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늘은 꼭 늦게 들어오라는 말에
무슨일인가 했는데 혼자 뭘해도 좋으니 시간보내고 오라네요
퇴근하고 아이들에게 치이고
겨우 일주일에 하루 쉬는날도 아이들 놀아주기 바쁘니
오늘은 아무소리 말고 나갔다 오랍니다
딱히 갈곳도 없더라구요 아무 연고 없는 곳에 직장때문에 와서
아는사람이라고는 우리 네식구 밖에 없어 똘똘 뭉쳐 다녔더니
그냥 귀산 바닷가 제일 구석 한적한 곳에 차세우고
수제버거로 저녁대신 하고 의자펴고 앉아서
바람 맞으며 책 읽고 있습니다
좋네요
한편으론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
그냥 좀 일찍 돌아가려고 합니다
꽃이나 한다발 사고 가야겠네요
Paul's iPhone 11 Pro with Clienkit
그리고 아내분 얼굴을 감싸쥐고
여기 꽃이 있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늘 같은 날씨에 귀산 딱이에오!!!!
울와이프도 안줘도 된다고(?) ;;
왜 미안해하냐고 물어보면
기껏 꽃을 샀는데 여기 꽃(와이프)분보다 못해서 미안타고하면
....!!!
집에가기전에는 혼자백화점을 가고
집에가서는 같이 홍콩을 가시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