의 과정에서 남편은 거의 고생을 하지 않으니까 어느정도 분담하라는 합리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충돌했을 거 같습니다. 임신 끝나고 나서는 순탄하게 보낸 덕분인지 아기가 정말 방긋방긋 잘 웃고 건강해서 행복해요... 산모가 행복한게 아기 건강에도 좋은 것이라는 점을 꼭 유념하시길...
규스파
IP 116.♡.223.193
07-02
2020-07-02 10:14:41
·
@tumbler99님 이게 맞는데 남편도 사람이다 보니, 상대방 감정을 다 받아주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결국은 몇 번 부딪치게 되는거 같습니다.
나만 참으면 와이프도 배속 아기도 행복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트킹
IP 223.♡.188.216
07-02
2020-07-02 12:35:47
·
@tumbler99님 그래도 갱년기보단 그때가 나아요
IP 124.♡.208.5
07-02
2020-07-02 14:04:27
·
@tumbler99님 절대 임신, 생리중인 와이프와는 논리적으로 대화하려는 생각조차 마셔야합니다. 시간 지나고 와이프와 이야기해보면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린다는거 본인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답니다. 하지만 이게 전혀 컨트롤이 안된데요.
FaNo1
IP 121.♡.227.32
07-02
2020-07-02 14:16:29
·
@tumbler99님 우울증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한 정신적 문제라면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한쪽에서 노력해도 함께 불행해질 수 밖에 없고.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엔알이일년만
IP 112.♡.106.16
07-02
2020-07-02 0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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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안 먹히겠지만
저는 일단 백허그로 미안해로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대화가 시작되죠..
긴 냉전도 그렇게 해서 휴전을 이끌어냈습이다..
잘 풀어나가시기를...
무야호-
IP 117.♡.11.154
07-02
2020-07-02 12:41:53
·
@엔알이일년만님 종전이 아니라 휴전 ㅠㅠ
oneidragon
IP 1.♡.181.116
07-02
2020-07-02 07:42:12
·
무조건 참고.. 최대한 맞춰주세요.. 더럽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힘드실텐데.. 아내분도 그냥 생물학적으로 그런 것 뿐입니다. 2년만 버티면 좀 나아집디다... ㅠㅠ (28개월 딸아빠)
@who3님 좀 간략하게 요약 된 바가 있지만 제가 프랑스 오래 살면서 느끼는 바가 있어 동의 합니다. 여기 여자 친구들도 결혼 하고 임신 하고 다 하고 마찬가지로 감정이 널뛰고 다 합니다. 차이점이 생기는 부분은 여자들도 자신들이 호르몬 때문에 감정이 널뛴다는 걸 인지하고 있고 그걸 남편들, 심지어 친한 친구들에게도 미리 경고를 해두고 나중에 사과를 한다는 겁니다.
내가 임신 중이니까 니가 “당연히” 이해해야 돼 VS 미안 내가 임신 중이니까 네가 이해 좀 해줘 와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게 다가옵니다.
@원주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그 정도 이해도 억압이라 느끼신다면 출산을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그나마 아내는 말이라도 통하는 '사람'이죠. 출산 후에는 동물수준의 어린 아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오랜기간 양보해야 하는데요.
세자
IP 124.♡.16.223
07-02
2020-07-02 10:48:09
·
@Gino님 이게 맞죠. 당연히 이해하라는건 상대방 감정은 생각안하고 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고 네가 이해 좀 해줘는 자신이 힘들어서 곁에 있는 너도 힘들겠지만 같이 힘내자로 느껴지죠. 저는 이런 주제에 대해 얘기해보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인지 상대방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했습니다. 말도 못하는 갓난아이 키우는 부모도 아니고 한쪽만 이해하고 배려하는 관계는 건강하지 못하고 생각합니다.
원주
IP 223.♡.201.236
07-02
2020-07-02 11:12:18
·
@후아미님 아니요. 제말은 남자만 이해해야 한다는 그 관점이 잘못됐다는거에요. 부부는 평등한데 왜 항상남자가 져줘라는 식으로 가야한다는 이분위기가 개인적으로 싫다는거구요.
@원주님 부부는 평등하지만 저 상황에선 아내가 힘들죠. 남자라서가 아니라 조금 더 여유있는 쪽에서 이해해주라는 겁니다. 반대의 경우는 없을까요? 남편이 밖에서 안좋은 일을 겪고 멘탈이 터져서 순간적으로 아내에게 짜증을 내면 아내는 그 자리에서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남편을 털어야 할까요? 그건 건강한 부부관계가 아닙니다.
@Gino님 한국 사람은 사과하면 지는거라 사과하면 안된다고 30-40년간 체득해왔습니다??? ㅠㅜㅜㅜㅠㅜ
아놔키스트
IP 203.♡.142.31
07-02
2020-07-02 1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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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3님 근데 그렇게 안하면 가정유지 안됩니다 장담할게요 ㅋㅋ
N-퍼포먼스
IP 202.♡.150.16
07-02
2020-07-02 14:59:01
·
@who3님
여자도 남자라서 이해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와이프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되죠
서로 이해하면 언젠가는 행복한 시기가 찾아옵니다
후아미
IP 223.♡.21.188
07-02
2020-07-02 15:39:53
·
@PiperArcher님 저기에 당연시 어쩌고 이야기가 없는데요... 그런 여자와 결혼했다면 그 여자의 문제 혹은 그런 여자를 필터링 못한 본인의 문제지 사회의 문제나 인식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환상종이심
IP 111.♡.40.205
07-02
2020-07-02 19:49:39
·
@아이고고님 호르몬의 영향과 몸의 변화로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온다 한들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을 감정의 배설구마냥 취급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딩크족 내지는 싱글로 살아야죠.
Sodam
IP 39.♡.28.21
07-02
2020-07-02 08:13:45
·
상대를 이해시킬수 있다면 조목조목 따져서 잘잘못을 가르겠지만 임신이라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이....ㅜㅠ
삭제 되었습니다.
IP 59.♡.52.132
07-02
2020-07-02 08:15:39
·
그동안 쌓였던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면서 피하거나 내 입장으로 정당화하지 않았을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랬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로다르니까, 신혼이니까, 임신중이니까.. 빚갚고 나면.. 등등.. 뭐랄까 상대방이 감정 상한걸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지냈던거 같고.. 그만큼 적극적으로 마음을 풀어주거나 그부분을 이야기 하는걸 피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상대를 좀더 받아들이고 상대 입장에서.. 그래 너도 속상하겠나. 너도 고생했겠다.. 너도 이런걸 원하진 않았겠구나.. 내 입장.. 내 욕심 포기 하고 나니 상대의 입장이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좀더 진심으로 대할수 있고 떄론 챙기기도 하고.. 뭐 상대도 그렇게 포기할거 포기하고 어느정도 유해진 부분도 있겠으나..
그렇게 서로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싸우거나 감정상하는 일이 많이 줄었어요.
지나고 보니 처음부터 좀더 완전히 상대 입장이 되어봤더라면.. 더 빨리 좋아졌을수 있겠다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내콩
IP 223.♡.8.74
07-02
2020-07-02 08:24:32
·
앞으로 주종관계라 생각하시고 잘 맞춰드리세요.
꿀모카빵
IP 112.♡.36.119
07-02
2020-07-02 11:40:00
·
@내콩님 모시고 살아야죠. ^^
corgan
IP 223.♡.162.108
07-02
2020-07-02 08: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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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생활 가장 힘들 때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었습니다. 가끔 욕하는 분들도 있긴한데 전 매우 좋았습니다.
두우비
IP 223.♡.48.19
07-02
2020-07-02 08:26:35
·
안싸우는게 좋은건 아니죠 잘 싸우는 법을 만들어야죠 후유증 없이
마약김밥
IP 150.♡.45.253
07-02
2020-07-02 08:34:08
·
스트레스를 왜 받게 되었는지 설명이 그간 쌓아온 것이라 하니 잘 대화로 푸세요
akdrkrv2
IP 118.♡.3.73
07-02
2020-07-02 08: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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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ㅠㅠ 고생하십셔....
바이러민C
IP 39.♡.28.165
07-02
2020-07-02 0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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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거맞습니다. 임신하면 온전한 이성적인사람이라말할수없어요.
IP 59.♡.3.213
07-02
2020-07-02 0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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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닐때 말걸지 마시고, 앉아있을때 미안하다고 진심을 담아 말 하세요.
다니엘싼드린
IP 221.♡.23.197
07-02
2020-07-02 08: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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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화가 풀리신 이후에 조곤조곤 대화로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화난 포인트를 알려달라. 나는 그때 당황스러웠다며 대화를 이어가보세요.
itzy
IP 1.♡.105.35
07-02
2020-07-02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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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몇개월째이신지..ㅜ저도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knslee16
IP 173.♡.109.48
07-02
2020-07-02 09:11:16
·
어떠한 일로 폭발했고, 임신 중이라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감정이 싸여온 주된 원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남이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kant07
IP 1.♡.217.211
07-02
2020-07-02 09: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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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로 다른데 일단, 웃는 얼굴로 표현과 목소리를 좋게 하시면 70프로 먹고 들어 갑니다. 힘내세요!
Manutd
IP 210.♡.63.17
07-02
2020-07-02 09: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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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첫째때 일주일동안 하루 웃으면서 대화했었습니다. 둘째때는 첫째가 있어서 심하진 않은데, 한번 화나거나 서운하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제가 드릴수 있는 위로라면, 더 참고 더 이해하지 못해서 부족한거라 나를 돌아보지만, 남편도 힘든거 맞아요! 지금이 가장 힘든시기고, 아기 태어나고 키우면서 웃을일 더 많고, 와이프랑도 다시 알콩달콩 해질꺼란 생각하면서 이겨내는거죠!
넌말로안되것다
IP 49.♡.110.36
07-02
2020-07-02 09:16:07
·
남편도 필요하지만 아내에게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 할 수도 있어요. 심적으로도... 아니면 같은 상황에 있는 동네 여친이라도... 남편은 그저 수발
쇼팽좋아
IP 121.♡.177.2
07-02
2020-07-02 09:21:16
·
잘 해결되시기를..
행복하고즐거운인생
IP 1.♡.176.114
07-02
2020-07-02 09:24:00
·
개인적으로는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비기는 것도 힘든...
그나마 맛있는 거 먹으러가면 금방 풀려서 다행입니다
봄남의숲
IP 58.♡.115.142
07-02
2020-07-02 09:25:42
·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하는데, 이미 했으니 할 수 없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상처가 남았어요. 와이프는 자기 상처 받았다고 떠들기라도 하지, 저는 성격탓인지 뭔지 속으로 감내만 했습니다. 결국 공황장애가 왔고, 힘드네요.
hyunjeonge
IP 211.♡.242.61
07-02
2020-07-02 09:26:52
·
저도 첫아이 임신해서 돌까지...지옥을 살았습니다. ㅠ 그때의 응어리는 10년이 훨씬 지나도 여전히 남아있기도 하구요.. 전 심리상담이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트러블이 처음생겼을 때 그때부터 했었다면 더 나았을텐데 싶어요....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QASW
IP 221.♡.60.18
07-02
2020-07-02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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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는 방법을 연구하셔야 합니다..... 아이 나오면 임신중일때보다 더 힘드실거에요....힘내세요!
매력없는남자
IP 14.♡.214.140
07-02
2020-07-02 09:32:44
·
일단 토닥토닥.......선생님이 무조건 잘못한겁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이 문제는 논리의 영역밖입니다. 지금 잘못안하셨다고 생각하시고 행동하시면 아내분이 죽을때까지 잊지 않고 기억의 창고에 두고 꺼내실겁니다.......---결혼생활 17년차인가 18년차인가?? 하는 유부남이-----
아이셋 키우면서 자랑할건 없지만 집사람 마음 달래주는 팁이 몇개 있다면 1. "그랬구나 그래서 너무 힘들었었겠다 내가 생각이 짧았어 다시는 같은것으로 속상한일 안만들께" 방법이 있습니다 (대신 아무리 민감한부분 억울한 부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내 존재가 부정되더라도 표정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면 자기도 알고 저에게 말하면서 미안해하고 제가 이해해주고 참아준걸 고마워하더라고요 오히려 시간 지나서 사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두번때는 어설프게 멋있는 플래이팅으로 입에 달콤한 요리를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편의점 음식이더라도 배달음식이라도 직접 만든냥 멋지게 세팅해서 수건은 네프킨처럼 고급 레스토랑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 들도록 대접하는겁니다 (음식을 서빙하고 발 주물러주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유부 화이팅입니다!
원월드
IP 103.♡.32.70
07-02
2020-07-02 09:36:46
·
들어주는 것, 해결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완전 focus하셔서 들어주는 것이 위로가 되요. 혼자서 해결하고 참는것은 언젠가는 터져요, 남편 입장도 아내 입장도. 일주일에 한번만... 들어주는 시간, 공간, 하시면 좋을거에요.
삭제 되었습니다.
3rdDOT
IP 223.♡.162.31
07-02
2020-07-02 09:40:29
·
임신하면 몸 디게힘든데.. 서글프죠... 괜히 결혼했나 임심했나.... 저세끼 때문이다. 남편은 죄인입니다.
강냉이익걸랑
IP 175.♡.45.5
07-02
2020-07-02 09:42:15
·
유튜브에서 법륜 스님 찾아서 같이 시청하는걸 강추 드려요
옙예
IP 125.♡.132.33
07-02
2020-07-02 09:46:01
·
임신 8개월인데 그동안 남편이랑 딱 2번 싸우고 눈물 질질 했었는데.... 담날 두번다 조기진통와서 입원하고 새벽에 병원갔던바람에 최대한조심하고있어요. 저도 제기분을 알수없기에ㅜㅜ 걍 다 짱나영ㅜㅜㅜ 왠만하면 좋게 해결해주세요ㄷᆢ
방귀대장뿡뿡
IP 121.♡.164.143
07-02
2020-07-02 09:47:36
·
아내가 즐거워야 아이가 즐겁다 아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이말만 명심하면 될거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역사의평가
IP 203.♡.145.133
07-02
2020-07-02 09:49:48
·
임신전에는 시댁식구들때문에 힘들다, 임신할땐 그냥 다 짜증난다, 출산후에는 육아가 힘들다고 짜증 맞벌이도 아니면서 진짜 결혼이란거 요즘 후회 막심 참다가 참다가 싸우면 요즘 크게 싸우고 에휴
새영혼
IP 223.♡.203.152
07-02
2020-07-02 09:49:48
·
이제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면 지금은 편합니다
luster
IP 112.♡.130.222
07-02
2020-07-02 09:50:37
·
저도 한번 못참고 살짝 대립각 세웠다가 엄청 후회했습니다.. 그냥 잘잘못따지지 말고 임산부 기분 맞춰주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임신을 했을때나 아이를 출산한 후 모든 여성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산후우울증은 스스로 깨닫지 못할정도로 하나의 개인을 파고들더라구요. 많은 심리적 질환이 그러하듯이 산후우울증은 당사자는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또한 그랬구요. 아내분이 실제 산후우울증은 아닐 수도 있지만, 수시로 변하는 감정과 신체변화에 따른 예민도가 높아진 상태일 수도 있어요. 그 시절을 되돌아 보면 ‘내가 왜 그렇게 까지 했을까’싶을 정도로 심한 짜증과 화를 분출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 아이가 100일이 되기 전에는 자는 아이 얼굴보고는 노트북들고 집앞 24시간 커피숍에 가서 집에 안들어 간적도 있네요.) 그때마다 참고 기다려주었던 건 늘 신랑이었죠. 딱히 사과가 듣고 싶은 것도 아니고, 위로가 듣고 싶었던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인정받고 싶었던것 같아요. 늘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걱정해 주던 신랑의 모습이 점차 제 스스로 인정하게 했던거 같아요. ‘나는 도움이 필요해. 그걸 인정하고 도움을 받아들여야해’ 내가 이상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걸요. 가끔은 억울하실 수도 있어요. 터무니 없는 생때를 들으실 때도 있을 거구요. 사랑했던 그마음으로 기다리고 안아주시고 더욱 사랑해 주세요. 엄마가 되기 위한 크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중이랍니다. 나를 아끼는 가족이 있다는게 그 분에게 큰 힘이 되실꺼에요.
윤이형-그들의 첫번째와 두번째 고양이 이 책 읽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라서 단편소설입니다) 저도 힘든 순간이 많았었는데요, 아이 둘에 직업도 없었구요. 되돌릴 수만 있다면 결혼 전으로, 임신 전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그 전의 자아를 찾기 위해 친구도 만나고(물론 그런 날은 또 부부싸움) 물건도 사서 가지고 놀고 운동도 해 보고 했어요. 제가 많이 맞춰주는 성격이라 아내가 저에게 정서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도 쌓이면 폭발하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폭발할 때마다 아내는 울고 저는 또 후회하고... 그러는 새에 애들은 커서 지금은 둘 다 학교 가고 우리 부부만 집에 남았네요. 아내는 머리가 다 희었고 저는 몸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아내에게 육아free 뎅를 하루 이틀 주면 많이 좋아졌어요 힘들 때는. 같이 있어도 집안일을 제가 많이 했지만 일단 아이들이 시야에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화병에 꽃을 사서 담아 놓는 것도 작은 도움이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남자가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그것까지는 못했네요. 아무튼 힘내시고요,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이 진심은 아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갈꺼에요.
MrMedic
IP 211.♡.146.68
07-02
2020-07-02 10:25:54
·
임신출산육아를 기점으로 모든게 달라집니다. 애인같던 와이프가 그냥 가족이 되는 계기죠.. 꿈만같던 신혼드림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구요.
많은 분들이 이지점에서 제일 힘겨워합니다. 사실 이제 시작일 뿐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계속 힘들거예요. 물론 그 몇년을 잘 넘기면 다시 관계가 좋아지기도 합니다만 과한 앙금이 쌓이면 회복이 잘 안될수도 있고 심하면 갈라서기도 하지요.
결국은 임신출산은 여자의 몫이기에 신체적 변화에 따른 정신적 변화를 심하게 겪습니다. 남자는 그대로인데 여자가 변하는거죠.. 그러나 여자도 변하고 싶어서 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밖에는 정답이 없죠.
가끔 싸울수 밖에 없는데 잘 푸는게 중요합니다. 서로 풀지 못하고 앙금을 쌓아두면 그게 기억에 남아 나중에 상황이 괜찮아져도 전처럼 잘 안되지요.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잘 회복하지 못하고 그냥저냥 애 때문에 같이 사는 관계가 되기 십상이죠..
잘넘기시고 최대한 여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조언밖에 못드리겠네요. 딱히 다른 답이 없어요.
뚜니
IP 118.♡.167.126
07-02
2020-07-02 10:28:28
·
사과를 할 때 상대방의 사과를 바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를 하는 것으로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면 그걸로 된 것 입니다. 내가 사과 했는데 넌 왜 사과 안해? 라고 상대방이 뭘 해주길 바라는 순간 모든 것은 다시 0으로 돌아갑니다.
내 몸과 마음이 불편하면 세상만사가 다 뒤틀려 보이는 법인데 내 맘을 편하게 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에게 뭘 해줘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을 갖는지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것임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이나마 편해지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타는펭귄
IP 110.♡.50.201
07-02
2020-07-02 10:34:16
·
조언과 위로를 부탁하셨는데 몇몇 분들은 사근사근 조롱하시네요 앞으로 더 X될거니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ㅋㅋ 이런 풍토가 결혼이나 출산을 더욱 기피하게 만드는듯 하네요
*piedpiper*
IP 1.♡.87.43
07-02
2020-07-02 10:51:21
·
제가 생각할땐 정말로 해줄만큼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그리 섭섭한지 짜증내면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더군요. 그러나 이성적으로 조목조목 따지는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2~3년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티는수밖에 없습니다.
꾸꾸빠
IP 61.♡.199.242
07-02
2020-07-02 1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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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그러시면.. 출산후엔 더 심해질꺼에요. 지금부터 대화하고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아주 중요합니다. 대화 나누는거
사과못먹는남자
IP 220.♡.203.189
07-02
2020-07-02 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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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내 임신중에 몇번 말다툼을 한적이 있는데 누구 잘못으로 말다툼이 시작되었든 간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뱃속의 아기이고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산모입니다. 감정이 격해졌을땐 생각이 안나도 냉각기로 접어들면 결국 그 걱정이 제일 많이 되실테지요...근데 이게 답이 없지요...저는 항상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나서 서로 웃음을 찾고 나면 내 억울한 부분도 이야기합니다. 그때는 서로 마음의 아량이 어느정도 생겼으니까요...힘듭니다. 부부사이에 정답이 어디있겠어요..ㅠㅠ 힘내세요
콩콩순이
IP 61.♡.230.247
07-02
2020-07-02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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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내몸이 내몸같지 않더라구요..변화하는 몸무게,튼살,겨드랑이도 까매지고 다 호르몬의 영향으로요ㅜㅜ 거기에 숨쉬기도 힘들고 전 둘째때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걷기도 힘들정도였어요 그냥 내몸이 내몸같지 않은거에 짜증나고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모든 짜증을 남편에게 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남편이 위로해주면 금새 풀리더라구요
결혼은 안했지만 댓글들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너그러운 이해라는 면에서 많은 지혜로운 경험담을 얻어가네요 소중히 스크랩합니다
jomosi
IP 121.♡.105.165
07-02
2020-07-02 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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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 싸울 생각을 ㄷ ㄷ ㄷ 천벌을 받을 죄인인양 천하의 천민인양 해야 되여
Mickey20
IP 106.♡.142.68
07-02
2020-07-02 12: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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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토닥토닥 저도 아내가 임신중인데 무던히 견뎌줘서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Mallorca
IP 147.♡.123.105
07-02
2020-07-02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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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출산 후 감정의 소용돌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남편분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ㅜㅜ
도리도리꺄꿍
IP 39.♡.98.159
07-02
2020-07-02 1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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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죄값은 치루셔야죠.
삭제 되었습니다.
RareModern
IP 125.♡.223.130
07-02
2020-07-02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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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아내분을 웃기세요...웃으면 다풀립니다.. 계속 웃기십시오.. 끝날때까지 웃겨야해요
파란하늘이좋다
IP 125.♡.49.26
07-02
2020-07-02 12: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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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변 사람도 힘들겠지만, 임신과 출산의 고통?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죠 지금 섭섭한 거는 평생 갑니다. 지금 잘 하시는 게 좋아요 그냥 입대 하셨다고 생각하고 군대 생활처럼 하시면 오히려 맘이 편하실듯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유ㄹI
IP 106.♡.227.114
07-02
2020-07-02 12: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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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으 잘못만으로 싸우는 경우는 드물죠. 생각해보면 둘다 잘못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조금만 물러나 생각해보면 정말 쉽게 해결할수 있는데도 자존심과 내가 변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듯합니다. 우선 임신기간이면 너무너무 힘드니... 무조건 와이프를 이해해줘야합니다. 무조건~~~ 그리고 와이프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돌이켜 생각해보는 시간이되길...
ZION
IP 1.♡.18.99
07-02
2020-07-02 12: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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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황당하네요 ... 그냥 남편은 아내가 임신하면 그냥 개X끼고 죽일놈인건가요??? 호르몬이고 나발이고 남자도 인간인데 왜 감정의 쓰레기통 당해야되죠?? 남녀평등이라며.. ...??? 무조건 져줘야 된다는거 다 헛소립니다 ... 임신한 와이프 꽉잡고 잘만사는 남자도 많아요.... 그냥 저런경우는 남자가 을이고 여자가 갑이라서 저런거에요 ... 남자가 능력있고 당당하면 오히려 임신하고 바람날까 동동구르는게 여자에요 .... 무조건 져주는게 능사가 아니라 이말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만만하게 보는순간 평생 ATM 당하고 말년에 자기를 외롭게했다는둥 하면서 이혼이나 당하는겁니다....
임신하고 호르몬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호르몬은 핑계고 그냥 남자가 만만하니까 그러는거라고요.... 분노조절장애라고 씨부리는 것들이 효도르옆에서도 깝치나요??? 절대못하죠 .... 아니 진짜 막말로 인간쓰레기 동네양아치들도 여자 꽉잡고 임신하던말던 부려먹는 사람도 엄청많구만 착해 빠진 클량인들은 뭔 죄를 져서 그리 사나요 ???
호의가 둘리가 되는겁니다.... 그냥 저런경우 남편이 을이니까 .... 화내도되니까... 쓰레기통으로 써도 되니까... 어디 한번 계속 져주세요 ... 어떻게 되나....
@ZION님 저도 당연히 마냥 져주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져줄때는 져주라는거지. 사람이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고, 뭐 사람 맨날 못자게 하는 마당에 마냥 참으란 얘기도 아니고요. 세상일이 딱딱 자를수 있는것도 아니고 임신했으니 굳이 아내가 아니더라도 애기 생각해서 져줄땐 져줄수도 있는건데 뭘 그렇게 성인지감수성까지 끌고와서 비아냥거리시는지요 ㅋㅋ
@ZION님 전후사정도 모르는데 말씀이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인간쓰레기 동네양아치나 임신한 와이프 꽉 잡고 사는 분들이 부러우시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다른 방향으로 가정을 지키며 노력하시는 분들께 어디한번 계속 져주세요 어떻게 되나..라뇨 남의 가정에 악담하시는것도 아니고. 아내분께 화난게 있으시면 대화로 해결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나옹
IP 223.♡.203.86
07-02
2020-07-02 1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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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N님
몸이 힘들어서 그런 겁니다. 그때는 그래요.
삭제 되었습니다.
썬더퓨리
IP 39.♡.25.134
07-02
2020-07-02 12: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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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중 가장 힘들었을때가 애엄마 출산한 뒤 산후우울증 왔을때였습니다. 이성적으로 분석하지마시고 잘 보듬어주세요.
기적
IP 39.♡.55.73
07-02
2020-07-02 13: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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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져주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게 습관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무조건 참아라 무조건 다 싸워서는 안되고 중용이 이때 필요한것 같아요
퍼핀
IP 175.♡.16.121
07-02
2020-07-02 13: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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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한테 왜 아프고 그러냐 아프지마라.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없어요. 아퍼서 아픈겁니다. 임신중 여자도 같아요. 결혼하고 합의하에 임신했으니 그로인해 생기는 여러문제에 대해(우울증 등) 인지하고 있었으니 우울해말고 아프지말고 짜증내말라.
네~ 그건 불가능한겁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요.
생명을 만드는 과정이 절대 순탄치만 하진 않을거며 그걸 참아내야 하는 아빠의 역할 또한 쉽지 않습니다. 남자니까 참아라가 싫으면 아빠니깐 아빠가 될거니깐 참아보세요.
건강한 아내. 건강한 아들딸을 지키는 든든한 아빠. 그렇게 생각해보세요.
그깟것 와이프 짜증따위 백번 천번 받아주마. 새로운 짜증을 다오~^^
제 아내 임신10개월 내내 입덫을 해서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닌 하지만 그거 다 이겨내서 우리딸이 이케 이쁘고 마누라가 사랑스럽고 내가 든든해지는겁니다.
난장판
IP 211.♡.142.213
07-02
2020-07-02 13:24:57
·
애기 낳아도 계속 그래여 ㅠㅠ 한 15개월 경까지는 쉽지 않으실겁니다. 특히 수유한다면. 아내분도 힘든게 많을테니 열심히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haga
IP 14.♡.191.21
07-02
2020-07-02 13: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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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보니 그때가 그럴 수 밖에 없는 때이긴 합니다. 아내 분은 지금도 임신으로 인한 몸의 변화로 너무 힘들겠지만 출산 후부터가 본 게임입니다. 출산 후에는 잠 못자죠 팔 떨어져라 애 재워야하죠 젖몸살오죠 애 낮잠 잘 동안 청소해야죠 남편말고는 하루종일 같이 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우울해지죠.. 그리고 안타깝게도 아기는 주 양육자 한 명에게 주로 가기 때문에 아빠가 잘해줘도 애가 잘 안 가더라고요. 한 마디로, 앞으로 아내 분은 고생길이 훤해요. 군대 갈 사람 위로해주듯 태평양 같은 마음으로 아내 분 위로해주시면 어떨까요? 평생이 아니라, 출산부터 아기 어릴 때까지만 내가 져준다 생각하시는 게 지혜로운 대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아내 분도 자기가 짜증내고 화냈을 때 차분히 다독여주는 글쓴이님을 마음 속으로 존경하고 더 사랑하게 될 거에요.
글에서 답답한 게 ..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 말고는 그 어떤 정황도 제대로 써있지 않아서 댓글로 다들 임신한 아내가 있는 집의 상황을 자기가 경험한대로만 해석하고 계신 것 같네요. 중요한 건 왜 싸우게 된 것이고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일텐데, 아무것도 안 써놓으신 글에 이렇게까지 왈가왈부할 일인지... 임신한 아내가 계신 가정도 100이면 100 다들 어려움이 다릅니다.
순콩
IP 223.♡.172.154
07-02
2020-07-02 14:47:25
·
'임신'과 '결혼'이란 사실만 있는 이런 글에는 당연히 임신이 좋다 나쁘다, 결혼이 좋다 나쁘다 식의 댓글밖에 기대하실 수 없을 듯 합니다. 가령 정황설명 없이 한 학생이 인터넷에 학교가 괴롭다, 는 글 하나 올리면 얼마나 수많은 오해가 붙은 해석들이 달릴까요.. 학교폭력 때문인지 성적 때문인지 교사 때문인지도 모르는데 별별 추측은 다 나오겠지요.
웃는당
IP 221.♡.14.140
07-02
2020-07-02 15:21:40
·
@순콩님 맞아요. 이렇게 되면 임신한 여자들 욕밖에 더 먹나 싶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디그리타입
IP 58.♡.0.86
07-02
2020-07-02 14:46:40
·
선생님 힘내세요 다 지나가는 일이고 다 추억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서향
IP 210.♡.128.181
07-02
2020-07-02 15:13:47
·
아내분은 호르몬의 영향과 자신의 육체적 변화 때문에 의지나, 심성, 노력 만으로는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윗분 말대로, 아픈사람한데 아프지 말라고 해서 해결이 안 되는것과 같아요.
약으로 해결 되는것도 아닙니다. 남편분 입장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도 십분 이해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남편들이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출산 100일 즈음 해서는 부부 모두 정신은 물론 육체적 피로가 peak 를 칠 겁니다.
그렇지만 잊지 마세요. 곧 찾아올 예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태어나고 몇주 지나 아빠와 눈 마주치며 웃어주는 순간 처음으로 "아빠~" 하고 말 해주는 순간은 모든걸 보상 받게 해 줍니다.
호르몬이라고 해서 다 이해되는건 아닙니다. 기본이 잘 되어서 감정이 제어 잘 되는 사람은 문제도 별로 없습니다. 지금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연애떄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이 더 큰 문제가 생기는거죠
hendsh
IP 211.♡.230.165
07-02
2020-07-02 1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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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sh
IP 211.♡.230.165
07-02
2020-07-02 1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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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비버인듯합니다
Dr. Hoo...
IP 221.♡.7.61
07-02
2020-07-02 15: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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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시기에 민감해지는 건 맞지만, 아무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성질 내거나 이러지는 않을 거예요. 결국 서운한 점이 있으니까 화내는 거고, 이게 좀 과한 것 뿐입니다. 처음부터 화난 포인트 이해해주고, 잘 풀면 그렇게 크게 싸우게 되지는 않게 되던데, 피곤하기는 하죠.. 출산 직후는 진짜 몸 사려야 할 정도로 심하긴 하지만요.. 이 때는 몸도 안 좋고, 육아도 처음이라 힘들 때라, 이 때 잘 해주는 게 향후 부부관계에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kyoung1
IP 49.♡.50.80
07-02
2020-07-02 1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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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에서 말씀드리면,,,두배로 행복한 만큼 두배로 힘드셔야 공평합니다 위에 무조건 져줘야한다말은 저는 공감안가요 임신하면 태교땜에 더 건강하고 착해지지않나요?물론 아내뿐 아니라 남편도 마찬가지죠,,, 아내분 감정폭발한건 건강해지려고 그런지도 몰라요 남편분도 쫄지말고 그동안 참느라 애썼다. 이렇게 표현해주니 내가 다 시원하다. 애 놓고 살면 싸울일 더 많아지니 터놓고 얘기해보자. 해보심이... 잠까지 못잔건 분이 덜 풀린거니까 얘길 더 들어주세요 싸우지 않을 자신 있으시면요;;; 근데 그동안 분이 쌓일때까지 대화없이 왜 참았을지 이해가 안가네요
IP 39.♡.24.67
07-02
2020-07-02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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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펑한 건가요? 왜 내용이 없을까요.
몇 몇 댓글보니 이리저리 쿵짝하는데 참..
김어준이 말 한 기존에 존재했던 갈등에 관한 말이 너무 절실하게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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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해야하는 출산의 과정에서 남편은 거의 고생을 하지 않으니까 어느정도 분담하라는 합리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충돌했을 거 같습니다.
임신 끝나고 나서는 순탄하게 보낸 덕분인지 아기가 정말 방긋방긋 잘 웃고 건강해서 행복해요... 산모가 행복한게 아기 건강에도 좋은 것이라는 점을 꼭 유념하시길...
이게 맞는데 남편도 사람이다 보니, 상대방 감정을 다 받아주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결국은 몇 번 부딪치게 되는거 같습니다.
나만 참으면 와이프도 배속 아기도 행복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절대 임신, 생리중인 와이프와는 논리적으로 대화하려는 생각조차 마셔야합니다.
시간 지나고 와이프와 이야기해보면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린다는거 본인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답니다. 하지만 이게 전혀 컨트롤이 안된데요.
저는 일단 백허그로 미안해로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대화가 시작되죠..
긴 냉전도 그렇게 해서 휴전을 이끌어냈습이다..
잘 풀어나가시기를...
너무 진심인데요
근데 역사문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것은 너무 괴롭네요..ㅋㅋㅋ
저는 정말 제가 맞다고 생각하고 가르쳐 주려는데 상대방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두번이야 상관없지만
매번 같은 문제에 져준다는건 괴롭죠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일단 무슨 일인지를 알아야 뭐라고 해 드릴 말이라도 생각해 볼 텐데 말입니다..
7~8년 짜리 군대 재입대 했다고 생각하시고
이제 출산까지 말년휴가 짤린 왕고와 생활하시다가
출산하시면 고문관 이병까지 추가되어 7년 산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나으실 (?)겁니다.
동감합니다.
그래서 출산 포기했습니다.
포기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지분을 차지하고 있죠.
좀 간략하게 요약 된 바가 있지만 제가 프랑스 오래 살면서 느끼는 바가 있어 동의 합니다. 여기 여자 친구들도 결혼 하고 임신 하고 다 하고 마찬가지로 감정이 널뛰고 다 합니다. 차이점이 생기는 부분은 여자들도 자신들이 호르몬 때문에 감정이 널뛴다는 걸 인지하고 있고 그걸 남편들, 심지어 친한 친구들에게도 미리 경고를 해두고 나중에 사과를 한다는 겁니다.
내가 임신 중이니까 니가 “당연히” 이해해야 돼 VS 미안 내가 임신 중이니까 네가 이해 좀 해줘 와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게 다가옵니다.
덮어놓고 이해를 강요해도, '화목'이란 대의+'이해'라는 워딩...이면 절대선이자 무적이죠.
행여나 이를 부정했다간...결혼해선 안 되는 것입니다! 자격 박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그 정도 이해도
억압이라 느끼신다면 출산을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그나마 아내는 말이라도 통하는 '사람'이죠.
출산 후에는 동물수준의 어린 아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오랜기간 양보해야 하는데요.
부부는 평등하지만 저 상황에선 아내가 힘들죠.
남자라서가 아니라 조금 더 여유있는 쪽에서 이해해주라는 겁니다.
반대의 경우는 없을까요?
남편이 밖에서 안좋은 일을 겪고 멘탈이 터져서
순간적으로 아내에게 짜증을 내면
아내는 그 자리에서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남편을 털어야 할까요?
그건 건강한 부부관계가 아닙니다.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는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우리끼리만 얘기하는걸로...
대놓고 하면 뒷수습 어려운게 또 현실이에요ㅋㅋㅋㅋ
이런 문제는 그렇다쳐도 전반적으로 부부 갈등에 관해서는 남자가 져줘라라는 의식이 일반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럴 때 왜 우리만? 하는 얘기가 나오는거겠죠.
포인트를 잘못 짚으셨습니다.
당연히 이해해야죠. 얼마나 힘든일인데 거기다 애를 위해서라도..
이해해주는 건 좋은데 상대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게 문제입니다.
한 두번, 뭐 몇 번이고 좋습니다 근데 내가 힘드니까 네가 다 받아주는게 당연해는 아니지 않나요?
남편이 밖에서 힘든 일 얘기하는거 받아주죠. 근데 그게 당연시되고 일상이 되어버리면 아내 멘탈은 어떻게 되겠어요?
님 의견도 공감하지만 주변에 보니 적어도 임신기간과 출산 후 2년 정도는 배려해 줘야 고비를 넘기는 거 같더라고요.
ㅠㅜㅜㅜㅠㅜ
여자도 남자라서 이해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와이프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되죠
서로 이해하면 언젠가는 행복한 시기가 찾아옵니다
저기에 당연시 어쩌고 이야기가 없는데요...
그런 여자와 결혼했다면 그 여자의 문제 혹은
그런 여자를 필터링 못한 본인의 문제지
사회의 문제나 인식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면서 피하거나 내 입장으로 정당화하지 않았을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랬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로다르니까, 신혼이니까, 임신중이니까.. 빚갚고 나면.. 등등..
뭐랄까 상대방이 감정 상한걸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지냈던거 같고..
그만큼 적극적으로 마음을 풀어주거나 그부분을 이야기 하는걸 피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상대를 좀더 받아들이고 상대 입장에서..
그래 너도 속상하겠나. 너도 고생했겠다.. 너도 이런걸 원하진 않았겠구나..
내 입장.. 내 욕심 포기 하고 나니 상대의 입장이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좀더 진심으로 대할수 있고 떄론 챙기기도 하고..
뭐 상대도 그렇게 포기할거 포기하고 어느정도 유해진 부분도 있겠으나..
그렇게 서로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싸우거나 감정상하는 일이 많이 줄었어요.
지나고 보니 처음부터 좀더 완전히 상대 입장이 되어봤더라면..
더 빨리 좋아졌을수 있겠다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잘 싸우는 법을 만들어야죠
후유증 없이
잘 대화로 푸세요
제가 드릴수 있는 위로라면,
더 참고 더 이해하지 못해서 부족한거라 나를 돌아보지만, 남편도 힘든거 맞아요!
지금이 가장 힘든시기고, 아기 태어나고 키우면서 웃을일 더 많고, 와이프랑도 다시 알콩달콩 해질꺼란 생각하면서 이겨내는거죠!
비기는 것도 힘든...
그나마 맛있는 거 먹으러가면 금방 풀려서 다행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상처가 남았어요. 와이프는 자기 상처 받았다고 떠들기라도 하지, 저는 성격탓인지 뭔지 속으로 감내만 했습니다. 결국 공황장애가 왔고, 힘드네요.
전 심리상담이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트러블이 처음생겼을 때 그때부터 했었다면 더 나았을텐데 싶어요....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 "그랬구나 그래서 너무 힘들었었겠다 내가 생각이 짧았어 다시는 같은것으로 속상한일 안만들께" 방법이 있습니다
(대신 아무리 민감한부분 억울한 부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내 존재가 부정되더라도 표정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면 자기도 알고 저에게 말하면서 미안해하고 제가 이해해주고 참아준걸 고마워하더라고요 오히려 시간 지나서 사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두번때는 어설프게 멋있는 플래이팅으로 입에 달콤한 요리를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편의점 음식이더라도 배달음식이라도 직접 만든냥 멋지게 세팅해서 수건은 네프킨처럼 고급 레스토랑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 들도록 대접하는겁니다
(음식을 서빙하고 발 주물러주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유부 화이팅입니다!
아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이말만 명심하면 될거 같습니다
그냥 잘잘못따지지 말고 임산부 기분 맞춰주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아내분이 실제 산후우울증은 아닐 수도 있지만, 수시로 변하는 감정과 신체변화에 따른 예민도가 높아진 상태일 수도 있어요.
그 시절을 되돌아 보면 ‘내가 왜 그렇게 까지 했을까’싶을 정도로 심한 짜증과 화를 분출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 아이가 100일이 되기 전에는 자는 아이 얼굴보고는 노트북들고 집앞 24시간 커피숍에 가서 집에 안들어 간적도 있네요.) 그때마다 참고 기다려주었던 건 늘 신랑이었죠. 딱히 사과가 듣고 싶은 것도 아니고, 위로가 듣고 싶었던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인정받고 싶었던것 같아요.
늘 바라보면서 진심으로 걱정해 주던 신랑의 모습이 점차 제 스스로 인정하게 했던거 같아요.
‘나는 도움이 필요해. 그걸 인정하고 도움을 받아들여야해’
내가 이상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걸요.
가끔은 억울하실 수도 있어요. 터무니 없는 생때를 들으실 때도 있을 거구요. 사랑했던 그마음으로 기다리고 안아주시고 더욱 사랑해 주세요. 엄마가 되기 위한 크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중이랍니다. 나를 아끼는 가족이 있다는게 그 분에게 큰 힘이 되실꺼에요.
그냥 아내가 임신을 해서 너무나 불안해하고 예민해져 있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구나 그래서 나에게 의지하고 투정하는구나 라는 상황까지만 인정해서 생각 속에 넣고 아내를 위로와 격려로 받아주고 품어주세요 .
나중에 아내도 감정과 생각이 정리가 되고 여유가 생기면 임신 시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여러가지 막연하게 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잘 받아준 사실에 대해 남편에게 굉장히 미안해하고 고마워 합니다.
이렇게 서로 더 단단한 가족이 되어가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인이 잘못한게 없고 설사 억울한 마음이 있더라도
먼저 내가 다 잘못했다 미안했다고 따스하게 다가가시고
넓은 마음으로 왠만하면 져주시고 최대한 아내분 기분 맞춰주시길 권합니다
(19개월 딸아빠에요)
근데 왜 자꾸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는 저도 애가 벌써 둘인데... 사서고생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뭔가 애들을 잘키우는게 제 인생의 소명이란 생긱이 드네요..
힘내세요. 이또한 지나갑니다....
이 책 읽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이라서 단편소설입니다)
저도 힘든 순간이 많았었는데요, 아이 둘에 직업도 없었구요. 되돌릴 수만 있다면 결혼 전으로, 임신 전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그 전의 자아를 찾기 위해 친구도 만나고(물론 그런 날은 또 부부싸움) 물건도 사서 가지고 놀고 운동도 해 보고 했어요. 제가 많이 맞춰주는 성격이라 아내가 저에게 정서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도 쌓이면 폭발하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폭발할 때마다 아내는 울고 저는 또 후회하고... 그러는 새에 애들은 커서 지금은 둘 다 학교 가고 우리 부부만 집에 남았네요. 아내는 머리가 다 희었고 저는 몸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아내에게 육아free 뎅를 하루 이틀 주면 많이 좋아졌어요 힘들 때는. 같이 있어도 집안일을 제가 많이 했지만 일단 아이들이 시야에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화병에 꽃을 사서 담아 놓는 것도 작은 도움이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남자가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그것까지는 못했네요. 아무튼 힘내시고요,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이 진심은 아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갈꺼에요.
애인같던 와이프가 그냥 가족이 되는 계기죠..
꿈만같던 신혼드림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구요.
많은 분들이 이지점에서 제일 힘겨워합니다.
사실 이제 시작일 뿐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계속 힘들거예요.
물론 그 몇년을 잘 넘기면 다시 관계가 좋아지기도 합니다만 과한 앙금이 쌓이면 회복이 잘 안될수도 있고 심하면 갈라서기도 하지요.
결국은 임신출산은 여자의 몫이기에 신체적 변화에 따른 정신적 변화를 심하게 겪습니다.
남자는 그대로인데 여자가 변하는거죠..
그러나 여자도 변하고 싶어서 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밖에는 정답이 없죠.
가끔 싸울수 밖에 없는데 잘 푸는게 중요합니다. 서로 풀지 못하고 앙금을 쌓아두면 그게 기억에 남아 나중에 상황이 괜찮아져도 전처럼 잘 안되지요.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잘 회복하지 못하고 그냥저냥 애 때문에 같이 사는 관계가 되기 십상이죠..
잘넘기시고 최대한 여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조언밖에 못드리겠네요. 딱히 다른 답이 없어요.
내 몸과 마음이 불편하면 세상만사가 다 뒤틀려 보이는 법인데 내 맘을 편하게 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에게 뭘 해줘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을 갖는지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것임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이나마 편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조목조목 따지는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2~3년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티는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은 무조건 죄인이죠. ㅠㅠ
무조건 사과하세요...위로도 해주시고..
결혼 하지 말아야지
천벌을 받을 죄인인양
천하의 천민인양 해야 되여
저도 아내가 임신중인데 무던히 견뎌줘서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계속 웃기십시오.. 끝날때까지 웃겨야해요
지금 섭섭한 거는 평생 갑니다. 지금 잘 하시는 게 좋아요
그냥 입대 하셨다고 생각하고 군대 생활처럼 하시면 오히려 맘이 편하실듯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해보면 둘다 잘못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조금만 물러나 생각해보면 정말 쉽게 해결할수 있는데도 자존심과 내가 변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듯합니다.
우선 임신기간이면 너무너무 힘드니... 무조건 와이프를 이해해줘야합니다.
무조건~~~
그리고 와이프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돌이켜 생각해보는 시간이되길...
그냥 남편은 아내가 임신하면 그냥 개X끼고 죽일놈인건가요???
호르몬이고 나발이고 남자도 인간인데 왜 감정의 쓰레기통 당해야되죠?? 남녀평등이라며.. ...???
무조건 져줘야 된다는거 다 헛소립니다 ...
임신한 와이프 꽉잡고 잘만사는 남자도 많아요....
그냥 저런경우는 남자가 을이고 여자가 갑이라서 저런거에요 ...
남자가 능력있고 당당하면 오히려 임신하고 바람날까 동동구르는게 여자에요 ....
무조건 져주는게 능사가 아니라 이말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만만하게 보는순간 평생 ATM 당하고 말년에 자기를 외롭게했다는둥 하면서 이혼이나 당하는겁니다....
임신하고 호르몬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호르몬은 핑계고 그냥 남자가 만만하니까 그러는거라고요....
분노조절장애라고 씨부리는 것들이 효도르옆에서도 깝치나요??? 절대못하죠 ....
아니 진짜 막말로 인간쓰레기 동네양아치들도 여자 꽉잡고 임신하던말던 부려먹는 사람도 엄청많구만
착해 빠진 클량인들은 뭔 죄를 져서 그리 사나요 ???
호의가 둘리가 되는겁니다.... 그냥 저런경우 남편이 을이니까 .... 화내도되니까... 쓰레기통으로 써도 되니까...
어디 한번 계속 져주세요 ... 어떻게 되나....
여자는 절대 ㅈ밥인 남자를 존중하지 않아요....
저때만 저러고 시간지나면 괜찮아지는 사례들이 많으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거죠 ㅋㅋ
저도 당연히 마냥 져주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져줄때는 져주라는거지.
사람이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고, 뭐 사람 맨날 못자게 하는 마당에 마냥 참으란 얘기도 아니고요.
세상일이 딱딱 자를수 있는것도 아니고 임신했으니 굳이 아내가 아니더라도 애기 생각해서 져줄땐 져줄수도 있는건데 뭘 그렇게 성인지감수성까지 끌고와서 비아냥거리시는지요 ㅋㅋ
표현대로 ㅈ밥인 분들이 많으신 커뮤니티라서 여기 분들이 아내에게 지고 사나봅니다. 임신한 아내 꽉잡고 사시는 백전백승의 부부관계 로얄로더 분들께서 보시기에는 답답할 따름이시겠죠...
몸이 힘들어서 그런 겁니다. 그때는 그래요.
중용이 이때 필요한것 같아요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없어요.
아퍼서 아픈겁니다.
임신중 여자도 같아요.
결혼하고 합의하에 임신했으니 그로인해 생기는
여러문제에 대해(우울증 등) 인지하고
있었으니 우울해말고 아프지말고 짜증내말라.
네~ 그건 불가능한겁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요.
생명을 만드는 과정이 절대 순탄치만 하진 않을거며
그걸 참아내야 하는 아빠의 역할 또한 쉽지 않습니다. 남자니까 참아라가 싫으면
아빠니깐 아빠가 될거니깐
참아보세요.
건강한 아내. 건강한 아들딸을 지키는
든든한 아빠. 그렇게 생각해보세요.
그깟것 와이프 짜증따위 백번 천번
받아주마. 새로운 짜증을 다오~^^
제 아내 임신10개월 내내 입덫을 해서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닌
하지만 그거 다 이겨내서
우리딸이 이케 이쁘고
마누라가 사랑스럽고
내가 든든해지는겁니다.
아내분도 힘든게 많을테니 열심히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맞습니다. 군대갈 친구 위로해 주듯이 해주세요. 아기 낳고 나면 적어도 10년은 아이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게 엄마입니다.
전 요즘 주변에 결혼을 권하진 않습니다.
'남자니까 무조건 참아라', '애 키울때가 더 힘들걸?' 이런 글들은 참 너무하다 싶습니다.
결혼 안하신 분들은 하지 마시고 아이 아직 안낳으신 분들은 낳지 마세요. 뭘해도 지옥입니다.
부모세대의 엄마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처럼 할말도 제대로 못했을텐데
의지나, 심성, 노력 만으로는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윗분 말대로, 아픈사람한데 아프지 말라고 해서 해결이 안 되는것과 같아요.
약으로 해결 되는것도 아닙니다.
남편분 입장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도 십분 이해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남편들이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출산 100일 즈음 해서는
부부 모두 정신은 물론 육체적 피로가 peak 를 칠 겁니다.
그렇지만 잊지 마세요.
곧 찾아올 예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태어나고 몇주 지나 아빠와 눈 마주치며 웃어주는 순간
처음으로 "아빠~" 하고 말 해주는 순간은 모든걸 보상 받게 해 줍니다.
힘내라는 말 대신, 공감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기본이 잘 되어서 감정이 제어 잘 되는 사람은 문제도 별로 없습니다.
지금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연애떄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이 더 큰 문제가 생기는거죠
처음부터 화난 포인트 이해해주고, 잘 풀면 그렇게 크게 싸우게 되지는 않게 되던데, 피곤하기는 하죠..
출산 직후는 진짜 몸 사려야 할 정도로 심하긴 하지만요..
이 때는 몸도 안 좋고, 육아도 처음이라 힘들 때라, 이 때 잘 해주는 게 향후 부부관계에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 무조건 져줘야한다말은 저는 공감안가요
임신하면 태교땜에 더 건강하고 착해지지않나요?물론 아내뿐 아니라 남편도 마찬가지죠,,,
아내분 감정폭발한건 건강해지려고 그런지도 몰라요
남편분도 쫄지말고 그동안 참느라 애썼다. 이렇게 표현해주니 내가 다 시원하다.
애 놓고 살면 싸울일 더 많아지니 터놓고 얘기해보자. 해보심이...
잠까지 못잔건 분이 덜 풀린거니까 얘길 더 들어주세요
싸우지 않을 자신 있으시면요;;; 근데 그동안 분이 쌓일때까지 대화없이 왜 참았을지 이해가 안가네요
몇 몇 댓글보니 이리저리 쿵짝하는데 참..
김어준이 말 한 기존에 존재했던 갈등에 관한 말이 너무 절실하게 다가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