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로 인생 드라마를 꽤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남자 대탐험, 네 멋대로 해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스터 선샤인, 황금의 제국등등)
'나의 아저씨'만큼 제 감정을 복잡하게 만든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이틀 동안 정주행했고, 마지막회를 본 이후에는 오랜 연인과 헤어진 감정과 비슷한
상실감, 허탈감같은 게 느껴지고 답답한 마음이 들어요.
여러 장면 때문에 혹평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는데
현실에 없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더 지독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깐요.
저도 20~30대 초반에는 주변 누구든 알아가려고 노력했었죠.
그런 것들로 상처가 남고 저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니,
근 10년 가까이 누군가에 대해서 별로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 딴엔 담백한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렇게 사는 게 은근 편했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안 본 뇌 산다고 농담할 때 지나쳤는데
다음에 그런 농담있는 작품이 올라오면 각오하고 봐야 겠습니다.
(나저씨 아직 안봤는데. 찾아서 볼까봐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오는 어느 정도 하시고 보시길 조언드려요.
좀비딸은 아직 안 봤는데 후.. 각오해야 겠네요.
저도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보고 있으니 논란 따위 안 중에도 없더라고요.
저한테는 그랬는데 찬수님께서도 그러시길 바랄게요.
저만 당할 순..
OST 도 정말 좋았었죠.
OST 정말 좋았죠.
저는 그때 임상아에 몰입해서... 더 속상했던..
여러 혹평을 뒤로 하고 말씀에 동감합니다.
연식이 좀 있으면 와 닫는게
더 많은 드라마
저는 지안이 할머니 장례식 장면이
참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