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한도시남자의 오늘의 한 잔은
호텔라운지에서 와인과 주전부리에요.
남은 여름 기간 동안 일정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여름휴가를 써서 부산여행을 왔는데
출발하기 전날부터 과음에 도착해서도 과음
그래서 어저께는 심각한 컨디션 난조에다가
날씨도 안 좋아서 숙소에서 침대와 합체 상태로 있었어요.
그러고 올라갈라고 하니까 날씨가 너무 좋는 것이에요.
그래서 일정을 하루 더 늘였는데
예보 상으로는 흐린 날씨였는데
오전 보다 오후에 날씨가 좋아져서
이제서야 제대로 휴가 온 느낌이 나네요.
그래서 점심 챙겨 먹고 야외수영장은 좀 그릏고
호텔 사우나를 갔는데
홀딱 벗고 탕에 들어갔다가
우리 쪽에서는 투명한 창밖으로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려가지고 깜놀했지만
처음 안 온 척 하느라 탕으로 뛰어 들었어요.
그렇게 몸 풀고 바닷가 산책 좀 하다가
해피아워 시간 되서 라운지로 들어왔는데
간발에 차로 창가자리가 다찼네요.
라운지 운영도 호텔마다 다르긴 한가봐요.
어제는 뭐가 잘 없었는데
여긴 티타임부터 종류가 좀 많네요.
다만, 여긴 양주가 없네요.
엄연히 해피아워는 식사 개념는 아닌지라.
대충 정리하고 방 올라가서 일몰 구경 좀 하고
저녁 먹으러 나가야겠네요.
오늘은 해운대 파라다이스입니다.